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이불속에서
유튜브를 보며
늦잠을 잘 수 있는 아침
고생하는 누군가들이
안쓰러워지는 아침입니다.
아직도 방학을 안 한 애들
출근하는 사람들
가게문을 열 준비를 하는 사람들
밤샘하는 사람들
다행히 농한기라 농민들은
쉬겠지요.
따스한 양달에서
새끼줄을 꼬아 삼태기를 만드시던 할머니의 친정아버지?
엄마와 할머니는 동시에 출산도
하셨으니 저런 일도 있지요.
즉 큰언니와 막내고모는 한 살 터울로 태어났는데 고모의 권력이 더 셌습니다.ㅋ
그 촌수도 어려운 진할아버지
인자한 하얀 미소만 기억에 남았습니다.
방안에서는
구멍 난 외손주들의 양말을 수북하게 모아
덧대어 도톰하게 꿰매주시던 우리 외할머니
바늘귀에 실을 끼워드리던 시절을 기억합니다.
밖은 캄캄하여 거실에 해가 비치면 나갑니다.
이 아침 햇살이 얼마나 반가운지요.
이제 늙어서 너무 부지런하면
아프더랍니다.
게으름을 피워도 좋은 겨울
그래도 제일 따스한 낮에는
마트에도 가고 물이 꽁꽁 언
천변에도 가봅니다.
겨울에는 그저
따끈따끈한 방바닥이 최고네요
속이 노릇노릇 익어가는 군고구마도 맛있겠지요
삶방 식구들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첫댓글 새끼를 꼬아 멍석을 만드시던 할머니의 친정아버지?
참 건강하셨던 모양입니다.그것도 손심이 있어야 하는데요.
옛날로 치면 세월 참 좋아졌지요.
그땐 고구마도 주식이었지만 지금은 간식이니까요.
석촌호수 주인님
잘 계시지요?
탁구방에서 즐겁게 지내시는 걸
봅니다.
두꺼운 멍석은 아니고(제가 헛소리 했네요)
이름이 뭔지 거름을 담는 삼각형 그릇 같은 걸
만드셨는데 겨울철에 우리 집에 와 계시면서
부지런히 만드시던 풍경이 떠오릅니다.
손의 힘이 저도 없어졌어요.
감사합니다.
@별꽃 멍석이든 삼태기든 짚을 단단히 꼬아야하니 아귀힘이 있어야 했지요.
행주도 제대로 짜지못할 귀한집 마님이야 어림도 없는 일이고요.
@도반(道伴) 아하 삼태기 입니다.
역시 ~~~^^
어릴 적 요맘때 풍경이 흑백 사진처럼 그려집니다. 참 정겨운 추억이지요.
나하나님
안녕하세요.
경북 상주시에 사시는군요.
지금 시골 풍경이 평화롭고 순박하지요.
감사합니다.
@별꽃 네. 속리산 자락 상주입니다.
별꽃님
아침 햇살이 참 따스하게 좋네요
겨울이면 그리운 따스한 햇살 한줌.......
어릴적 친구들과 양지녘에서 햇빛 쪼이기도 하곤 했지요
군불땐 방에서 화로에 밤과 고구마도 구워 먹기도 하구요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행복이지요
고구마가 참 맛나게 익고 있네요
요즘 군고구마도 비싸더군요
세개에 오천원이나하니 .....
어릴적 추억을 올리셨네요
동시대를 살아왔기에 공감가는 이야기입니다
소록소록 추억의 장 잘 읽고 갑니다
휴일 잘 보내세요
가시나무새님
가시나무(탱자나무)가지에 하얀 눈이 쌓이면 아름답지요?
햇살 한 줌이란
말에 시가 어른거립니다.
저 고구마는 둘이서 혹은 넷이서 나누어 먹으면 딱 좋겠네요.
평화로운 삶이 되시길 빕니다.
증조할아버지가 삼태기 엮으시는 양지 쪽.
시모와 며눌이 같은 날 애 낳고.
할머니 양말 뒤꿈치 꿰매시고.
소박하고 아름답던
아련한 그림
생각하며 농한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렇게 편한 밥을 먹어도 되나 하는 생각도
문득 문득 하지요
글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이렇게 편히 자도 되나
이렇게 편한 밥을 먹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요즘 같은 추위에 밖에서 밤새워 고생하시는 분들
있어 눈이 오면 안되겠어요
뜨거운 군고구마 호호불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눔은 겨울의 정겨운 풍경 이지요
그렇지요.
눈이 와서 슬픈 날도 있더군요.
고우신 안단테님
따끈따끈한 군고구마 4개
아드님 따님이랑
나누어 드시면 웃음꽃이 피겠습니다.^^
아이구 저 군고구마 ,침이 넘어갑니다
별꽃님의 글솜씨의 이야기는 오밀조밀하고 맛갈스러운 이야기가 굼침을
저 고구마 처럼 침이 질질 흘리게 합니다.
반가운 동구리님
남쪽은 좀 따스한가요.
건강하시지요.
할 이야기가 없어서
그냥 햇살이야기만 하려고했는데
별것도 아닌데
맛있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ㅎ
연탄 아궁이 아랫목이 생각납니다
이불을 펴 놓고 온기가 사라지지 않게
하였던 시절들이 연탄불 갈아넣을 때
구멍을 맞추던 날들이 생각나 웃음을 띠어봅니다.
어머님께서 구멍난 양말을 기워주시던 그 시절이 많이 그립네요
선배님의 글을 읽으며 추억 여행을 해봅니다^^
바쁘신 박희정님
일요일도 재미나게 보내셨나요?
삶방의 군불도 피워주시고 아랫목도 데워주시고 여러모로 자상하시니 감사합니다.^^
뱃속에 할아버지 있다는 옟말이 있지요.ㅎㅎ
옛날에는 조혼이었고 다산이었고
항렬이 우선적이라
그런 웃지못할 호칭도 있었겠네요.
엄마도 고운 42세에 맏사위를 보았습니다.ㅎ
맛 있게 구워진 고구마 보니
김치 돌돌 말아 먹고 싶네요
잘 지내시죠
추운 뱌깥 날씨에 움추러 들어 길고 짧은 겨울 얘기 들이 소환 되는 계절입니다
감기 조심 하시고 늘 건강하셔요
굿모닝
복매님
오늘은 화사한 웃음으로 화요일을 보내세요.
독감조심하시고요.https://youtu.be/tpUJBmgFOxk?si=aqkkxc9WtWU5kqg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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