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근무를 하다가 한국 유학생 아이들이 담배를 교환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주 앳되게 생긴, 정말 누가 봐도 아직 초등학생 티를 다 벗지 못한듯한 15살 갓 된 여학생들끼리요...
(미성년자 흡연 자체가 범법은 아니라, 그래서 교칙에도 딱히 해당 사항이 없고, 학교에서 선도하기도 좀 난감하지요;; 그렇지만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파는 행위는 분명한 불법입니다. )
어디서 났냐고 캐물으니,
한인 싸이트 장터들을 통해 산다고 들었습니다.
면세점에서 사와서 파는 언니오빠들이랑 거래하면 가격도 더 싼데다가, 신분증 위조할 필요도 없이 나이는 신경도 안 쓴다면서요.
여기에도 담배 거래글이 자주 올라왔다가 싸이트를 통괄하는 한국 법 및 카페규칙 위반으로 삭제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거래할 사람들은 거래하고, 이 싸이트 말고도 많은 곳에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불법거래라는 걸 알지만,
정말이지, 불법으로 담배 거래하는 분들, 제발 딱 봐도 티 나는 미성년자 학생들에게 그렇게 쉽게 담배를 팔지 말아주세요.
거절하신다해도, 그래도 금방 담배를 사갈 성인이 널렸을 것이며, 더 크게 범법을 하실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위 학생들과 거래했던 판매자 연락처는 받아놓았습니다.
학생들과 교장/교감과의 상담기록도 남겨둬서, (특히 미성년자에게) 불법으로 판매하는 분들 이제부터는 그때그때 신고하려고 합니다. 이쪽에서라도 먼저 그런 불법거래를 줄여보려고요.
판매자쪽에서도 조금이나마 어린 학생들의 흡연에 동조하는 것을 멈춰줬으면 합니다.
첫댓글 담배는 대체 왜피는걸까요?? 그비싼걸-_- 한갑이면 밥이한끼인데
바로강퇴입니다
저도 얼마전 걸어가다가 딱봐도 중학생이상으론 안보이는 한국 남자애들이 담배피며 걸어가길래
들고있는거 한갑 내놓으라고 뺏은적이 있어요....
그 백해무익한걸 일찍배워서 뭐가 좋다구!!!!
한국식으로 하다간 감방구경 하게 되고 전과자 딱지 붙습니다.
중학생으로 밖에 안보이는 한국 남자애들이 경찰에 신고했으면 수갑채여서 경찰차 타게 됩니다.
초등학생이 담배피고 있어도 경찰들이 제재 못합니다.
학교내에서 담배피다 걸리면 바로 정학당하지만 학교밖이면 교장 교감도 제재 못하는 게 이 나라 법입니다.
핳 뭔가 웃기네요?
그 애들이 과연 경찰에 신고해서
절 고발할수 있을까요?
결국 끝에 젤 큰 트러블이 생기는건 그 아이들인데요.
그리고 경찰도 할일없이 그런일에 출동 절대 안합니다.
뭐 김원식님이 제게 시비거는거 같이 밖에 안들리네요
전 잘한일이라 생각하고 또 그런 아이들과 마주치게 된다면 똑같이 행동 할겁니다
그리고 학교밖에서 담배피면 교장 교감도 바로 제제는 못하지만
부모님께 연락은 하죠
내 아이들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슴니다.
아니 그렇게까지 생각이 어려우시다면 솔직히 한다리 건너면 모두 아는 캐나다 한인사회잖아요?
친구의 동생 혹은 아들 딸일수도 있는거거든요.
딱봐도 초중딩인 아이들이 담배를 피고 걸어가는모습을 보면서 혀만 끌끌차며
부모가 뭘 가르쳤길래ㅉㅉ
하는것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게 훨씬 사람답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담배는 뺏어서 그아이들 보는 앞에서 휴지통에 구겨넣어줬습니다.
이나라가 무서운게 부모도 뭐라 못합니다. 신고하면 부모도 잡아가는 곳입니다.
이 얘기가 얼마전에 누구랑 얘기하다가 나왔었는데...이나라나 한국이나 미성년자한테 판매하는게 법으로 금지되어있는거지 미성년자의 흡연/음주나 성인이 그냥 쥐어주는 담배나 술을 금지하는 게 아니라서요(듣기론)....만약 애들이 피고있는걸 가서 잘못 손대셨다간 애들이 신고하고 진짜 경찰이 애들에게 필요이상의 제제를 가했다고 출동할지도 모르는게 문제에요 ㅇㅅㅇ;;...
들고있는거 한갑 내놓으라고 뺏은적이 있어요. - 양아치 삥뜯는 수법아닌가? 아예 주머니 털어 동전하나에 꿀밤하나 하시지
지나가던 행인이 어떤 어른이 아이물건 강탈 중이라고 신고라도 했으면 그 날 캐나다 법의 엄중함을 체험했을듯
애들이 담배 피는 것 중독성이 심하고 건강에도 나쁘고 타인에게도 피해를 주기 쉽기때문에
학교에서나 집에서도 가르치고 규칙에 정해논 테두리 내에서는 벌도 받는것이지
대가리 피도 안마른것이 건방지게 담배펴서 기분나빠서.. 는 아니죠.
뭔가 잘한거 같은데, 욕먹는건 뭐지;;;; ㅎㅎ 그냥 개인적 생각이에요. 삥뜯어서 본인이 피웠다면 문제이지만...
어린애가 담배핀다고 제재해줄 어른들이 없다는것도 참 슬픈일이군요. 하기사 한국에서는 그랬다가는 칼맞으니...
여기 법이 무섭다는것은 알게되었군요.
하기사 동네 얼헤이그 세컨더리 스쿨 주변에 보니 담배 뭉탱이로 몰려 있는데가 있더군요. 애들한테 듣기론 선생들도 학교 밖에서 피고 들어오라고 합니다. Public area면 되니깐, 학교 바로 앞 보도는 상관없는거죠. 눈앞에서 담배펴도 제재를 못하더군요. 차라리 그렇게 피라고 하는거죠.
정말공감합니다. 이런분들은 신고해서 혼내줘야합니다
저도 얼마전 제록스 뒷쪽에서 진짜 많아야 열둘 열셋 되어보이는 여자아이들 셋이 담배피는 거 봤어요... 제가 계속 쳐다보니 '뭐야?'라는 눈빛으로 같이 쳐다보길래 아무말은 못하고 눈싸움 해서 이겼어요... ㅋㅋㅋㅋ 소심하게 ㅜㅜ
음 너무 공격만 당하시는 윗분이 안쓰러워서요
여기 법이 조금 엄할때도 그렇지 않을때도 있어요
말씀하신것처럼 부모도 선생도 지나가던 어른도 아이를 터치할수 없습니다
친부모도 여긴 고발하면 잡아가요...
한 사례로 약간 다른 얘기지만 부부싸움을 하던 도중 남편을 잡아갔습니다 아내가 신고한게 아니라 이웃이 신고했죠 아내는 그럴필요없다고 말렸지만 신고가 들어왔고 싸운게 맞음으로 그냥 잡아갔습니다 여기는 누구와의 관계는 중요치 않아요 그저 법을 어긴게 중요하지
담배든 술이든 한국인들의 생각이라면 판사람도 산사람도 잘못이지만 여기는 개인이 사적인 곳에서 한것이라면 잡아가지 못해요 판사람은 잡아갈지 몰라도..
아 그리고 학교에도 금지선이라는게 있습니다 그 선 에서 한발 떨어져서 핀다면 죄가 없어요. 학교측에서도 할수있는건 없구요. 부모에게 연락할 이유도 권리도 없음으로 얘가 담배핀다라는 얘기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이쪽 학교에서는. 한국사고방식으로 캐나다를 살려고 하시다간 큰일납니다 여긴 캐나다에요
학교에서 부모한테 백프로 연락 합니다
권리는 있죠
블라님도 결국, 학교 안/밖 구분이 확실하단 얘기를 하신건데... 그런면에선 클스틴님도 블라님도 다 맞는 얘기 하신거죠.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피거나 거래하면 법적으로 단속할 근거가 없고, 교내라면 code of conduct에 따라 행정처분이 가능하지만 아니라면 교칙외라 딱히 전화를 한다거나 손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불법거래하는 면세담배 파는 분들은 형사처벌될수 있지만 애들은 부모가 각자 알아서 하는 것외엔 교외흡연 처벌이...
애들 흡연을 봤다해도, 말린다고 혹시 언어/신체폭력이나 소유물 강탈이 일어나면 어느 경우에라도 신고가능하겠고요.
크리스틴님 저는 분명히 학교 밖에서 핀다면 이라고 제제를 했구요 당연히 안에서 핀다면 경찰이 옵니다. 글을 잘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아이쿠님 아니요 학교에서 연락 안합니다 교장이 그옆에 서있어도 계속 핍니다 제가 지금 학교 다니고 있고 보고 있습니다. 연락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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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자랑은 아니신듯;;;; 한국은 온라인으로 담배 판매 자체가 불법입니다. 제재 전이라고 해서 그게 불법이었던 것을 벗어날수는 없을건데요...
담배나 술에 대해서는 개인의 기호입니다만, 담배를 피면서 주변에 사람들에게 피해가 간다거나 술을 마시고 진탕되어서 주변에 피해가 간다면, 그건 문제가 있는거죠.
말씀하신대로 무엇을 하시던 선을 지켜주면 문제가 안되는거지만, 안하는사람과 하는 사람에 있어서 하는 사람이 선을 넘는 경우가 더 많은게 일반적이더군요. 안하는사람은 할거리가 없으니 넘을것도 없구요.
왜 항상 좋은글들이 댓글들로 인해 흐려지는걸까요?? 좋은글은 좋은글로 남겨졋으면 하는바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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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댓글이 캐나다의 상황과 캐나다인들의 사고를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것 같아요.
좋은 취지의 댓글이네요. 우리가 캐나다를 오해하는 것이 있는데, 여기는 법을 준수해서 웃기게 적용되는 경우도 많지만, 차근차근 밟아가면 결국 원하는 결론이 나오는 곳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