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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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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A 그룹
1. 울산현대
작년 마지막 포항 경기이후 김도훈 감독과는 작별하고 팀은 공중 분해될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미워도 다시한번이라고 김도훈 감독은 기회를 한번 다시 잡았고, 구단 역시 이청용을 필두로 원두재, 정훈성, 고명진, 김기희, 정승현, 윤빛가람, 홍철등을 영입하며 현재까지 선두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리그초반 작년과는 다른 선수교체와 공격적인 전술 전개로 인해 확실히 전술적으로는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판단을 받았으나, 리그 후반으로 갈수록 결국 도로아미타불이라는 평가아래 리그 마지막 2경기를 남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내년 김도훈 감독을 대체할 사람들 리스트를 구단이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가운데 김도훈 감독 스스로도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만약 이번에도 우승을 놓친다면 김도훈 감독은 울산과 이별 이후에도 평생 울산에서의 커리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팀 전술은 윙과 윙포워드의 직선적인 움직임 뿐만아니라 이청용의 가세로 인해 중앙에서의 움직임이 다채로워졌는데, 문제는 작년 김보경의 움직임이 둔해지면 전술이 단조로워졌던것과 동일하게 이청용의 움직임이 단조로워지면 팀 전술방향이 단조로워지는 증상은 동일합니다. 다만 올해는 작년보다 윙이나 윙포워드에서 뛰는 선수들이 좀 억제되는 느낌이 있어서 전술이 단조로워지면 작년보다 더 경기가 답답한 느낌입니다.
이번주 전북전을 포함 FA컵까지 3번의 전북전이 남아있는데 이 3경기가 울산과 김도훈 감독의 운명을 가를것으로 예상됩니다.
2. 전북현대
올해도 울산과의 우승경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승점차가 없고 다득점으로 경쟁하고 있는것도 동일한 상황입니다. 과거 최강희 감독시절 압도적인 모습을 기억하는 전북 팬들로는 현재 모라이스 감독의 전술운용 및 경기 스타일을 맘에 들어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덕분인지 이번년도 시작부터 모라이스 감독이 다른 팀으로 이직한다는 잡음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전북도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올해까지만 모라이스 감독과 함께하고 내년부터는 다른 감독과 계약을 할것인데 그 대상이 김상식 현 코치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북는 올해 로페즈를 판매하고, 문선민이 군 입대하면서 양 윙, 윙포워드로 뛰는 선수들이 마땅치 않으면서 리그초반에 전술 움직임이 상당히 답답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보완하기위해 모두 바로우를 영입했고, 김진수가 여름 이적한 부분을 이주용을 전술적인 변화로 해결하였습니다. 그 이전까지 손준호 이승기의 활약으로 나름의 위기를 슬기롭게 해결하였습니다.
또한 한승규, 김승대, 최영준이라는 뛰어난 선수를 감독이 전술적으로 녹여내지 못하고 다른팀으로 임대준것에 대해 팬들이 항상 아쉬워합니다.
말많고탈많았지만 어찌되었건 작년 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성공했고, 올해도 마지막까지 리그, FA컵, AFC챔피언스리그까지 모두 기대해 볼 수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마지막날 전북이 3개의 가능성에서 몇개의 트로피를 손에 쥐고 있을지 지켜볼 일 입니다.
3. 포항 스틸러스
개인적으로 올해 시작할때 우승권 경쟁팀에 넣었던 클럽입니다. 포항은 과거 몇년동안 외국인 농사에 실패했습니다. 덕분에 외국인선수 교체가 많았고, 팀에 전술적으로 녹아들 시간이 항상 부족해서 팀이 승리에 탄력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 여름에 영입한 팔로세비치와 일류첸코가 팀에 완전 적응했고, 팀을 떠난 완델손을 채운 팔라시오스와 아시아 쿼터 오닐이 완전체로서 시즌초부터 활약을 펼쳤습니다. 물론 섬세한 축구를하는 포항과 투박하지만 힘을 바탕으로 저돌적인 돌파를 보여주는 팔라시오스와 잘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름 이적시즌 다른팀으로 임대나 이적을 준비하기도 했으나, 이마저도 김기동 감독이 전술적으로 풀어내면서 팔라시오스를 위협적인 선수로 바꿔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전북의 최영준과 포항의 이수빈이 맞임대 되면서 최영준을 매우 잘 활용하고 있으나, 올해 시즌이 종료되면 이수빈이 복귀해야하는데 전북에서 거의 뛰지 못하고있는 상황이라 장기적으로 봤을때 손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보유한 상황입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선수 구성이 두꺼워야하는데, 올해 팔로세비치와 일류첸코의 계약이 종료되고 최영준역시 전북으로 원대복귀하는 상황이라 내년 선수구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불어 포항에서 현재까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벌써부터 이적이야기가 돌고있는 상황이라서 얼마나 이런한 선수들을 지켜내고, 떠난 선수들을 매꿀수 있는지가 내년의 향방을 가늠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시아의 왕이 AFC 챔피언스리그에 다시 귀환하였는바, 김기동 감독의 전술과 함께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되는 내년입니다.
4. 상주상무
올해 상주와의 연고가 마지막 년도이며 김천으로 이전이 확정되었고, 강등도 확정되었습니다. 덕분에 시즌초부터 상무는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줄어들어 하위권에 맴돌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반전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행복축구라는 미명(?)아래 김태완 감독의 전술이 맞아 떨어지면서 상무 최고의 성적을 현재까지 유지 중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상무의 이러한 성적이 김태완 감독의 능력이라기보단 전술코치였던 정경호 코치의 공으로 평가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상무가 보여주는 성적으로는 김태완 감독 본인의 능력임을 명확하게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전역이 얼마 안남은 선수들은 다시 원소속팀으로 복귀해 생활을 잘 할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는 김태완 감독의 면모 역시 높게 평가 받아야한다고 생각됩니다.
김태완 감독이 올해 상무와 계약이 끝나기때문에 상무와 결별하고 일반(?) 클럽 감독에 지원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미 상무 감독 면접장에 나타났다는 이야기 역시 존재합니다.
팀은 2부리그 강등이 결정되었는데, 만약 김태완감독과 함께 올해와 같은 기세라면 바로 내후년에 1부로 승격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5. 대구FC
올해 코로나로 인해 무관중으로 리그가 진행되면서 가장 손해를 많이 본 팀으로 생각됩니다. 그래도 리그 중반 잠깐 좌석이 열리면 항상 매진기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뜸금없는 안드레 감독과의 이별이후 감독을 현재까지 선임하지 않고 이병근 감독 대행 체제를 유지중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병근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한다고 하더라도 크게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이병근 감독대행이 거절하고 있는것인지 아니면 팀내 다른 사유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시즌초반 홍정운이 작년에 부상당했던 다리의 반대부분을 크게 다치면서 시즌아웃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비문제가 지적될때즈음 조진우라는 영웅이 나타났고 피지컬 좋은 쓰리백 구성에 성공하면서 팔공산성 쓰리백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올해 부천에서 이적한 김재우의 경우에도 나름 잘해주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리그초반 잠깐 나오고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리그 후반에 가서야 경기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대구는 수비시 5백으로 전환되다가 상대방 볼을 끊어내면 세징야, 김대원, 에드가의 삼각편대가 자리를 바꿔가며 역습을 나가는 모습이 매우 역동적인 팀입니다. 하지만 올해 에드가의 부상이 생각보다 길었고, 김대원의 폼이 작년만큼 베스트는 아니여서 작년만큼 이런 시원한 역습장면을 많이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데얀의 영입으로 인해 상대편 수비와 밀집되어 있는 상황에서 볼 터치 몇번으로만 쉽게 골을 넣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경기 결과적으로는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어 보입니다.
구성윤이 울산으로 이적한 조현우의 뒤를 이어서 여름부터 골문을 지키면서 골키퍼에 아쉬움을 달랬고, 정승원이 작년보다 훨씬 수비적으로 전향했습니다. 또한 중앙에 김선민, 츠바사, 황순민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튼튼한 미드필드진을 구축하면서 성공적인 시즌이 되는데 큰 영향을 발휘 했습니다.
대구FC는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한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AFC의 내맘대로 정책때문에 올해 11월부터 시작되는 AFC 챔피언스리그 결과를 지켜봐야만 티켓을 손에 쥘수 있는지 없는지 결정되는 상황입니다. 만약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면 2년만에 아시아무대 복귀이며, 시행착오를 격었던 첫번째 대회와 어떤 다른모습을 보여주게될지 기대됩니다.
6. 광주 FC
올해 리그가 시작될때 광주FC가 파이널A 그룹에 포함될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상당히 많은 전문가들은 강등 예상팀으로 꼽았던 팀이 광주FC 입니다.
이런 예상을 깨고 파이널A 그룹에 이름을 올리게 한데에는 박진섭 감독의 능력 때문이라고 다들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적인 팀 벨런스를 고려하고, 팀별 맞춤전술을 잘 준비해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을 상대로 패가 없으며, 2위인 전북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광주FC는 펠리페와 재계약에 성공했고, 펠리페가 1부에서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는지가 올해 관심 포인트였습니다. 시즌초반 펠리페는 부진했고 이를두고 일부에서는 역시2부에서 성공했다고해서 1부에서도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펠리페를 받쳐주는 윌리안과 마르코가 시즌초반 부상이었고, 이 두명이 부상을 털고 경기에 복귀하자 펠리페는 작년의 위용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엄원상까지 레벨업된 기량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펠리페 윌리안, 엄원상 혹은 펠리페, 마르코, 엄원상의 삼각편대는 현재 리그 내에서도 손꼽히는 공격 조합이 성립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베테랑 김창수, 박정수, 한희훈과 원클럽맨 여름과, 이으뜸, 여봉훈등의 활약으로 중앙과 수비에서도 잘짜여진 조직력을 보여주면서 파이널A 그룹으로의 진입을 도왔습니다.
올해 광주FC는 전용경기장을 오픈했고, 새로운 클럽하우스역시 개장했습니다. 그럼에도 코로나때문에 관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관중들 없는곳에서 파이널A 진출이 확정된것이 가장 아쉬운 일로 꼽힐 것입니다. 전용구장과 관련하여 건설비용대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이 주류를 이루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본부석 부분 때문에 시야가 가려지는 현상만 제외한다면 나쁘게만 볼것은 아닌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광주시에서도 이번 전용경기장 건축이 끝이 아닌 계속적인 투자를 예고하고 있기에 보다 인내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라 생각합니다.
올해 광주FC는 박진섭감독과 계약이 만료됩니다. 그럼에도 재계약 소식이 현재까지 없으며, 다른 한쪽에서는 다른 K리그1 클럽 팀들이 벌써 박진섭 감독에 접촉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민구단은 아무래도 구단 구성원이 연속성에 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구단 내부에서 어떤 결정을 하게될지 지켜볼 일이며, 이는 광주FC의 내년 성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됩니다.
첫댓글 K리그1 파이널B 그룹팀 역시 곧 올라갑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감독이나 선수들의 이동은 어느 곳이나 자주 벌어지는 일이지만 크리그 클럽들은 유독 그 흐름이 잘 이어지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네요.
포항도 최악의 경우 내년에 외국인을 비롯하여 주전급 절반은 바뀔 수도 있고 광주는 박진섭 감독 나가면 지금까지 쌓은 게 다 나가리 될 듯..
그리고 마르코는 거의 출장을 못해서 위협적인 삼각편대에는 좀 맞지 않는 듯 합니다 ㅎㅎ 김정환, 김주공이 백업으로 더 많이 나오고 활약도 좋았죠
생각해보니 마르코 성남전이었나? 첫경기때 출전했는데 코스타리카 국대출신이라해서 아길라르 생각하면서 엄청기대했는데 실망했던 기억 있는거같아요. 김정환 김주공 뿐만 아니라 광주는 키퍼들도 돌아가면서 엄청 잘했던 기억있고 아시아쿼터 아슐마토프도 묵묵히 제몫 다했던거 같고... 기억 천천히 복기하면 광주가 팀 밸런스 은근히 괜찮았구나 생각드네요
여봉훈도 쏠쏠하게 해줬고, 김효기가 생각보다 많이 부진해서 잘만했으면 훨씬 더 좋았을텐데 생각도 들고... 리그 중반부터 윌리안 부상복귀하면서 광주 팀분위기 확 올라갔던것도 생각나고 그러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