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트리스마스,
어릴적에 크리스마스는 다니지 않았던 교회에 가서
떡도 노트도 타는 재미로 매년 기다렸지요
지금은 크리스마스때만 되면 처의 눈치를 본답니다.
처가 속으로 이 이가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나한테 어떻게 해줄까???
크리스마스 이브날 점심
솔직히 외식이 지겨워 싸구려 먹고 싶었는데
오늘 같은날 시시하다고 할까봐 이름있는 중국집에 갔지요
넓은 창문 전경을 바라보면서 옆 저리는 다른 아이 엄마 친구들,
또 다른 자리는 이쁘고 고운 할머니들이 식사 하고 있엇어요.
모처럼 이런 곳에 와서 먹어보니 괜스리 부부간에 행복감을 느꼈답니다.
처가 " 여보! 식사하고 오후에 어디로 가!!!??
글쎄 연극이나 보려갈까! 좋은 연극 없나!
처는 미리 계획된 질문 이었다.
예술의 전당에 전화 해 보았는데 전부 매진 되어 버렸다.
속으로 기분이 좋았다.
사실 좌석이 좀 비싸고 비상금에 신경을 써야 되고...
망설이다 처한테 에버랜드로 가자!
크리스마스 이브날 오후
에버렌드 입장료도 만만치 않았다.
1인당 자유이용권 30,000원 둘이면 60,000원
그래도 기분좋게 놀고 가자
공중그네, 공중 자건거등 타 보았다.
공중그네 맨 상단에 올라 오니 처가 뽀뽀 하자는 것이 아닌가.
누가 보면?
아냐 안봐!
그래서 주춤하다 입술에다 뽀뽀 해 주었다.
애버랜드 쑈 프로 2곳을 보았는데 열정적 이었다.
크리스마스날
딸이 사준 목도리 선물 받고 극장표 백두산 표 2장을 받았다
아들은 안 주냐고 졸라 댔는데 마음을 드린다고 하더군요!
처와 함께 야탑역 극장에 갔다.
백두산의 영화를 보니
백두산이 끝까지 한국인을 밝히지 않았던 점이 나로서
좀 서운했다.
이래서 처와 함께 크리스마스 행사가 모두 끝났다
처는 일요일 내내 행복한 미소를 나한테 던지면서
기분이 좋았다는 표정 이었다.
이번 크리스마스를 처한테 좀 신경 쓰고 나니
처도 좋아하고 이래서 부부가 사는 맛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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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공중그네 타시기전에 하신 뽀뽀는...얼마나 좋았을까요^^^*~~
행복한 모습이 보이는군요.....죽~~~~~~~~영원하세요......
이렇게 잘 쓰시면서.. 겸손을 부리셨네요 ^^ 좋은시간 잘 보내셨네요. 잘보고 갑니다. 늘 행복 하십시요 ~~~
추억에 남을 크리스마스를 보냈네요~전 이브날 혼자였어요,,흐흐흑~~~~!!!머물다 갑니다^^*
정동진님은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내셨네요...행복한 모습이 보기 좋아요.
정동진님 .즐거운 이브를 보내셨네요 .......행복해 하는 두분을 안봐도 비디오네요 ...영원히 행복하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