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기저귀 떼기 24-5, 응가했니?
새 변기를 사고 거의 일주일, 이전처럼 바닥에 소변봤다는 공지가 올라오지 않는다.
스스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소변을 흘리거나, 주변에 튀는 일이 있긴 했지만,
그 또한 익숙하지 않은 과정에서 생기는 일이라고 여기고 지켜보기로 했다.
본인 변기에 소변보고, 저녁 시간 기저귀 입지 않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매일 올라오던 대변 관련 공지가 어느 순간부터 올라오지 않았다.
혹여 대변 보는 리듬이 바뀌진 않았을까? 어린이집 선생님과 통화했는데,
여느 때와 변화는 없다고 한다.
하원하는 김민우 군과 이야기해 보기로 했다.
"민우, 유치원에서 응가했어?"
"아니요."
"그러면 어제 집에서 응가했어?"
"아니요."
"언제 응가했는지 기억나?"
"히히"
올라오는 공지와 김민우 군의 반응을 보니 최근 큰일을 보지 못한 것 같았다.
새 변기로 소변보는 어려움은 줄었지만, 반대로 대변 볼 타이밍을 놓쳐 변기에 걸린 것 같다.
의료 선생님과도 의논하고 김민우 군의 대변 리듬을 파악하기 위해 다시 공지를 올렸다.
김민우 군의 볼일 보는 리듬을 다시 파악하고, 어떻게 지원할지 다시 고민해야겠다.
직원들의 볼일 지원하는 방법도 공유하고 여러 시도를 해 봐야겠다.
큰 변화에 감사.
새로운 변화도 다시 방법을 찾아요.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