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이 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 출범식과 K-미래대회 36일을 앞두고 12일 준비에 한창인 고려인마을 현장을 찾아 직접 검검에 나섰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박병규 청장의 고려인마을 방문에는 광산구의 미래 혁신정책 개발을 위해 위촉된 정책기획단과 관련부서 공무원 등 20여명이 함께 했다.
박병규 청장은 먼저 월곡고려인문화관(관장 김병학)을 들러 정책기획단과 함께 전시된 고려인선조들의 역사와 강제이주사, 한글문학, 생활사 등을 돌아본 후 고려인광주진료소와 관광객 천만시대를 꿈꾸며 조성한 고려인마을특화거리를 들러 고려인동포들이 가져온 중앙아시아 전통음식문화도 체험했다.
아울러 광산구와 고려인마을, 호남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 추진상황도 점검한 후 정책기획단과 함께 광산구 역점 추진사업인 ‘역사마을1번지’ 고려인마을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이 지난 12일 정책기획단과 함께 고려인마을을 방문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광산구 정책기획단은 분야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과는 지역경제, 문화관광, 도시생활, 보건복지, 자치행정 등 5개 분과로 분야별 전문 교수와 연구원, 핵심전문가 등이 위촉돼 광산구 현안과 주요 정책에 대해 창의적, 혁신적 대응방안 모색 및 해법도출에 기여하고 있다.
박병규 청장은 “국내 유일의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 조성사업 성공을 통해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안정된 정착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해 광산구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며“ 고려인마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역량강화, 한류문화 확산, 유라시아 진출 교두보 확보 등을 이뤄가는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정책기획단의 지혜를 모아달라” 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0년대 초반 중앙아시아 거주 고려인동포 3-4가정이 민족차별과 경제난을 피해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국내로 이주한 후 광주 광산구 월곡동을 중심으로 정착을 시작한지 20여년 만에 7천명이 거주하는 국내 최대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이 형성됐다.
현재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은 광주시와 광산구의 지원을 받아 생존기반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화거리와 홍범도공원을 조성한 후 고려인문화관, 마을극단, 어린이합창단, 청소년오케스트라 ‘아리랑’, 지상파라디오 고려방송(FM93.5Mhz), 종합지원센터, 어린이집, 새날학교 등 35개 기관을 운영하며 관광객 천만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어 광산구의 새로운 명소로 발전하고 있다.
고려방송: 엄엘리사(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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