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님, 마녀님.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 -2화☆
제 2화 부제 - [마녀들의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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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윽... 응?"
침대에 누워있던 인간 남자가 깨어났다. 비록 몸과 칼의 피는 씻겨지지 않았지만 외상과 내상이 완벽하
게 치료되어 있었다. 몸을 일으켜 세우려 하자, 뭔가가 가슴을 짓눌렀다. 그가 간신히 고개만 들어올려
본 것은... 어린 마녀였다. 자신을 치료해 주려고 데려왔었다던 어린 마녀.
베게 옆에 약상자가 있는 것으로 보아 자신을 치료하느라 마나를 너무 많이 소비해 지친 것 같다고 인간
남자는 생각했다. 그는 조용히 빠져나갈 생각으로 어린 마녀를 살짝 밀자 그녀는 그대로 방바닥에 쓰러
지고 말았다.
"이런, 제길..."
인간 남자는 언짢은 표정으로 어린 마녀를 들어올렸다. 침대에 눕혀주기 위해서였다. 그 때, 어린 마녀가
몽롱한 표정으로 일어났다.
"아함~ 졸려... 어라? 일어... 나셨네요? 다행이다."
"어버버버..."
인간 남자는 어린 마녀를 안은 채로 뒷걸음질쳤다. 그리고 앞을 돌아보는 순간, 의자에 발이 걸려 넘어져
버렸다.
"아야야야... 어라?"
"아야... 응?"
그들의 현재 자세는 이랬다. 인간 남자가 어린 마녀의 입술을 덮치고 있는 모습. 그것도... 방바닥에 누워
서. 잠시의 침묵을 깬 소리는 그들의 비명소리였다.
"꺄아아악!!"
"으아아악!!"
"아샤야, 무슨..."
그리고 그 비명소리를 따라 들어온 사람은...
어린 마녀 아샤의 어머니, '오르카 위시' 였다.
- 마을 광장
"아니, 어떻게 인간이 여길 들어왔지?"
"그러게. 참 살다 살다 별 일을 다 본다니까."
"어쨌든, 위시님이 잘 해결 해 주실 거야."
"암, 그렇고 말고."
마녀 마을의 광장에 모든 마녀들의 모였다. 이유는 아샤가 데려온 인간 남자의 재판 때문이었다. 인간이
마녀의 영역에 들어온 적은 있어도, 영역 중심에 있는 마녀의 마을에 발을 들인 적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 또 이곳에 온 인간 남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놓고
재판해야 했다. 광장 중앙에 긴 돌탁자와 열 세 개의 돌의자가 놓였다. 그리고 돌탁자에서 약 1m 가량 떨
어진 곳에는 인간 남자가 앉을 나무의자가 놓였다. 나무의자의 팔걸이에는 죄인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마녀 마을의 열 두 상급마녀이신 슈가, 필리아, 레미, 비앙카, 지나, 소라, 베일리, 보니타, 칼라, 캐시,
셀레스틴, 첼시 님께서 들어오시겠습니다."
긴 돌탁자의 오른쪽(좌우는 저와 여러분이 보는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에 서 있던 서기가 말했다. 광장
왼쪽 위에서 상급마녀들이 차례로 들어왔다. 마녀 마을의 수많은 재판속에 있던 그녀들이지만, 이번만
큼은 잔뜩 긴장한 듯 했다. 열 두 상급마녀들이 모두 자리에 앉자 서기가 다시 말했다.
"죄인이 들어오겠습니다."
아샤가 데려온 인간 남자가 광장에 나타나자 그곳에 모인 모든 마녀들이 술렁댔다. 그는 이 분위기가 짜
증난다는 듯 광장에 모인 모든 마녀들을 한 번씩 노려보았다. 열 두 상급마녀들은 그 눈빛에 한 번씩 움
찔했지만 서기는 그 눈빛을 무시했다. 인간 남자의 양 손목에 수갑이 채워지자 서기의 입이 다시 열렸다.
"마녀 마을의 촌장이시자 이 재판의 판사를 맡으실 대 마녀 오르카 위시님께서 들어오시겠습니다."
서기의 말이 끝나자마자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인간 남자를 제외한 모두가 일어서서 위시를 바라보았다.
위시가 가운데(7번째) 돌의자에 앉자 그녀들도 다시 앉았다.
"마녀 마을의 제 103회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재판 순서는 판사의 질문, 죄인의 반론, 열 두 상급
마녀들의 결정, 판사의 결정, 재판 결과 입니다. 열 두 상급마녀들의 결정에 따라 판사의 결정 순서가 오
지 않을 수도 있으니 이 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순서는 판사의 질문 입니다. 시작 해 주십시오."
서기가 뒤로 한 발짝 물러섰다. 판사가 인간 남자에게 질문을 시작했다.
"죄인, 이름과 종족을 대세요."
"아스토란트 레이, 인간. 그런데 내가 왜 죄인이라는 거지? 그 이유를 좀 가르쳐 주고 그렇게 부르지 그
래."
"피식-. 꽤 간이 크시군요. 그런 말투는 재판 결과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는데. 존댓말을 쓸 줄 모르시
나요?"
"이봐, 난 당신 말이 더 짜증나. 잔말 말고, 내가 왜 죄인이라 불러야 되는지나 대라고."
"글쎄요, 그건 당신이 더 잘 알지 않을까요?"
"쿡... 내가 내 죄를 알고 있었다면 벌써 도망이라도 쳤겠지. 안 그래?"
"갈수록 건방져 가시는군요."
"너 따위가 신경쓸 일이 아닐 텐데."
레이가 비꼬는 투로 말하자 모든 마녀들이 발끈했다. 그 중 레이의 뒤쪽에 있던 한 마녀가 검을 빼들고
뛰쳐나갔다.
"건방진 것, 받아랏!!"
"안돼!"
위시(판사)가 소리쳤지만 이미 레이의 어깨 주위는 피로 젖어가고 있었다.
"제길... 오늘 참 여러가지로 쓰러... 지네... 큭..."
쿵
레이는 의자와 함께 쓰러졌다. 레이를 데려온 마녀들이 허겁지겁 그의 손목에 채워진 수갑을 풀고 들것
을 불러내어 그를 실었다. 그가 병원으로 옮겨지는 동안, 아무도 예상치 못한 사태에 마녀들은 입을 열지
도, 다물지도 못했다. 그 때,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렸다. 전혀 반갑지 않은 발소리...
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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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 작가 천상입니다.
오늘이 1월 15일이죠?
그전에 1화를 쓴 게 12일... 이고요.
결국 제가 약속한 것을 어기게 되고 마는군요. ㅜ.ㅜ;;
정말 죄송합니다.
사과드리구요,
다음부턴 절대로 약속을 어기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많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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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잘 읽으셨나요?
다음 편에선 3화(위시족과 위자드족)이 시작됩니다.
마녀님, 마녀님.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 를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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