욕하는 아이
Q 안녕하세요. 10살 3살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일때문에 아이아빠랑은 떨여져 살구요. 타지에서 혼자 아일 키우다 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저의 합리화겠지만 그 때문에 말귀 알아 듣는 큰아이에게 매번 야단을 치게 되구요. 3학년이나 되는 아이가 저리 말을 안듣나 생각에 점점 강도가 강해져 언제부턴가 소리지르고 욕하고 때리게 되는 저의 흉한 모습을 보고 있더라구요.
며칠전 큰아이가 아빠랑 통화를 하면서 엄마=...년...년 하면서 나쁜욕을 하게 된다고 아빠에게 말을 했답니다. 왜그러냐 물으니 언젠가 엄마에게 크게 혼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갑자기 그 욕이 떠오르면서 그 다음부턴 평상시에도 혼날 때도 그 말이 떠오른답니다. 엄마가 미워서 그러느냐니 그것도 아니고 엄마 너무 좋은데 그냥 엄마는 ...년 ...년 하고 생각이 난데요. 나쁜거 알고 내가 왜이러지 하면서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잘 안된다고 합니다. 제가 했던 욕을 배웠구나 싶어 무슨 욕을 하는지 두려워 물어보지도 못합니다. 며칠전 아이가 이렇다는걸 아이 아빠를 통해 알게됐고 저도 아이에게 사과하고 아이도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자꾸 떠오르는거라 힘들지만 노력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걱정되는건 평상시에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자꾸 엄마하면 욕이 떠오른다는 겁니다. 안할려고 해도 자꾸된다는... 혼날때면 그럴 수도(?) 있겠다지만 평상시에도 제가 밉지 않는데 그런다니 걱정이 많이 됩니다. 어떡해야 할까요?
사실 저도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엄하게 키우고 있단 생각하고 있지만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어머님께서 적어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엄마를 생각하면 욕이 떠오른다고 하는 아이의 행동으로 마음이 많이 아프실 것 같습니다. 아동기에는 말의 발달이 매우 빠르고 말에 대한 감수성과 관심이 대단히 예민하기 때문에 이상한 말을 들으면 그것을 곧 기억하고 악의 없이 반복해서 사용하려고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습관적으로 별 뜻이 없이 하는 경우도 있지만 화가 난 경우에 욕을 많이 하게 됩니다.아이의 욕을 떠올리며 표현하는 원인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기분 나쁜 감정이나 화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나 욕설의 본래 의미를 모른 채 습관적으로 욕을 사용하는 경우에 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우선, 집에서는 아이에게 욕설을 하는 행동을 자제해야하고, 아이가 욕을 사용할 때, 침착하고 엄중하며 냉정한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화가 나는 상황에서 아이에 욕하는 대신에 바르게 언어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지도해주시고, 아이의 속상한 하고 답답한 마음을 잘 헤아려 주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엄마가 아이가 행동을 감시하고 평가하는 관찰자가 아니라 함께 의지하고 신뢰하는 건강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어머님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부족하지만 어머님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이가 욕을 할 때 대처 방법
1. 침착하게 반응하기
아이가 욕을 할 때 과도한 반응을 보이지 않도록 합니다. 큰 소리로 꾸짖거나 화를 내면 아이는 원하는 주목을 받게 되며, 이는 행동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2. 대안 제공하기
강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대안을 가르칩니다. 예를 들어, 화가 났을 때 "화가 나요"라고 말하거나, 좌절감을 느낄 때 "도와주세요"라고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3. 일관된 대응하기
모든 어른이 일관된 태도로 아이의 욕설에 대응하도록 합니다. 한 사람은 엄격하게 대처하고 다른 사람은 관대하게 대하면 아이는 혼란스러워할 수 있습니다.
4. 상황 파악하기
아이가 욕을 하는 상황을 파악하고, 그 원인을 찾아보세요.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해하는지, 혹은 특정 환경에서 욕설을 배우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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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