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한남5구역에 2560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제공=서울시 2560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한남5구역이 남산 조망을 확보하기 위해 아파트 동수를 줄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열린 제11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한남5재정비촉진구역 블록별 용적률 및 높이 조정에 따른 재정비촉진계획 경미한 변경과 경관심의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한남5재정비촉진구역은 용산공원 동쪽에 위치한 동빙고동 60번지 일대로 면적이 18만3707㎡에 이른다. 지난해 12월 교통영향평가심의를 통과하고 건축위원회 심의 신청을 앞두고 있다.
한남5구역은 한남뉴타운의 90m 높이 제한은 그대로 유지하되 남산에 대한 조망은 확대하도록 일부 획지의 높이를 부분적으로 조정했다. 한강변에서 남산을 향하는 전면부의 스카이라인은 낮추는 대신 후면부에 가려지는 건축물의 높이는 유연성을 부여했다.
건폐율은 35%에서 30%로 감소, 건축물 동수는 66동에서 52동으로 줄어 기존 계획보다 쾌적한 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공공주택 384가구를 포함해 2560가구가 공급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남산과 한강 등 자연환경 입지 여건이 우수한 한남5구역은 남산과 한강이 어우러진 대규모 공동주택으로 재탄생될 것"이라면서 "한남동 지역의 노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남산 경관을 고려한 명품 주거단지로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