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마한 두 꼬마아이
한아이
이제 막
걸음마를 띈아이
형아 어깨를 잡고는
대롱대롱 매달려 걸어가면서도
한사코
싫타고 달아나는
형아를 뒤 쫏아가며
까르르르르 웃는다
한겨울밤
바람이 몹시도 불던 날
그두아이는
빨간옷을 입고
빨간장화를 신고
빨간모자를 쓴
하얀수염의 할아버지가
선물보따리가 가득든
커다란
빨간자루를 메고는
사슴가족이 이끄는
빨간 설매를 타고
하늘나라에서 날아와
선물을 가득 전해준다고
엄마의 까만 발목스타킹을
침대머리맡에 걸어놓코는
잠이 들었다
크리스마스 며칠전
프라스틱 소나무에
지팡이
별
은방울
금방울
빨간장화
그리고
빨강,노랑,파랑색갈의 불빛이 빛나는
조그마한 전구를
소나무 잎따라
동그랗케 걸쳐놓고
크리스마스 츄리를 만들었다
난
내어린시절의
그때가 떠올라
색종이를 가늘게 짤라 길게 고리를 만들고는
그 츄리에
빙글빙글 돌려 놓앗었다
하얀 눈솜도
골고루 뿌려 놓았었다
반짝 반짝
빛나는
그 크리스마스 츄리앞에
두놈이 앉아
밥을 먹는것조차도 잊어버린채
마냥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잇었다
그런 두넘
형아는 직장관계로 떠나고
형아 뒤에 대롱대롱 매달리던
작은넘은 가정을 이루어 얼마전 손자를 봤다
이젠
덩그라니
혼자만 남았다
삶이라는 것
지금처럼 편안하고
비우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는 것을
가슴에 담고 살아간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그래도 이날만 되면
나도 모르게
옛날로 돌아 가 버린다
추억을 돌려본다
크리스마스 밤은
점점 깊어만 가고 있는데
그 겨울밤
욕실에서 들리는
큰넘의 노래소리와
지금
흘러나오는 이 음악을
연주하는 작은넘의 기타소리가 들리는 거 같다
그대여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
정말 있는건가요?
그대가
그렇케 믿고있는
그사람을
내가 진심으로 따른다면
그대가 말하는
천국으로가는 게단으로
나도
들어갈수있는건가요?
난
알지못해요
아직은
믿음이 부족해요
그것은
나자신을 속일수가 없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그믿음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나도
그 믿음을 따르는 날이 잇을꺼에요
그러면
열어줘요
그때눈
그 천국으로가는 계단을
활짝 열어 줄수있죠?
그대가
환하게 빛나는
천국의 계단앞에서
나를 기다리며
손짓하며 기다려줄수가 있는 거죠?
첫댓글 저도 옛날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크리스마스 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