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한 공장현실은 사람들에게 다른 무언가를 찾게 해 준다. 인위적으로 조성해 놓은 정원이 있기는 하지만,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과 대리만족이라 할까? 작년 봄 후배와 함께 심은 구절초가 올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홍가시는 서산에 이주일사장님께서 내한성 실험을 위해 보내준 것인데, 3주를 심었는데, 2주는 잔디깍는 예초기에 잘려나가고 한주만 남았다. 키가 1m이상 되니 참으로 잘 크는 나무인 것 같다. 올겨울만잘 버티면 내한성 실험은 100%성공일 것이다.
어디를 둘러봐도 온통 쇠덩어리 구조물밖에 보이지 않는 곳 한켠에 구절초, 해바라기, 홍가시, 고추 등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주고 있다. 일하다가도 잠시 나와 줄러보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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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더불어 숲 원문보기 글쓴이: 김주일
첫댓글 푸르름을 주는 식물 사람의 눈을 평온하게 마음을 잔잔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공장주변 조경이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특히 소나무가 많죠.
맞습니다. 해바라기며, 구절초며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공장 주의가 상막스럽지 않고 아주 좋아보니네요
남자들만 우글대고 임펙트, 망치소리 장난이 아니죠. 그래도 좋은 나무는 없지만 조경도 그렇고 주변 환경도 깨끗한 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