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음... 한국이라 ........... 피식 .. 변 한건 없네..........
..역시.............변 한건 나뿐인가? "
익숙한 거리, 익숙한 간판, 익숙한 사람 ....
... 거의 모든 것이 그대로이다.
2년전 그 모습과 달라진 것이 별로 없다.
익숙한 아파트가 보이자 나는 택시 기사에게 돈을 지불 한 후 내렸다.
썬글라스를 벗고 살짝 고개를 올려
내가 살던, 그리고 또 다시 살 아파트를 올려다봤다.
그리고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
2년전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거야!!
그렇게 나의 파란 만장한 고3의 세계가 막을 올렸다.
" 네? 2학년 반으로 들어가라 고요? "
" 비은 학생은 1학년도 다 못 마쳤더군 -_- 원칙대로 하면 1학년으로 가야 하는데..
나이가 나이이니 학교 측에서도 많이 봐준거야 "
" 그치만, 치료 때문에 학굘 못 나온 건데요. 그럼 병결 아닌가요? "
" 서류에는 퇴학-_-이라고 써져 있는데? "
" 설마..자퇴겠죠-_-.. 안구이식인가 뭔가 하는 수술 받으러 잠시 외국에 나갔을 뿐이에요 "
나는 끼고 있던 썬글라스를 휙 벗으며 그 선생에게 내 퍼런 눈깔을 보여 줬다.
그러자 당황하시는 그 선생-_-
" 어...흠..흠.. 혼혈아니? "
" -_-^^^^^^^^ 안구 이식 수술 받았다니깐요...
다시 말해 이 눈깔은 오리지널-_-이 아니란 말이죠 "
" 그렇구나. 하지만 퇴학은 어디까지나 퇴학! 2학년에 들어간 것만 해도 감사해 "
" -0-!!!!! "
" 내일부터 나올꺼지?
등교시간은 7시 50분까지고, 교복은 저기 길 건너 있는 상가에서 판단다. "
그렇게 지 할 말만 하고 휙~ 가버리는 그 선생-_-
근데......... 아까 한말 고쳐야 겠다.. ㅜ_ㅜ
` 나의 파란만장한 고2! 의 세계가 막을 올렸다! ㅜ_ㅜ!!!! `
2학년이라...
2학년...ㅜ_ㅜ
나보고 애들이랑 히히덕 거리며 놀라는 거야?
-_- 후우...
위의 대화에서 봤듯이.. 나는 안구이식 수술을 받기위해 외국에 갔었다.
한국에선 그 누구도 나에게 안구를 주려 하지 않자,
부모님은 나를 데리고 외국으로 갔고, 1년 반 만에 수술을 받고 한국에 돌아왔다.
수술을 받은 이유는.. 아니 원인은..
내가 16살일때 나는 싸움에 죽고 싸움에 사는, 일명 싸움에 미쳐있었다.
나는 약 3년전,
그러니까 중3 겨울 방학 때 친구들과 버터플라이[Butterfly] 라는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일진.. 아니 좀더 폼 나게 조직을 만들었었다.
그리고 새내기 고1때...
혈원이라는 남성우월주의 녀석들하고 바로 여기 앞, 호수공원에서 치고 박고 싸웠었다.
그때 나는 혈원의 대가리라는 이우진에게 눈을 맞아 시력을 잃었다.
때마침 경찰들과 군인들이 출동해서 싸움은 결판도 내지 못하고 허무하게 끝이 났다.
그래서 경찰서에 들어간 나를 부모님이 사정사정해서 빼내고 외국으로 가버렸다.
그리고 이렇게 돌아온 것이다.
-_-후우.. 이제 돌아왔으니까 서서히 복수를 시작해야 겠지?
내 눈을 못쓰게 만든 놈들을....
....................
아니면......
감사해야 하나..?
그를 만나게 해줘서....................................?
머리 아프게 생각을 하다가 어느새 나도 모르게 발이 소각장을 향하고 있었다.
역시 내버릇은 개도 못준다니까..
나는 대충 자릴 잡아 바닥에 앉았다. 그리고 하늘을 쳐다봤다.
나비다...
북방쇳빛부전나비............
보라색 나비이다.
후우.. 저 나비가 나타났다는건.. 여름이 다가온다는 거군..
근데.. 강원도 나비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지?
이런 현상은 좋은 것일까? .... 나쁜 것일까?
그때 옆에서 사람패는 소리와 아주....
아주-_-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시앙!!! 제대로 못해?! 요즘 기합을 안주니까 몸이 근질근질 하던?!!
증나 .. 야!! 너 팔 제대로 펴!!!! 더 맞고 싶어?!!!! "
-_-
내가 앉은 곳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엔..
이 학교 교복으로 추정되는 교복을 입은 20여명의 여학생들이
줄이고 짜르고 난리부르스를 친 교복을 입고
엎드려뻗쳐-_-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앞에는 인상을 쓴 단발머리 소녀가
그들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 시앙!!! 너 누가 궁뎅짝 내리래?!!!! 제대로 해라!!!! "
[ 퍽! ]
-_- 그 단발머리 소냐가 하는 말을 잘 들으면..
거의 말의 반이 욕이다 -_-;;
이휴....
세월이 지나고-_- 저 성질머린 죽지 않는구나..
나는 천천히 그들에게 다가 갔다.
" 야야.. 그만해라 그러다 얘들 죽겠다. -_- "
그러자
내쪽으로 쌱-하고 오는 눈들....
아마 이런 뜻을 담고 있는거 같다..
[ 미쳤나? ]
나는 살며시 썬글라스를 벗었다.
그러자 아까의 그 이상한 표정은 다 사라지고
어느새 놀란 표정으로 바꿨다.
난 그들에게 살며시 미소를 지어 줬다.
" ..............류..................은비..............? "
아직도 놀란눈을 하고 있는 단발머리 소녀..
........아니...류수아..
" ^-^ 오랜만이다 잘 지냈냐? "
내쪽으로 천천히 걸어오는 수아..
이내 내 고개에 얼굴을 묻어버렸다.
나는 그런 수아의 등을 토닥여 줬다.
-_- 보통 평범한 고딩 소녀라면 이제쯤 그리움에 눈물을 흘려야겠지?
" 이 시앙아!!!!!!!!!!!!!!! 잘먹고 잘살고 왔네!!!!!!! 아이구!!!!!!-0-
대한민국 난리 났네!!!!!!!!!!!!!!! 동네 사람들!!!!!!!!!
!!!!! 진은비이 돌아왔대요!!!!!!! "
그렇다..
류수아 그녀는 평범한 고딩 소녀가 아니였다.
" 닥치-_-+ "
" 말하는것좀 보세!!!! 시앙!!!!-0- 세상 사람들 인제 다 죽었네~!!! "
" 꺼져!!-_-+ "
" 왜 돌아왔냐 시앙아? -0- 그냥 외국에서 평~ 생 살다 벵벵하지 그랬어?
아님 혈원새끼들한테 복수하러 왔냐?-_- 그 퍼런 눈깔 가지고 증나 겁나게 잘 싸우겠다~ "
" -_- 걱정마 난 손 안쓰고 너만 싸우는 거야 "
" -0-!!!!!!!!!!!!!!!!!!! 어버버..!! 이거 말하는것쯤 봐라!!!
시앙!! 외국물 쳐먹더니 뇌가 즙 됐나봐~~ "
" -_- 맞을래? "
" 시앙 야! 너네 요즘 정말 정신이 헤이해졌어~~ "
[ 말 돌리는 수아양-_-;;;; ]
" -_- 좀 그만해라.. 불쌍하지도 않니? "
내가 수아에게 말하자 20명의 소녀들은 나에게 구원의 눈길을 요청했다.
[ 앗싸!! 희망이 보여!!! ] 라는뜻의.. -_-
" 내 밑에 있는 아그들이야!!!-_-!!!! "
" 내가 포커스야-_- "
" 씨......-_-^^^^^^ 야!! 니들 그만 가라! [궁시렁궁시렁] "
" 네!!! 감사합니다!!!!!!!! "
수아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벌떡 일어나 90도 인사를 하고
수아맘이 바뀔세라 후다닥 다들 뛰어 갔다.
그들이 가자마자 나를 죽이듯이 야리는 설희..
" -_- 뭘봐? "
" 아우씨!!!! 짜증나!!! 너 왜 왔어!!! -0-
니가 돌아오니 내가 활약을 못하잖아!!!!!!!! "
" -_-.......... 너 나 없는 동안 일 제대로 하긴 했냐? "
" 걱정마!!-_- 즙 같은 지우개가 아주 깔끔하게 처리했어!!! "
" -_-;;;; 지우가? "
" 그래!!-0-!! 시앙!!! 누가 행동대장인지 모르겠네!!!!! "
" -_- 바보 .. 행동대장은 싸울때나 필요한거야.. -_- "
" 몰라!!! 시앙!!-0- 그래도 서열상 내가 두 번째잖아!!! 시앙!! "
여기서 지금 입에 욕을 달고 사는 이 단발머리 소녀는 류수아.
나와 동갑이고 우리 버터플라이 창시자 중 한명이다.
우리 버터플라이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일단 우린 세명의 창시자가 있다.
그 중 서열 1위의 포커스는 나 진은비, 그리고 서열 2위 이자 행동대장인 류슈아,
마지막으로 서열3위 이자 정보망인 김정민.
그리고 그 밑으로 또 세 개의 집단이 있다.
새도우[Shdow], 잭 나이프[Jackknife], 팁 오프[Tip-off]
그리고 그 밑에는 그냥 일진들이다.
새도우부터 설명하자면 내가 이끄는 집단이다.
아니 좀더 솔직히 말하자면 이름상 내 밑에 있지만 내가 이끌지는 않는다.
고성희이라는 아이가 이끈다.
17살의 어린 나이에 이런 곳까지 올라온 대단한 아이다. -_-
내 말을 아주 잘 들어 나는 그 얘에 대한 신임이 깊다.
두 번째로 잭 나이프, 이것은 수아가 이끄는 폭주족이다.
-_- 이름 그대로 모두들 잭나이프[휴대용 접칼]를 몸에 지니고 다닌다.
그리고 정민의 팁 오프.
이 집단은 정보담당이다. 다들 머리 좋다-_-)...
마지막으로 버터플라이의 모든 구성원들은 왼쪽 가슴과 쇄골 사이에 나비 문신이 있다.
그냥 보면 평범한 문신 같은데 자세히 보면
그 나비 문신 안에 [BUTTERFLY]이라는 글자가 생겼다 사라졌다 한다.
" 근데.. 야.. -_- 너 그 눈 렌즈냐? "
조심스레 물어보는 설희.
" 아니.. 진짜 눈이야 "
" -_- 시앙.. 양키같아.. "
" -_-+ 이게 얼마나 예쁜 눈인데!!!! "
" 즐.. "
" ...........................그 얘가 준 눈이란 말야........... "
" 뭐?-_- 뭐라 그랬냐? "
" 몰라! 야 김정민은 어딨냐? "
" 빙구..-_- 갸는 여고 잖아!! 외국 갔다 오더니 머리가 진짜 즙 됐냐? "
" -_- 아... 맞다... "
정민는 남자를 정말 싫어한다.
중학교도 여중이였고.. 초등학교는 수녀원 비슷한 거였다. -_-..........
" -_- 가자!!!!!! "
" ..-_-내가 니 쫄따구냐? 시앙... "
" -_-.. 이리와!!! "
" ^-^ 아~~ 날씨 조~~~타!!! 자!! 어서 가자!! "
" -_-;;;; "
정말 ... 하나도 변한게 없다.....
변한건..
오직 나뿐....................................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01。]나비야 나비야, ♡
×엔드케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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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2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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