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모시고
우리동네 갈매기나라에 가서
갈매기살을 꾸버묵었다
나랑 장모님은 양념이 맛있고
와이프는 소금구이가 맛있다 하더라(2:3인분)
냉면 두그릇으로 마무리하고
보타닉 뮤지엄에 가서 꽃구경시켜드리렸더니 비가 온다
그래서 도라이바 삼아서
귀산동 투썸에 가서 차마시고 수다 떨다가 왔다
오는길에 이야기에 열중하다보니
진해쪽으로 빠지는 길을 놓쳐서 창원공단까지 갔다
진짜 본의 아니게 드라이브했다
모시고 통영 한번 가기로 했다
세상에 우리 장모님이 사라호태풍 불던 59년도에
통영에 잠시 한일년 사셨댄다
통영경찰서 위에
꽃다운 나이 23세때
우리 와이프가 태어나기 전이니까
신접살림 새댁이 였던거지
그렇게 세월이 참 많이도 흘러갔다
고기집 곳곳이 꽃으로 도배
디게 화려하다만 어릴때는 못봤던 꽃
얘들은 어디서 왔을까나?
과거 불모지 밭이였던 곳이 저토록 큰 고기집으로 변신
비오는 바다 그리고 다리
어느 다리든 처음 개통하면 개통 축하를 찐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름하여 투신자살족
저 다리도 개통하자마자 몇명이 떨어져 멀리갔다
오늘 장모님이 그러신다
아는집 아들이 저다리에서 최초로 따이빙해서 죽었다고 오마이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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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안보이시길래 싸랑하는 큰아드님과 밀월여행 떠난줄 알았어요 ^^
올리브님도 안보이시구요
가족드라마가 좋아지듯이 그냥 평범하고 순한 분들의 일상이야기 들으면 저는 기쁩니다^^
@지이나 ㅋㅋ 그래두 어디 가자해서 다행이예요
진종일 방콕 때리면서 삼시세끼 과일 간식까지 챙기고 밤마다 안고 자자하면 으악~~ 아니겠어요^^
@지이나 그동네 갈때 못알아보게 목돈들여서 싹 뜯어고치고 가세요
아마도 몽타쥬들고 찾으러 다닐거예요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ㅋㅋ
와~~ 정말 맛있게 보입니다~
갈매기 고긴 아니죠~~ ㅋㅋ
요런 글을 울 까칠남이 봐야 하는데‥
몸님은 진짜 살가운 사위네요‥
글 보는 내가 다 흐믓합니다‥
편안한 밤요~^^
글만 읽어도
내마음이 흐믓해짐니다~
아들같은 사위를 두신 장모님
복이 많으신 듯요
그리 사시는 모습
참 보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