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20대 때처럼 시즌 때 풀경기를 챙겨보기 힘들어져서 그런지 플옵은 선수들에 대한 제 선입견을 조정할 수 있는 아주 감사한 시간입니다.
제가 워낙에 코비 팬이었던지라 코비 키드들을 응원하는데, 테이텀도 그 중 하나입니다.
테이텀에 대한 제 생각은 약한 투쟁심, 지나친 3점 의존도, 약한 힘, 부족한 킬러본능 등이었는데 최근 인디애나와 2경기를 보며 이제는 충분히 우승팀의 에이스이자 리더가 될 만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차점도 4쿼터 말미에 아쉬운 모습으로 욕을 좀 했지만 결국 연장점에서 게임을 끝낸 건 테이텀이었죠. 아쉬운 모습'만' 부각하는 건 공정한 시각이 아닌 듯합니다.
또한 1차전과 2차전에 본인보다 크고 힘이 센 터너와 시아캄 등을 자주 수비했는데 버티는 힘도, 예측 수비도 뛰어나더군요. 스몰볼에서 중요한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하는 모습도 눈에 띄웠습니다.
뭔가...지금 이 시점에 우리 팀에 무엇이 중요한지를 어느 때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팀원들을 살리는 패싱 능력도 정말 좋아졌고요.
아마 97년생, 90년대 후반에 태어난 스윙맨 가운데 테이텀 만큼 경험이 풍부한 녀석은 없을 겁니다. 그게 올해 플옵에서 잘 드러나고 있고요.
단 바라는 점이 있다면 테이텀의 긴 리치와 넓은 어깨, 강해진 파워는 돌파할 때 더욱 장점으로 발휘된다 생각해요. 3점도 좋지만, 이미 주전 모두가 3점을 던질 수 있는 상황이니 본인은 돌파와 미드레인지에 더 집중해줬으면 합니다. 그럼...진짜... 파이널 진출과 파엠도, 그에 따른 증명도 가능할 겁니다.
첫댓글 테이텀 화이팅!!
이제 부터는 테이텀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