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본선대국실, 농심신라면배 예선5회전이 열리고 있다. 오른쪽이 김승재 |
"최근 김승재의 바둑을 보면 정말 실력이 늘었다고 볼 수 있다. 어려운 장면에서 강한 판단력으로 상황을 결정짓는 것을 보면 진짜 남자답다. 과연 '남자의 바둑'이라 할 만하다. " (한 스마트오로 선수의 말)
아무리 실력이 늘고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 90%의 고공승률을 이어가고있는 박정환에게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그런 예상이 많았지만 '남자의 바둑'은 랭킹1위를 집어삼킬만한 위력이 있었다.
7월 16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4회 농심신라면배 국내선발전 5회전에서 김승재가 랭킹1위 박정환을 잡아 예선결승에 올랐다. 대국은 일종의 힘겨루기 상태에서 박정환의 대마가 함몰하면서 142수만에 끝을 맺었다. 결승에 오른 김승재는 김지석과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또 다른 5회전 한 판은 나현과 이동훈의 대결, 나현이 초중반 이후 우세를 잡았지만 이동훈의 버티기가 사나웠다. 이동훈의 마지막 도발에 나현이 '울컥'하며 반발하다 판이 이상해졌다. 결국 이동훈의 끈질긴 버티기와 도발이 성공해 이동훈이 예선 결승에 올랐다. 이동훈과 나현은 오래 복기를 나눴다. 승리한 이동훈은 이창호와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한편 백홍석과 이원영의 대결은 백홍석의 승리로 끝났다. 백홍석은 이호범과 예선최종전에서 만난다. 예선 결승 일정은 다음과 같다.
농심신라면배 각조 예정
A조 : 김승재-김지석 /7월 24일 오후1시 B조 : 이창호-이동훈 /7월 20일 오후1시 C조 : 백홍석-이호범 /7월 24일 오후1시 D조 준결 : 박영훈-이영구(7/18) D조 준결 : 최철한-조인선(7/19)
한편 공교롭게도 한국랭킹 1위 박정환과 한국랭킹 2위 이세돌이 모두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와일드카드의 선정의 행마는 조금 더 고심할 수 밖에 없게됐다.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않지만 와일드카드는 1장 뿐이기 때문이다.
본선1라운드는 10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다. 이 대회는 한중일 세나라 대표 5인이 팀을 이뤄, 이긴 사람이 질 때까지 대국하는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이 대회 통산 10회 우승을 달성했으며 중국이 2회 일본이 1회 기록했다. 사이버오로는 농심辛라면배 선발전 매 회전에서 관심대국을 선정해 인터넷 중계한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2억원.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을 더할 때마다 1,000만원 추가)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 백홍석 9단, 대국시엔 항시 괴로운 표정
▲ 랭킹1위, 승률90%의 박정환도 김승재에게 무너졌다.
▲ 이원영의 착수
▲ 김승재, 한국리그 9승1패 지는 것을 잊어버린 듯
▲ 나현, 유리했던 판을 역전당했다
▲ 끈기의 화신 이동훈, 끊임없는 도발로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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