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념조 거사님 법문입니다
질문:
저는 정토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염불을 하는데요 염불하다가는 자꾸 망상에 들어가버려요
그러면 다시 생각이 들면 또 염불하는데 어떻게 해야 집중해서 염불할 수 있을까요?
답:
어떠한 법문을 수행하든 이 문제는 똑같이 존재합니다.
깨우친 사람도 방목은 해야 하는겁니다.
예를 들면 방목을 하는 사람이 소가 달아나면 고삐를 당겨서 소를 잡아와야 하는것과 같아요.
그러기때문에 이 문제는 공동으로 존재하는거에요,
지금으로서는 이걸 문제로 삼지는 마세요.
그럼 염불하다가 딴데로 새는걸 고민하시는데 딴데로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는게 너무 대단한겁니다.
염불하다가 딴데로 새버린 자신을 원망하지 마세요.
새버리는건 너무 자연스럽고 망상을 하는건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거에요.
우리 이 마음은 오랜 시간동안 길들여있지 않은 상태이고 어떤 훈련을 받지 않았기에 도망가버리는건 너무 자연스러운거에요.
그래도 신심을 잃지 말아야 하는것은 딴데로 새었다가도 아미타불 한마디로 다시 돌아오고자 하는 그 마음이 있다는게 너무 귀한겁니다.
이건 강제로 길들일려고 해서 되는게 아니에요.
망상을 억지로 제거하고자 하면
하나를 없애면 둘이 붙는다 했어요.
아~ 내가 망상을 없애야지 하는 이 생각이 바로 망상이라 하나를 없애고 둘이 붙은 꼴이 되는거에요.
때문에 염불이 익으면 망상은 저절로 일어나지 않는다 하였어요.
이것은 정말 열심히 한 하나의 결과이지요.
염불이 익으면 익을수록 망상이 저절로 없어지는 것이지 억지로 없애버리는 것이 아니라는겁니다.
도움이 되고자 한다면 관상법을 써보는것도 괜찮은데 다시 염불로 돌아오면 제일 좋기는 정확하게 염불하는것이에요.
제일 좋은 방법은 자기 소리를 자기 귀로 듣는 것이에요.
이 한마디를 내 귀로 정확하게 들었으면 부처님도 들으신거에요.
그럼 이 한마디는 정말로 염불한거지요.
이 한마디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염불 사이사이에 일어나는 망상은 상관하지 마세요.
염불한마디가 내 귀로 정말 들렸으면 이 한마디는 정말 염불한겁니다.
한참을 염불했는데 내 귀로 하나도 못 들었으면 그건 안되지요.
그럼 그 염불한 시간은 다 헛되이 보내버린거에요. 귀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하련거선생님께서는 읽은 한마디 한마디를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소리내지 않아도 들을수 있어요. 귀로 듣는다는 것은 육근을 모두 섭렵한것입니다.
마음으로 생각하고 입으로 읽고 귀로 듣고 이렇게 하면 육근이 모두 염불에 집중되어있게 되지요.
대세지보살이 육근을 모아 일념으로 이어지게 읽어내려가라 하셨지요.
일념으로 한마디 한마디 이어진다면 정말 대단한것이지요.
그럼 마음이 저절로 열리는겁니다.
일념으로 한마디 한마디 이어져 마음이 저절로 열리는건 깨달음을 얻은거에요.
그건 사일심(事一心) 이일심(理一心)도 아닌거에요.
대세지보살님이 중생을 제도하는것은 이 방법이었어요.
이렇게 한마디 한마디 읽으라는겁니다.
지금 우리는 이어지고 이어지지 않는 것은 상관하지 마시고 이 한마디를 들을수 있게 하면 됩니다.
들리면 진짜 수행을 한겁니다. 망상이 있으면 있는대로 마음을 다시 잡고 또 한마디 읽고 들으면 되요.
망상은 망상대로 돌아도 아미타불 아미타불 읽고 듣고 계속 해 내려가면 그게 실력인거에요.
싸우려 들면 안되요. 어떤 사람은 망상을 억압한다 어쩐다 하는데 그럼 점점 복잡해져요.
업장은 물과 같아요. 깨끗하게 하려면 그대로 둬야지 휘저을수록 찌꺼기가 가라앉지 못하는거에요.
바로 이 도리에요.
<번역은 자정거사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출처 : 반야호흡오음염불회
작성자 : 정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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