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표선면 표선리 → 제주시 일도2동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규격; 높이 117㎝, 너비 46cm, 두께 31cm, 얼굴 길이 45cm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정문을 들어서면 길 가운데에 세워져 있는 사람 모양 석상이다. 배에 해당하는 부분에 ‘木仙大將軍’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어떤 물건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얼굴은 코만 양각으로 되어 있고 눈과 입은 음각으로 처리했다. 귀는 약간 도드라지게 표현했고 머리에는 이마와 두상이 구분되어 모자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맨머리인 것으로 보인다. 팔은 앞에서 보면 양각이지만 옆은 선만 약간 나타나는 정도의 양각이다. 안내판에는 ‘마을을 화재로부터 지키는 수호석상’이라는 설명과 함께 ‘원래 표선면사무소 앞에 방화放火의 상징으로 세워져 있던 것을 1983년에 기증받았다’고 되어 있다. 1983년 당시 표선면사무소에 총무계장으로 근무하던 송택근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는데 면사무소 건물 현관 앞에 있었다고 한다.(2023.12.05. 자택에서 면담) 故오성찬 선생께서 제보하여 박물관에 기증하게 되었고 가져가기도 오성찬씨가 했다고 한다. 면사무소는 표선리 596-1번지(現 제주은행)에 있다가 현위치(표선면 표선리 705번지)로 옮겼는데 이전부터 있던 것을 면사무소를 옮길 때 같이 가져갔다고 하므로 원래 어디에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거슬러 올라가면 성읍리에 정의현청이 있었고 1870년대에 면 이름이 동중면으로 바뀌고 1930년대초에 사무소가 표선으로 이전했고, 1935년 면 이름이 표선면으로 바뀌었다. 그러면 정의현 시절부터 설치되었던 것일 수도 있으나 이와 관련된 자료는 찾을 수 없었다.
박물관 남쪽 숲 속에 다른 석상들과 함께 전시했었는데 2020년대 들어서 현위치로 옮겨 세웠다. 옆에 세운 안내판에는 손에 든 것을 ‘방망이’라고 했으나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소장품 설명에는 이 유물을 두고 ‘손에 홀(笏)과 비슷한 것을 들었으며’라고 설명하고 있어, 안내판의 ‘방망이’ 표현은 수정 검토가 필요하다.
《작성 202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