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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sader Kings CK3 크킹3 비잔티움 제국 명칭 변경 요청에 대한 답변 번역
락뮤 추천 2 조회 1,636 21.09.26 22:32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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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9.26 22:49

    첫댓글 어떻게 보면 고대 로마와 중세 비잔티움의 관계는 중생대 공룡과 신생대 조류의 관계 같은 것일지도... 조류 그 자체가 공룡의 일종인 수각류라고는 하지만, 지금의 조류랑 그 당시 공룡이랑 꼭 같느냐고 묻는다면 아무도 그렇다고 답하지는 않을 테니 말이죠.

  • 작성자 21.09.27 12:34

    2000년 역사의 테세우스의 배 로마 제국이라 할 수 있겠네요.

  • 21.09.26 22:57

    로마제국 재건 결단이 자기들이 진정한 로마인임을 재천명하는 내용인게 이때문인가 보군요

  • 21.09.27 09:11

    개인적으로는 로마->동로마의 관계는 우리가 국어 시간에 배우는 중세 , 고대 한국어와 현대국어의 관계와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고대 아니 그냥 중세 국아를 재구한 음을 들어보면 이럴 가능성이 높다고?! 하면서 당혹감이 앞서지만 알면 알 수록 확실히 다른 점도 있지만 한국어가 맞구나 싶은 경우가 대부분이죠.(동시대에 다른언어를 들어보면 더더욱) 물론 중세 한국어와 현대 한국어는 동일할 수 없지만 그 차이점을 가지고 이건 한국어가 아니다!하고 물어 뜯지 않듯이 로마-동로마 의 관계를 설명할 때도 이와 같은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저 세월이 지나감에 의해 세태에 맞게 바뀐 거니까요. 사실 차이점을 가지고 그리스 제국이야 진짜 로마가 아니야! 혹은 알렉산드로스 때랑 다를 바 없어 하고 여기는 것은 아집이 아닐지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 21.09.27 13:51

    크킹 본판은 영어로 모든 지명 국명을 나타내는게 원칙이고(예를들어 폴스카-폴란드, 사카르트벨로-조지아) 자국에서 뭐라고 불렀든 간에 영어권에서 통용되는 명칭으로 고수하는듯합니다
    비잔티움이라고 썼다고 로마로서의 정통성을 훼손하려는게 아닐뿐더러 역사상식이 부족한 유입유저들도 쉽게 알 수 있게 표기한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영어권 특히 미국인들은 생각보다 무지합니다

  • 21.09.27 23:49

    역알못이라 그러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비잔틴 제국이라고 부르는 제국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자기 나라를 뭐라고 불렀을까요? 비잔틴에서 다른 이름으로 바꾸려면 동로마 이런 것보다 거기 살던 사람들이 자신을 불렀던 말로 바꾸는게 맞을것 같아요

  • 작성자 21.09.28 00:23

    비잔티움인들은 멸망할 때까지 자신들을 로마인이라고 불렀고 조국을 로마 제국이라 불렀습니다. 위의 답변 작성자도 이를 인정하지만 이미 광범위하게 비잔티움이란 이름이 오랫동안 사용되어서 고착화된 점을 들어 기존대로 게임에 비잔티움을 사용하는게 맞다고 얘기하는거구요.

  • 철저히 서유럽의 시각으로 해석된 결과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역사는 승자의 것이니깐요.
    현재까지 역사의 승자는 서유럽이고 동유럽 중심의 사회를 구축한 로마 제국이 붕괴하고 몇세기동안 동유럽은 폴란드-리투아니아를 제외하곤 암흑기였으니깐요.
    세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세력은 서양이고 결국 이 세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세력이 동유럽이 되지 않는 이상은 서유럽의 가치관에 내각한 역사인식은 뜯어고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만약 로마 제국이라고 인정을 해버리면 현재 그리스역사는 1300년 가까이 외세의 지배를 당했다고 여길테니깐요.

    그리고 터키독립전쟁때 당시 그리스 본토의 사람들인 그리스군인이 그리스계 터키인의 아이에게 묻습니다.
    "당신도 그리스인인가?"
    "저는 로마인인데요."

    그리고 역사에 깨어난 로마인들은 자신이 그리스인과 같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그리스인이고
    이때까지 오스만 제국의 신민으로 살아온 로마인들은 자신과 같이 살아온 투르크인들을 이웃이고 같은 나라의 민족이라고 생각했던겁니다.

    결국이 로마인이라는 정체성은 터키독립전쟁으로 인해 완전히 소멸하였고 현재는 그리스인과 터키인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 역사라는 것은 승자에 의해 얼마든지 왜곡되고 일부분은 왜곡된 사실을 우리는 배우고 있습니다.
    이 왜곡된 역사, 패배한 국가의 역사에 대한 흔적을 찾아서 퍼즐처럼 끼워맞춰 완성시키는 것이 바로 사학과의 존재의의입니다.
    역사가 중요한 것은 단지 일어났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패배한 국가의 역사를 발굴해서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끔 대비할 수 있는 좋은 사료가 됩니다.
    단지 역사를 재미로만 평가하지 마시고 역사에 대한 진실, 승자의 기록과 패자의 기록에 대한 이상한 점을 찾고 이 문건에 대한 대립점을 이루는 문건을 찾아보고 그곳에 현지인들의 사회적 인식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답사하여 역사의 진실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제가 역사를 심층적으로 파고들때 마다 항상 생각합니다.
    "승자의 말만 듣지말고 패배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그 나라의 국민들, 민족들의 말도 들어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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