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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은차르트
ㅋㅋㅋㅋㅋ 이건 여행후기도아니고, 어학연수 후기도 아님.
나냔은 필리핀에 아예 모델 에이전시/렌즈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삼촌네에서 잠깐 일하면서
진짜 레알 필리핀의 삶이란 이런것이다를 몸소 체험하고 왔음.
휴학하고 고뇌하며 잉여잉여하던 나에게 삼촌이
너 그렇게 탱자탱자 잉여짓 할 바에 차라리 필리핀와서 울 회사 일 도와줄뤠?
해서 그렇게 나는 필리핀서 삼촌네 회사 일을 잠깐 돕게됐치...
울 삼촌은 필리핀에 정착한지 15년이 됐고....혹시 미광렌즈라고 앎?
서클렌즈 한창 처음 유행할 초반쯤에(거의 10년전)...그니까 내가 중딩때 ㅋㅋㅋㅋㅋㅋ
그 당시 중고딩들한테 엄청나게 인기끌었던 싸구려 써클렌즈가 있음. 그때 애들이 많이 끼던 렌즈가
거의다 미광렌즈꺼였어. 암튼 그 렌즈공장이 필리핀에 있어. 거기 동업 대표가 울 삼촌이곸ㅋㅋㅋㅋㅋㅋ
여튼 삼촌은 거기서 모델에이전시/렌즈회사를 운영하고있츰. 난 거기 디자이너로 1년동안 있다온거고.
특히나 삼촌의 철칙은 '절대 한국인과는 말도 섞지 않는다'고 그 수칙을 지금까지 철저히 지키고 계셔서
아예 한인사회랑은 단절되서 살아가고 계심. 미광렌즈 초반시절부터 함께하던 한국인 아저씨
딱 한명빼고 레알 주변에 한국인인맥 전혀 없음. 온리 필리핀사람뿐임.
보통 필리핀 후기하면 필리핀 한인사회에 속해있는 한국인들 후기나 민박집이나 하숙집 운영하는 한국인,
어학연수 다녀온 한국인들의 후기가 대부분이지...나같은 서민돋는 후기갘ㅋㅋㅋㅋ업더라곸ㅋㅋㅋㅋㅋ
난 살면서 한국인들은 잘 안가는 필리핀인들이 자주가는 술집, 음식점, 동네 무지 많이 다녔었음.
사귄 친구들도 죄다 필리핀사람들임ㅋㅋㅋ돋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내가 필리핀 살면서 겪은거나 느낀것들을 한번 찌끄려보겠돠.
1) 생활
일단 내가 있었던 곳은 마닐라의 파라냐케 시티의 바클라란 시장 바로 옆에 있는 콘도미니엄에 살았었어.
물논 삼촌집에 얹혀산거^^....
거기서 디자이너로써 삼촌네 회사 일 도와주는 대신 난 숙식제공을 받은거지 약간의 월급과 함께..
바클라란 시장은 울나라 남대문시장처럼 유명한 재래시장이야. 시장이 크고 유명하다보니 비쏴....^^.......시장인데 비싸..
요기가 내가 살았던 삼촌집.. 필리핀은 이런 콘도들(이걸 보통 아파트먼트라고 안부르고
콘도, 콘도미니엄 일케 부르더라)을 진짜 엄청 단단하고 튼실하게 짓는거 같았음. 저거 무진장 층 수 많아 보이는데
절대아님. 22층인가 20층이 제일 꼭대기 층이었는데 층간 두께가 엄청나. 바닥이 대리석인거 같았음 벽도 엄청 단단하고.
앞집 윗집 옆집 소음따위 들릴 수가 없ㅋ어ㅋ 사방으로 두껍고 단단해서...
근데 외부소음에 존나약함....이중샷시 개념이 없어...지프니 존나 시끄러운데 시발 ㅠㅠ
저기 네모 자잘자잘하게 뚫려있는 그부분은 텅 비었어. 중간에 텅 빈 구조임
위에서 보자면 ▣ 이런구조인게지 ㅇㅇ나 첨에 존나 신기해서 막 혼자서 복도에 나가서
낙간에 메달려서 텅 빈 공간 멍때리면서 보기도 하고...건너편 집 창문 열려있으면 안 구조가 고스란히 다 보였....
내가 지내는 방에서 창문 열면
바로 이렇게 도로가.....진짜 소음 대박이었어.
대중교통도 완전 칼라풀하지않아? 특히 저기 보이는 저 지프니들..쟤넨 엔진을 구식을 썼기 때문에
진짜 엄청나게 시끄러워. 상상을 초월함; 나중엔 그냥 소음이 익숙해져서 무딘 상태가 됨.
창문을 닫아도 존나 시끄러워ㅠㅠㅠㅠ시벌 ㅠㅠㅠㅠㅠㅠ
글구 차들 옹기종기 빽빽히 모여있는곳...저기가 바로 바클라란 시장이었음.
보통 대형 몰에 놀러가는 사람들은 저기서 지프니를 타고 갔음. 나도 저기서 지프니타고
몰에 놀러나가고 그랬었어.
바클라란 시장 뒷쪽에가면 또 동네 시장이 더 있는데 바클라란 시장은 늠 비싼 반면
뒤에 있는 동네시장쪽으로가면 되게 저렴했어.
난 매일같이 가정부랑 같이 장 보러 다녔음. 장보는거 존나 좋아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
더군다나 한국에선 볼 수 없는 것들이잖아? 갈때마다 신기하고 재밌었음.
지리 잘 모를때는 가정부가 심부름으로 외출할때마다 따라 나갔었어. 그러다보니까 지리를 걍 꿰차게 되고
나혼자서 잘 싸돌아다녔음. 난 낮이고 밤이고 혼자 잘싸돌아 다녔어.
편의점에 콜라사러 밤 열두시 다돼서 나갔다 들어온적도...많아...
딱히....치안때문에 무섭고 범죄때문에 무섭고 한적이...어...없어....^^;;;;;;;;;
내 필리핀 생활은 존나 평화로웠었음...
특히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혼자서 막 싸돌아다니는사람 중에 외국인은 나뿐이었거든.
한국인들도 그렇고 다른 외국인 거주자들 보면 보통 자기들끼리 무리지어다니거나
특정한날에 놀러나오는 개념으로 시장을 오지 대부분 다 쇼핑몰이나 큰 대형마트에서 장봄.
그러나 나는 현지인 가정부와 현지인 스러운 장을 봤다..매일매일...
글구 3층에 수영장이 있어서 주말마다 거기 발담궈놓고 책 읽고 음악듣고 그랬었어. 유일하게 선선한 공간이었음 ㅠㅠ
이건 3층에 위치한 수영장 저기 서 있는 여자애는 나보다 한살 어렸나 두살어렸나..
암튼 사촌동생 돌보는 유모임.
내가 발담그고 책보고 음악듣고 놀았던 자리는 사진상으론 가까운 원형 풀 햇빛 안들어오는 그늘진곳 ㅋㅋㅋ
저긴 내 지정석이었음. 근데 바닥이 항상 청소떔에 물에 젖어있어서 플라스틱 좌식의자같은거 가지고 갔었어 ㅋㅋ
맨 앞의 꼬맹이가 내 사촌동생이야 ㅋㅋ싸가지없는새키.....지금은 개념 탑재가 좀 됐으려나^^....
맨날 유모랑 가정부가 밥 떠맥여줘서 지손으로 밥먹을줄도 모르던 놈이었는데....삼촌이 다른건 다 철통같은데
얘를 너무 우쭈쭈해서 장래가 심하게 걱정이 됐음 ㄱ-
삼촌 필리핀 여인네랑 결혼하셔서...난 숙모가 필리핀여자야....
것도 나랑 8살 차이 나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콘도미니엄 뒷편의 일반주택가로 이어지는 골목이야. 사촌동생놈 씐나게 물장구치고 노는 사이에
수영장 뒷편으로 가서 찍은거임.
저 트라이시클들...내가 저걸 타고 장보러 다녔지...하.....
저거 모는애들 ㅋㅋㅋㅋㅋㅋ가뜩이나 내가 등치가 튼실한데 날 태우고 가느라 애썼다..많이 힘들었을꺼임...^^....
글구 여긴 빨랫비누가 존나 강력해. 한국에서 쓰는 그런 네모진 빨랫비누가 아니라 걍 일반비누처럼 생겼는데
빨랫비누라고 곽에 써 있어. 하이타이+빨랫비누면 진짜 모든 때 다지워짐.
아니 그건 한국도 마찬가지 아니야...?가아니라 진짜 존나 잘지워짐..
대신 이게 빨리 닳아 없어지는게 단점^^^^^^^.....
왠만한 빨래 얘넨 세탁기가 없어서 손빨래해. 삼촌도 역시 전기세 운운하며 세탁기..안삼 ㅋㅋㅋㅋㅋㅋ
다른 한인 가정부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삼촌네 가정부들은 진짜 고생 좀 했을꺼여...
암튼 나도 내 속옷은 걍 남한테 내보이기 싫어서 내가 빨았는데 진짜 세정력 짱임.
존나 독해 ㄷㄷㄷㄷㄷㄷㄷㄷ 완전 깔끔하게 잘빨아짐. 그리고 테라스에 있는 빨랫줄에 빨래를 널었즤..
지고있는 태양광선을 직빵으로 맞으며....더위에 허덕이며..그렇게 빨래를 널었어..핫...챠......
한국 돌아와서 속옷 빨래 하는데 비누가 너무 그지같아서 살짝 빡쳤었어 얼마동안은..
너무 딱딱하고 잘 빨리지도 않아 시발 ㅠㅠㅠㅠㅠ 필리핀에서 쓰던 비누ㅠㅠㅠ하면서
그걸 존나 쟁여올걸 하고 후회했었즤....
-일과
보통 내 일과가 어땠냐면 8시 땡 치면 일어나서 9시에 삼촌차 타고 같이 출근하고
6시땡치면 존나 칼퇴근. 한국이랑 비슷비슷하게 출퇴근했어.
존나 더워서 화장해봤자 땀에 다 씻겨내려갔기때문에^^필리핀에서의 내 꼬라지는 레알 구렸음.
몸매도 구린데 난 거리낌없이 짧은 반팔(나 한국에서도 여름에 7부+긴바지 고집하는 녀자야) 반바지 이렇게 입고다님.
그래도 나름 난 최선을 다해 최대한 내 선에선 꾸미고 나갔다궈....
퇴근할때 삼촌이 일있어서 딴데가면 난 지프니 타고 집에가거나 사촌동생 불러서
데리러 오라고 하고 난 그 주변에서 존나 뻘짓하면서 구경하고 놀았음. 아님 거기 여직원이랑 SM몰에 놀러감 ㅋㅋㅋ
그것도아니면 칼퇴하고 와서 영어공부....영어를 해야 사람들하고 말을 섞지....또르르...
물논 내가 한국인이기에....어딜가든 존나 시선은 받았어 ㄱ-..나처럼 대중교통 혼자서 이용하는 한국사람.
몰라 난 나밖에 못봤어 ㄱ-....현지인하고 같이 놀러다니는 한국인...몰라 그것도 난 나말고 아무도 못봤어...
차이나타운 부근이 회사였는데도 왜 난 중국인을 한번도 못봤지..
보통 거의 택시타거나 자기들 소유 차 끌고다니고 그래서 내가 못본걸수도 있어.
....그래...존나 서민스러운 일과였음...현지인과 같이 출퇴근하고 퇴근후 뻘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교통수단
필리핀의 대표적인 서민의 대중교통!!!
바로 지프니임. 울나라에 버스가 있다면 필리핀은 지프니임.
관광객이나 필리핀거주 외국인들은 잘 이용안해. 거의 대부분 현지인들이 이용함 ㅋㅋㅋ
그러나 나는 ㅋㅋㅋㅋㅋㅋㅋㅋ현지인처럼 이걸 타고 출퇴근함 ㅋㅋㅋㅋㅋㅋㅋ놀러갈때도....이거타고 놀러가쒀...
그래서 탈때마다 동물원 원숭이가 됨ㅋㅋㅋ
난 오히려 택시 타본적이 별로없어......또르르...누가보면 나 존나 돈없어서 필리핀 간 줄...근데 이거 타면 재밌는데..
필리핀에 지하철 물논 있음. 그러나 내 행동반경에선 지하철을 탈 일이 없었기 때문에...난 필리핀에서
서민들의 대중교통인 지프니와 트라이시클만 주구장창 타고 다녔어.......
가끔은 택시...☆
요거이 지프니.
딱 봐도 구형엔진 쓸거같아 보이지? 존나 시끄러워. 필리핀 온 초반에 소음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날 잠 못들게 했던 바로 이것!!
그러나 길바닥엔 지프니 반 그냥 차 반임....택시/일반 우리가 생각하는 버스 도 있는데 그 큰 버스는
시외버스라고 생각하면돼.
지프니는 모양도 재각각임 모는사람 취향대로 꾸미는거....그래서 되게 알록달록하고 예쁘게 생겼어.
저렇게 전형적인 짚차처럼 생긴것만도 아니야 모양도 다양함.
필리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예술적 감각이 탁월해. 음악이든 미술이든 얘넨 타고난게 있는거 같더라. 필리핀에 가면
집도 그렇고 이런 대중교통 수단도 그렇고 색감이 진짜 이뻐. 비비드함이 물씬 풍김.
여튼 생활속에 얘네의 예술적 감각이 뭍어나있음 ㅋㅋㅋㅋ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얘넨 행선지가 따로 없어.
탑승하고 운전수한테 요금을 내러 가야하는데 그때 어디까지 간다고 이야기하면 운전수가 그에 따른 요금을 말해.
얼마라고 말하면 돈 주면 됨. 근데 고작 삼년지났다고 얼마주고 탔는지는 까먹음;
그렇게 타고 가다가 자기 목걱지에 다다르면 천창 두드리면서 '스땁!!!!!!'하고 외치면 세워줌.
근데 지프니가 줠래 불편한게 천장이 낮고 들어가는 문이 저기 보이는 구멍 하나뿐임. 그래서 고개 숙여서 내리고 타야함.
요금낼려고 안으로 기어들어갈때가 제일 귀찮았어...
글구 창문이 뻥뻥 뚫려있어서 매연 그대로 다 마심...........ㅋ.............................
소음도 그대로 다 들림................ㅋ..........
갠적으로 난 지프니를 정부에서 강력하게 규제 좀 했음 좋겠다 싶었던게 소음도 엄청나고 운전도 난폭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
일단 매연을 엄청나게 내뿜어. 검정 연기가 올라오는게 보임...지프니만 없어져도 필리핀의 도로사정은 훨씬 좋아질꺼임.
근데 너무 오랫동안 자리잡아왔고 워낙에 규모가 크다보니 정부에서도 속수무책이라고 하더라고.
지금은 시외버스처럼 일반 버스처럼 생긴게 좀 많이 생겼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지프니천국....
요건 더 깔끔한 형태의 지프니. 그래 차라리 이런게 많이 생기라고 얜 매연이라도 덜뿜지...
소음도 기존 지프니보단 훨씬 들했었어...
내가 2001년도에 한번 갔을땐 맨 위에처럼 클래식한 지프니뿐이었는데
3년전에 다시 갔더니 저런 신형(?)지프니가 많아졌더라고. 특히 바클라란 시장에서 SM몰이나
몰 오브 아시아로 갈때 아예 이 구간만 전용으로 운행하는 지프니(세부에선 멀티캅이라고 부른다더라)
가 무슨 택시 서있는것처럼 시장 앞에 좍 서있었음.
요거슨 단거리용...한마디로 동네 안에서 이동할때 타는 트라이시클이야. 트라이시클도 한번 타면 15페소 정도는 줘야했던걸로
기억함. 아닌가...ㄱ-......내가 숫자랑 돈에 무진장 약해서 이런거 잘 기억을 못해.....
가뜩이나 필리핀애들 체구도 작고 말랐는데...
처엔 저거 타기 존나 미안했음. 헐 이 육중한 날 태우고 쟤네가 움직일 수나 있을까..ㅠㅠㅠ흡...ㅠ...이랬는데..
는 개뿔 존나 잘달림 걱정 할 필요가 없음.
난 내가 먹을거 내가 장 봐와서 내가 요리해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럴때마다 가정부 데리고 나갈 수도 없잖아;;? 근데 더워죽겠는데 손에 장본건 엄청많고....그럼 트라이시클을
타는거임. 얘네도 기본적인 영어는 다 하드라. 땡땡콘도미니엄까지 가주셈 ㅇㅇ 하면 알아듣고 감.
외국인이 트라이시클 혼자서 타고 왔다갔다하는경우는 존나게 드뭄. 극히드뭄.
특히 시장본다고 왔다갔다하는경우는 더더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애들이 존니 신기해함. 타기전에 말걸고 타고갈땐 뭐빠지게 패달 밟아야하니까 조용한데 또 내릴때 되면
내가 신기한지 저것들이 날 붙잡고 말을 시킴.ㄱ-
내가 첨에....저걸 탈려고 하니까 존나 신기하게 쳐다보면서 '너 진짜 이거 탈거니?'하고 물음.
그래서 "ㅇㅇ 왜?"하니까 '일행 없숴?'하고 또 물음. '없음 나 혼자임'
또 어디갈거냐 물음. 그래서 땡떙 시장안에 뭐시기 빵집 알지? 그앞까지만 태워줘. 했더니
"너 외국인 노동자니?"
.........씨부럴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노동자처럼 생겼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노동자는 노동자지....일 도와주러 온거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
새퀴들이 날 가정부로 오해하는거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국인들은 보통 지네 가정부시키거나 아님 대형 몰에 가서 장보거나 해서.....나같은 냔이 없었나봐....또르륵...
존나 서민생활돋네예...
그래도 난 내 두손 가득히 짐이 들려 있을땐 트라이시클을 꿋꿋히 탔다...☆
내가 하도 타고다니니까 어느순간 이동네 트라이시클 모는 놈들이 날 다 알드라고...왜지...? 왤까.......
...그리고...택시는 내가 잘 안타봐서 뭐라 쓸게없어...걍 외국인한테 바가지 엄청 씌운다는거....?
80페소 내면 될거가지고 140내라고 박박 우긴다는거....? 그래서 내가 여기 사정 다 알거등 어디서 행패야 하고 내리려고 하면
그제서야 붙잡고 제값만 받았다는거.....?
근데
요즘 택시운임체제가 바뀌었다고 해서 과거 털어봤자....소용없을거 같아서...택시는 걍 넘김..^^^...
미터기 달았다매....? 난 몰러 요즘에 어떤지는...
또 택시 비슷한 여러 사람이 타는 중형택시형태의 대중교통 수단이 하나 더 있었는데......내 병신같은 기억력...
-식생활
보통 필리핀 인구의 대부분을 이루고있는 서민층/노동자층은 하루에 세끼 다 안먹음. 한끼 몰아서 먹거나
두 끼로 끝내더라. 안먹다가 한꺼번에 몰아서 먹음. 필리핀애들 진짜 엄청 잘먹어. 기본적으로 맘껏 못 먹으니까 항상 잠재적으로
굶주려 있다고 해야하나....내가 한번 가정부랑 같이 놀러나갔는데 마침 월급탄날이라 치킨 프렌차이즈에서 치느님을 쐈다?
하나는 들고 갈 심산으로 세명 먹을 양을 샀는데 2명분은 얘 혼자 그 쬐끄만게 다처먹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존나 언빌리버블!!했더니ㅋㅋㅋ이때 아니면 이 맛있는걸 언제먹겠냐며 이때 많이 먹어둬야한다곸ㅋㅋㅋㅋㅋ
이런 기회는 흔치않다며 자긴 이런데서 사먹어본적없다고....
웃기고 슬펐다....
얘넨 평소에 밥 먹을때 기본적으로 접시에 밥, 각종 사이드반찬, 소스
이렇게 한꺼번에 담아놓고 수저로 퍼먹더라고. 바깥에 돌아다니다보면 저렇게 해서 손으로 퍼먹는 사람들도 보임.
물논 한국인 집안에선 밥, 반찬, 국 따로 하고 가정부가 ㅇㅇ.
글고 얘넨 오히려 고기가 더 싸. 생선이나 야채가 더 비쌈.
그래서 내가 평생 먹을 돼지를 필리핀에 있을때 다 처먹은거 같아....
뭔 반찬을 해도 돼지랑 닭이 꼭 들어가. 닭이야 담백해서 내가 좋아하지만..내가 돼지고기는 그닥 안좋아하거든..
근데 주니까 걍 처먹었음. 그래서 존나 열심히 뺸 살 요요가 왔지...☆
글구 얘넨 기름진걸 왤케 좋아함...기름에 돼지고기를 튀겨.....기름도 우리처럼 콩기름/올리브유/해바라기씨유 이런거 없어.
생활이 서민돋는 삼촌네는 그냥 동네슈퍼에 파는 싸구려 야자유 아님 코코넛유를 썼음.
레알 thick하고 뭔가 뒤끝이 남는 맛이야. 칼로리도 음청높음...다른 기름에 비해 무거워 뭔가 느낌이..
또 오지게도 안씻어짐..설거지야 가정부가 했지만 식사시간 아닐때 내가 뭐 해먹고나선 걍 내가 설거지하고 치웠거등..
가정부가 그러지말라고 말렸지만...한국에선 지가 저지른건 지가 치운다가..기본적인 예의자노? ㅋㅋㅋㅋ
암튼 레알 미끄덩미끄덩..퐁퐁으로도 씻어지지않는 저 강력한 기름기....
그래서 걍 베이킹파우더 사와서 그거 존나 뿌리면서 설거지했더니 잘 지워지더라..
글구 얘넨 기본적으로 음식이 맛있어.
페스트푸드조차 맛있고 걍 길거리 싸구려음식조차 맛있음 ㅠㅠ
또 필리핀을 거의 섭렵했다시피 한 프렌차이즈가 있어 맥도날드도 오히려 필리핀에선 인기없음.
그 이름하여 중국 패스트푸드 챠오킹임.
졸리비와 쌍벽을 이루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여.
근데 맛있긴 맛있어.....양이 내 성에 안차서 그렇지..
내가...돈이 없어서 외식을 잘 못했어..삼촌도 그런거 사치라고 안사줌 ㅋㅋㅋ진짜 ㅋㅋㅋ절대 안사줌 ㅋㅋㅋㅋ
밖에 나가서 삼촌은 아예 굶어 ㅋㅋㅋㅋ시발 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바깥음식소개는..못함..먹어본게 있어야지 찌발 ㅠㅠ
그 유명한 베이커리 케잌가게 한번도 못가봤음 .....ㅋ....ㅋㅋ....걍 시장바닥 휩쓸고다닌게 다여...
또 울나라 버블티 비슷한 게 있었는데 동네 구멍가게에서 종종 파는게 보임. 쫀득쫀득한 알갱이 씹는맛에 그거 졸라 자주먹었음.
연두부에다가 버블알맹이랑 섞어서 파는거랑은 아예 다른거였어 그냥 시원한 버블티같은거였음.
근데 그거 이름이 기억이 안나ㅠ...으흑 ㅠㅠㅠ....
또 코코넛을 리어카에 가득 담아놓고 거기 수액을 즉석으로 뽑아주는 것도 있고(은은한 맛이 맛있음 너무 달지도 않고)
생망고도 즉석에서 슬라이스해서 봉투에 담아줌. 필리핀애들은 이걸 소금에 찍어먹더라;;;;5페소였나 하나에....
생망고 난 진짜 아무리 먹어도 맛이 적응안됐어 걍 석유맛남.....근데 그걸 소금에 찍어먹다니....
요건 바나나큐
줜트 맛있음 ㅠㅠㅠ흑흑 ㅠㅠㅠㅠㅠ 달달한 군고구마맛인데 바나나맛에 가까운 군고구마맛 이라고 해야하나...
걍 직접 먹는게 나아 맛있어ㅠㅠㅠㅠㅠㅠㅠ이걸 얼마나 사먹었는지 몰러. 뜨끈뜨끈할때 먹음 쫭!!!!!!
내가 치느님 쏘고 나서부턴 가정부가 나한테 길거리음식들 자주 사줬었음...그 쥐꼬리만한 월급에ㅠ......
이건 군옥수수...난 물기 잔뜩 머금고 물렁물렁한 옥수수를 좋아해서 군옥수수는 안먹어봤어.
이거말고 할로할로라는 필리핀식 빙수가있는데
느무 맛있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또 얘넨 동네에 구멍가게 줜나많아. 근데 왠만한 기본적인 과자/음료 등등 그런건 다 있어. 건전지도 팜 ㅇㅇ
그걸로 생계 유지하나봄...거지들도 지들 구역에 가판 펼쳐놓고 껌이나 라이터 담배, 사탕 이런거 팔더라.
글고 필리핀은 기본적으로 뭐든지 다 쪼매남. 과자, 라면 다 울나라 용량 반이나 삼분의 일 정도밖에 안돼.
울나라 라면이 존나 커 보일 지경이었음;
심지어 식빵도 작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거에 익숙해져있다가 한국 돌아왔을때 뭐든지 다 거대하고 커보여서 깜놀...
난 외려 관광목적으로 온게 아니라 길거리음식을 있는대로 다 먹어보진 않았어. 꽂히는것만 주구장창 먹었는데
그게 바나나큐랑 버블티비스무리한거랑 코코넛원액임.
또 볶음국수라고
일케 생긴게 있는데 얘넨 슈퍼에가면 이런 요리용 면 종류가 되게 많이있어. 말그대로 파스타면처럼 면만 파는건데 그 모양새가 진짜 엄청 다양해서 씐기씐기. 여튼 가정부가 자주 해먹던 음식인데
자주 해 주기도 했음. 얘넨 고용인들 밥 차려주고 자기들 먹을건 따로 만들어서 따로 자기들 방에서 먹거든.
어느날 이걸 만들어 먹고 있는거야. 스멜이 넘 좋아서 그거 뭐냐고 하니까 조만간 한번 해주겠다 하더니
그 주에 저걸 8인분가량을 만들어서 ㅋㅋㅋㅋㅋㅋ어느날인가 내놓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미친듯이 퍼먹음...근데 흡...너무 맛있어ㅠ........
여튼 된장국에도 돼지가 들어가고 볶음면에도 돼지가 들어가고 그냥 돼지가 나오고 볶음밥에마저 돼지가 큼직큼직하게
썰려져서 나왔던거 말고는 정말 좋았었음....근데 얘네 자체가 기본적으로 닭돼지 좋아하는거 같더라..
소고기는 비싸서 그런가 한번도 못먹어봄 이집에 있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촌...돈 많이 벌면서..돈좀 쓰세요...또르르.....
여긴 동네 빵집도 맛있었어......얘넨 동네시장빵집이 우리가 직접 골라서 계산대 가져가는게 아니라
커피전문점가면 케익 고를때 이거이거주세요하는것처럼
일일히 빵 종류 집어주면서 이거 몇개 이거 몇 개 이렇게 말해야함..진열돼있는 빵들을 보며....
그럼 우리 손을 따라오며 점원이 빵을 담아주즤...
내가 여기서 망고랑 바나나는 진짜 질리도록 먹은거 같다....(+파파야도)
근데 우리들이 보편적으로 먹는 바나나는...원숭이들 먹이로 주는 바나나래 그쪽에선....
필리핀사람들이 주로 먹는 바나나는 우리가 몽키바나나라고 부르는 그 쬐그만거있잖어. 그걸 우리가 일반 바나나 먹듯이 먹지
큰 바나나는 잘 안먹는데. 또 바나나 종류도 엄청 다양함. 고구마맛나는 바나나도 있었어.
근데 사과/배 이런 과일은 당도가 떨어져서 맛이 없었음..열대과일이 괜히 열대과일이 아니더라고
열대과일종류는 역시 현지에서 먹는게 최고 맛있었음.
2. 기후
일단 필리핀은 더운나라임. 그냥 더운게 아니라 진짜 사람 혼을 빼놓는 그런 더위임.
난 왜 열대지방 사람들이 게으른지 이해가 가더라. 진짜 그정도로 사람이 맥을 못추게 더움.
이게 각 도시마다 좀 기후가 다르긴 한데 마닐라는 진짜 존나더워. 그냥 더워뒤짐.
1년 내내 더움. 비가와도 더워. 시발..난 한국 여름도 못견디는 냔인데...
특히 삼촌이 집에서건 회사에서건 에어컨 안틀고 온리 선풍기만 틀어서(존나 구두쇠라 전기세 아낀다고 에어컨
그딴거 그냥 장식용이지 켜본적도 없어...레알 필리핀 서민들 생활 돋네..걔네도 선풍기 틀고 살지 집안에서 에어컨 틀고
사는애들은 존나부자인 애들이여..삼촌도 나름 잘나가는 기업 회장인데 한번 방심하면 망한다는 신조를
가지고 있어서 돈은 많으면서 다 일과 사업에 쏟아붙고 정작 해놓고 사는 꼬라지는...서민같이 살았음...^^....)
난 진짜 내가 녹아서 증발할거같은 기분을 느끼며 살아야 했엌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저녁에 나가면 시원하긴함. 더운데 시원하긴해.........
글구 여긴 방학이 4월부터 6월이었나 그래. 그때가 제일 최 절정으로 더울때라서 그렇데.
또 비도 오질라게 많이 옴. 오면 존나 홍수인가 착각이 들 정도로 엄청나게 비 쏟아짐.
샤워를해도 금방 내몸은 땀에 찌들즤.....
부채와 내가 물아일체가 되어야 살 수 있는 나라임. 여긴 양산의 개념도 없었어.
내내 더우니까 양산이 필요가없음 그냥 그게 생활이니까....
그래서 이모(필리핀여자)가 한국 늦가을에 한번 울집에 온 적 있었는데 존나 춥다고 파카를 껴입고 있었구나...
아참, 내가 살았던 동네가 노을이 존나 이쁘기로 유명한 동네였데. 그래서 세계 각국에서 화가들이 풍경화그리러
많이들 찾아온다고 했었어.
노을질때 찍은은거. 한국에선 절대 볼 수 없는 엄청나게 이쁜 노을이었어.
저것보다 더 이쁘게 졌던 적 많은데 너무 덥다보니 뭘 하는거조차 엄두가 안나고 귀찮아서
정작 필리핀에서 사진 찍은거 존나 없음....
노을 안졌을때. 저기 보이는 저 흰 건물은 코스트코처럼 연회비 지불한 회원들만 쇼핑할 수 있는 마트야.
주변은 한창 건물 짓기 전이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레알 경관이 시원시원하게 트여있어서 그거하난 진짜 좋았었음.
서울의 빽빽함에 길들여져 있다가 저런 풍겨을 보니까 뭔가 새롭더라.
다른 방향으로 봤을때 풍경. 저어기 건물 하나만 덩그러니 ㅋㅋㅋㅋ..저기도 콘도미니엄이었음.
대부분 콘도미니엄은 잘사는 사람들이 살긴해. 비싸기도 비쌈.(아님 부촌의 마당딸린 큰 저택에 살거나)
근데 저 텅텅 비어있던곳이 한창 공사중이었는데...이젠 저 공터들 죄다 건물이 들어섰겠지..생각하니까 씁쓸함.
되게 시원해보이지?
시발 저거 찍는데 내 몸에선 육수가^^.....존나더웠어 무슨 짓을 하든 매 순간순간이 더웠다고....
바로 윗사진이랑 독같은 뷰임.
사진또한 매우 건조해 보이지만
딱 저때가 제일 더울때임. 태양이 지는건 둘째치고 내가 지내는 집이랑 '빠이빠이'하며 정면에서 짐.
그래서 그 태양열 직빵으로 다 맞음.
존나 더워뒤짐. 시발 더워. 덥다고. 사진올리면서도 빡침.
3. 사람
거기서 알고 지낸 한국인이라곤 사촌동생두명이랑 울 삼촌이랑 그 동업자아저씨 한 명 뿐이었음.
나머진 죄다 필리핀 현지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사는 부자 현지인도 아님 레알 그냥 소시민들하고 같이 어울려 논거임 ㅇㅇ.
필리핀 재벌은 한국재벌들하곤 통이 다르게 논다고 그러드라. 삼촌말론.
파라냐케시티 옆에 또 무슨 동네가 있었는데 거긴 거의 화이트칼라의 동네라고.....
왠만한 대기업들도 다 거기 쏠려있고
부자들도 거의 그 동네에 있고...한마디로 울나라의 강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었음.
필리핀은 생각하는데로 빈부격차 레알 심해.
뒤에 엄청나게 으리으리한 빌딩들이 늘어서있는데 그 바로 앞에
다 썩은 호숫가? 위에 천막 세우고 사는 난민촌이 버젓이 있음.
그걸 찍었어야 했는데ㅠ.....내가 살던곳에서 얼마 안걸어가면 그 광경이 뙇!!!보였음.
글구 필리핀은 한국에서의 상식을 가지고 그대로 적용하고 살면 못 살아.
신분제는 아니지만 가정부/운전수 등 한 가정에 귀속 돼 있는 인력들한테
동등하고 공평하게 대해주면 자기가 이 집에서 어떤 위치인지를 망각하고
오히려 기어오르고 오만해진다거나 고용주를 만만하게 봐버려. 글구 되게 이상한 사람 취급해.
그냥 딱 선을 긋고 너는 내 아래서 일하는 사람. 나는 니 고용주. 이걸 명확하게 해주는게 맞데.
난 첨에 이걸 이해를 못하고 설마했는데 진짜더라..
글구 필리핀 사람들 한국 연예인이면 몰라도 일반 한국인은 대박 싫어해. 다 그런건 아니지만
필리핀사람들끼리 모여있는 자리에 가서 걔네의 진솔한 얘기를 들으면 한국인을 겪어보고 난 뒤의 필리핀 사람들은
왠만해선 한국인 싫어한다고 하더라고. 연예인 좋아하는거랑은 별개라고.
자기들 봉으로 알고 사람 함부로 대하고 무시해서 싫대. 필리핀의 주인은 자기들인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지네가
필리핀사람들을 부리는 주인마냥 오만하게 행동해서 너무 싫다고..그러더라...
나도 같은 한국인이지만 뭐라 반박은 못하겠더라고. 실제로도 그러니까네..
글구 필리핀 현지에서 현지인이 한국인 살해한 뉴스 나오잖아 가끔? 그거 거의 98% 한국인이 앞에서 무시하고 깝쭉대고
성질 건드리다가 봉변당한거임. 필리핀사람들 왠만해선 성질도 안내고 되게 온순해. 먼저 해를 입히진 않음.
둔하고 머리 잘 안굴리고 좀 약은 구석은 있어도 기본적인 성질머리 자체는 되게 순한편임.
자기들 자존심만 안건드리면(막 차별적인 대우를 반복적으로 일삼는다거나 앞에서 모욕감이나 수치심을 안겨준다거나)
절대로 먼저 공격안해. 근데 살인을 저질렀다는건 상대방이 크게 건드렸다는거임..
또 얘넨 특이하게 중학교가 없고 초등학교->고등학교3년->대학교야. 그래서 대학생들이 다 10대임.
20~21살에 졸업을 하는거지 그니까.
필리핀 대학교 교환학생이나 유학간 애들이 적응못하는게 이부분이야. 애들이 다 연령대가 저렇다보니
생각하는게 어림. 말이 안통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부분에서 힘들어 하더라고.
나도 사실 상식적인게 안통해서 되게 힘들긴했어. 난 사회인이었는데도 그랬음.
뭘 취미를 공유할 수가 있어야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치고나도 다르고 미적감각(?)도 다르고
알고있는것도 다르고....확실히 서로 문화권이 다르다보니 너한테 멋있고 나한테 멋있는게 틀림.
그냥 생각없이 놀기엔 괜찮았어.
레알 서민..그니까 소시민들은 영어 대부분 진짜 간단한 숫자세기, 여기, 저기 이런거 빼곤 못해.
대부분 따갈로그 씀. 난 솔까 영어보다 따갈로그를 더 많이 듣고 살았어 ㅋㅋㅋㅋ
나도 몇개 배워서 기본적인 회화는 써먹고 다녔었는데 그러면 디기 좋아하드라.
시장가서도 따갈로그로 말걸면 덤으로 더 주거나 바가지 안씌우고 깎아줬음. 역시 현지에 가선 현지말을 쓰는게 예의구나 싶었어 현지사람들한테도 좋은 이미지 심어주고.
글고 필리핀 애들은 자기한테 주어진것만 딱 해.
만약 이삿짐 옮기고 뭐 정리를 하고있어. 그럼 '어 저거 전구 좀 갈아봐'하고 이야기 하면
진짜 딱 그 전구만 갈고 멀뚱멀뚱 쳐다보고있음...
그니까 정확하게 니가 해야 할 일을 지시를 해야지 그대로 움직여.
왕창 멀티 플레이를 시키려면 그에 맞는 돈을 쥐어줘야지 움직임. 그러나 역시 명령은 디테일하게 해야함...
또 살아가는 가치관이 '앞으로, 노후대비' 이런게 아니라 '지금을 즐기자'야.
한국인하고 완전 반대되는 생활관이지?
얘넨 월급받고 노후를 대비해서 저축한다거나 그런거 없이 그냥 지금을 즐김.
우리가 보기엔 이해안가고 구질구질해 보일 수도 있는데
실질적으로 얘넨 국민행복도가 되게 높은편이야. 스트레스받으면서 막 일에 치이고 찌들어 살고 그런게 없어.
그래서 인상이 되게 순하고 성격도 순한편이지.
공휴일도 모든 공공기관/가게 할거없이 며칠을 죽 쉬는 휴일이 있거든.
그때 진짜 레알 아무대서도 영업안함...집에 처박혀있어야해...가족끼리 오붓하게..
아 글고 삼촌네 가정부가 나랑 동갑이었어 ㅋㅋ
사진은 허락맡고 올리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동물원 놀러가서 찍은사진이야.
근데 웃긴건 숙모와 사촌지간이라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하고 결혼해서 남편네 가정부로 취직시켜준겈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한국인+필리핀 이렇게 결혼한 가정은 이런경우가 꽤 많데.
지금 삼촌네 회사에 숙모네 가족들이 득실득실함. 청소부, 운전수, 경비, 경리, 사무보조...등등등...ㄱ-.....
숙모도 울나라로 치자면 서울대급 학교를 나왔음. 그래서 겁내 똑똑함.
필리핀사람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것처럼 그 외국인노동자...그런 이미지 생각하면 아니됨..
똑똑한 엘리트들 많아..우리가 겪어보질 못해서 고정관념때문에 그렇지 잘난사람들 많드라고.
나도 가서 겪어보고 은연중에 무시하던 나를 반성했음..이러면 안되는건데 원래ㅠ
아까도 언급했지만 필리핀 사람들 보는거와는 달리 자존심 디기 쎄서 자존심 건드리면 절대 안돼.
글고 걍 길거리 돌아다니는 평범한 일반적인 애들 보면 다 마르고 쬐그매. 물논 뚱뚱한 사람들도 많음. 여기 음식이 대부분 기름지고 짜고 하다보니까 퉁퉁한 애들도 많이 보여. 또 한꺼번에 몰먹는애들 많다고 그랬잖아. 그래서인지
말라도 배는 뽈록 튀어나와있어. 남자들이 윗통을 졸래 많이 까고다녀서 몸매 보고싶지 않아도 보임....ㄱ-...
글구 동네마다 사람들 때깔이 차이가 남.
그 부자동네에 한번 간 적 있었는데 사람들 때깔이 진짜 틀리더라고. 늘씬하고 옷도 잘입고 얼굴빛도 좀 허옇고..
근데 바클라란 시장쪽은 유명하긴 해도 잘사는 동네는 아님. 그래서 애들이 몰골이 다 고만고만하고 꾀쬐쬐했어ㅠㅠㅠ
글구 애기들을 홀딱 벗고 다니는 애기들도 은근 있고 시장 부근가면 그 홀딱 벗은 애를 호스로 물뿌리며 씻기고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첨에보고 진짜 헉했음.
또 여긴 특이한게 거지들도 동물키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도키우고 닭도 키우고...
어느날 왠 새끼오리를 거지가 키우고 있는거야. 다 클때까지 진짜 정성을 들여 잘 키웠더라...
그 뒤로도 쭉...키우고 있더라....버젓이 집도 멀쩡하게 있으면서 키우다가 버리는 사람들보단 훨씬 나아보였어.
근데 기본적으로 동물들이 다 맥아리가 없어..길냥이도 난 고양이가 저렇게 생길수도 있구나 싶었어.
길거리에 먹을게 없으니까 가죽만 남고 빼짝 말랐어 뭔 동물이든간에.
동물원 동물도 마찬가지임 나 그렇게 초라하게 생긴 사자랑 호랑이는 첨봤음..조랑말, 얼룩말도 뼈가 앙상해..가죽밖에없어....등 뼈가 보임.....ㅠ...ㅠㅠ.....이거슨 진짜 동물원이 아니라 동물학대원같이 느껴졌음....
개가 더워서 지쳐가지고 맨날 길바닥에 누워있어 다가가도 짓지도 않아.
여러모로 필리핀의 기후는 대단한듯 ㄱ-...
-연예인
난 솔까 필리핀은 연예인이고 모델이고 잘생기고 이쁜걸 모르겠더라.
마른 한국연예인에 눈이 적응돼있어서 그런가
티비를 틀면 왠 육덕진 여인네가 뙇!!!!!!
글구 기본적으로 애들이 체구가 작고 키도 작아..
키 크고 늘씬한 연옌은 100중에 10정도의 비율처럼 보였어...
이러니까 산다라박이 인기가 많았구나 싶었음...
기본적으로 촌스러움을 바탕에 깔고감 ㅠㅠㅠㅠ태국이나 인도네시아쪽은 딱 보면 이쁘단 소리가 절로 나오던데
필리핀은 그냥....이쁘고 잘생긴애들이 없어.....간혹가다 보이면 다른나라사람이었음.
-병원
필리핀 간호사들 실력좋기로 유명하드라? 미국 병원에서도 스카웃 많이들 해간다 들었고
여기서 간호대 졸업해서 미국으로 취직하는 경우도 많다고 함.
허긴 주사놓는거 보니까 존나 정확하게 한방에 찌르고 끝냄....울 아부지 한국에서 혈관찾기 힘들어서
베테랑 간호사들도 주사 놓기 어려워했거등...근데 한방에...ㅋ.....
그래도 난 한국병원이 좋아.......필리핀은 병원에있다가 그 칙칙함에 사람이 미칠수도 있겠다 싶었음. 우울증으로 ㄱ-
-고용인들에 대해
필리핀에 정착한 외국인이라면 대부분 유모/가정부/운전수는 두고있음.
그리고 철저하게 너는 내 고용인/나는 고용주 이렇게 분리되서 지내.
필리핀 집들은 대부분 구조가 고용주 공간과 피고용주 공간이 따로 나뉘어져있어.
마치 옛날 우리 조선시대때 주인집 양반댁이 있고 그 뒷쪽에 하인들 모여있는 공간 따로있었던것처럼...
근데 얘넨 이걸 당연시 여기면서 살더라고.
난 너무 차별적인거 아닌가 하면서 그런 생각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아까 위에도 언급했듯이 얘넨 이렇게 철저하게 분리해서 고용주의 입장을 확실히 해야지 그 선을 안넘고 만만하게 안본다고 하더라구. 어쩔 수 없는거고 자기들도 당연시 여긴데 이러한 현상을.
글고 먹는 음식도 다름. 고용주가 외국인이니까 그 문화와 입맛에 맞는 음식을 해주고 자기들이 먹을땐
필리핀식으로 먹음. 식재료도 따로 쓰고 쌀도 따로 쓰더라.
운전수도 항시 대기하긴 하는데 집 현관쪽에 앉아있는다거나 절대 집 안에 온전히 들어와있진 않아.
출입문도 우리처럼 현관이 하나가 아니고 가정부와 그 외 고용인들이 드나드는 출입문까지 따로 만들어져 있음.
여튼 난 첨에 와선 이게 정말 적응이 안됐었어 이 무슨 시츄에이션인가 싶어서...
4. 문화(?)
내가 필리핀에 가서 느꼈던건. 뒤처졌다는 거였어.
3년전이라고해도 대형 몰에 가면 스파이스걸스의 워너비가 흘러나오고 에이브릴 라빈의 컴플리케이티드가 흘러나왔음.
아님 스케이터보이..내가 필리핀서 있으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노래임 ㄱ-.
가정부 애들도 에이브릴 라빈 1집 들으면서 에이브릴 라빈 동경한다 그랬었고.
(1집 나온지가 언젠데....)
이게 상류층이나 좀 잘사는 애들한테는 유행이 빨리 전파돼는데 그 외의 부분에선 아닌거 같더라고.
한국에선 한물 간 것들을 좋아하고 있었어 대부분. (한물이 아니라 유행이나 대세가 좀 많이 지난 미국문화)
근데 확실히 방송은 신청만하면
미국방송 그대로 실시간으로 미국에서 방영하는것과 똑같이 볼 수 있더라고.
한국채널선 절대 볼수없는 미국의 드라마들(한국의 미드덕후들 사이에서도 안알려진 드라마들 굉장히 많이 방영하고있었음), 시트콤들이 막 방영되는데 이 부분은 레알 신기하더라.
한국은 한참 지나서야 오씨엔이나 폭스채널같은데서 방영해주잖어.
글구 잘사는동네엔 유행이 빨리 전파됨. 우리나라 패션은 헐리우드도 헐리우든데 일본패션도 영향 많이 받았잖어.
지금도 그렇기도하고..근데 필리핀은 거의 압도적으로 헐리우드 영향 많이 받드라.
부티나는 뇨자들 대부분 헐리우드 연예인 st 이었었어.
실질적으로 걍 소시민들은 면티+청바지(아니면 반바지)+쪼리임. 글구 편의점에서도 화장품 팔드라..?ㅋㅋㅋㅋㅋ
너무더워서 빠숑이고뭐고 걍 저렇게 간편한것이 최고임; 나조차도 한국선 나름 신경쓰고 다녔는데
필리핀선 존나 대충입고 최대한 얇게 걸치고 다녔어. 꾸민다해도 한국에서 있을때에 비해선 존나 대충 ㄱ-..
또 얘넨 더운나라라서 실내 대형 몰이 발달돼있어. 걍 엄청난 규모의 몰 안에서 모든걸 해결하는거야.
예를들어 부산 센텀시티의 신세계백화점같은 분위기?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면서 그 안에서 노는거지. 진짜 거기 다 돌아볼려면 한 며칠정도는 여유 두고 돌아봐야 될거 같드라 몰들이 하도 커가지고.. 또 얘넨 노래부르면서 노는걸 워낙에 좋아해서
동네 가게마다 노래방기계가 있어. 몰에도 중간중간 가다보면 노래방 기계가 있음. 예넨 아무렇지도않게
노래를 부름. 음치든 잘부르든 상관없어 그냥 부르고 싶으면 돈 집어넣고 불러재낌.ㅋㅋㅋㅋㅋ
글구 피씨방도 한국인들 가는 피씨방 있고 현지인들 가는 피씨방 따로있음.
나 딱 한번 사촌동생 따라서 뭐 하느라 한인피씨방 간 적 있는데 속도가 한국서 쓰는 속도 비스무리하게 나오더라.
근데 알바생이 필리핀 여자애임. 이쁘장하게 생긴. 백퍼 한국인 유학생 남친이 있는거 같아 보였어.
...걍...여러 현실을 알고있는 나는 그 여자애가 불쌍했음...어떤 개새키가 쟤를 꼬셨나 싶기도 하고.
아 참 필리핀 인터넷 졸라 느려터졌어^^^^^^ 한국처럼 빠르게 하려면 돈 엄청나게 내야함.
근데 왠만해선 한국말곤 인터넷 다 느려터진거같아 외국은.
난 구두쇠같은 삼촌덕에^^^^^ 관광은 개뿔 걍 현지인처럼 살다왔닼ㅋㅋㅋㅋㅋㅋㅋ
다른게 있었다면 운전수랑 가정부는 있었다는거(....)
근데 난 걔네랑 같이 놀러다녔다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삼촌네 회사 식구들이랑.....또르르...
사촌동생은 둘째가 초딩이라 뭐 놀 건덕지도 없었고 한놈은 대딩이라
집구석에 잘 겨들어오지도 않았음..가꼼 집에들어오면 같이 외출하거나 퇴근하고 데리러오라고 하거나 그랬었어 ㅠㅠ
글구 어차피 얘도 필리핀인 친구밖에 없었어 한국인 한명도 모르더랔ㅋㅋㅋㅋㅋ
하...그래서 난 의도치않게 현지인들하고 놀았음...1년 내내....
근데 내가 워낙에 혼자 빨빨거리는거 좋아해서 나 혼자 싸돌아다닌 시간이 더 많아 ㅋㅋㅋㅋㅋㅋ
필리핀 치안 안좋니 어쩌니 하는데 난 항상 몰-차이나타운-우리동네 이렇게만 싸돌아다녔어가지고..
나머진 다 누군가랑 같이 가고 그랬거든..그래서 별로 치안의 위험이나 그런거 못느꼈어.
근데 확실히 얘넨 피부 흰 거에 대한 동경이 강하긴 함.
일단 필리핀사람보단 한국인인 내가 허옇긴 하니까..걔속 내 피부를 부러워했음 보는 애들마다..=_=....
글구 내 키 결코 큰게 아닌데 걔네들에 비해선 컸음..얘네 키 진짜 왜케 쪼끄매..
키크다고 부럽다고함............(....)..글구 거기서 평생 받아볼 휘파람 다 받아봄....
뭔가 인기를 얻고싶은 여시라면 필리핀 한번 가봐...인기녀 될거야...=_=.......
시선을 즐기는여시..필리핀 한번 가 봐...지프니랑 트라이시클 혼자서 존나 도도하게 타면
온 시선을 한몸에^*^
걍 시장바닥 혼자서 나가도 시선 나한테 쏠림; 땀나;
암튼 관광도 아니고 어학연수도 아닌목적으로 필리핀에 어쩌다가 있게 된 나냔의 이야기였어;
아 계속 땀이나네;;
햐 흥미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