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광복절에 봤는데...
머리가 무지 무거웠어요...
넘 행복한 영화인데, 저에겐 너무 슬프게 다가오는것이 내가 그들의 행복을 느낄수 없는 속물이라는 생각에 맘이 더 아프고, 이루 말로는 표현이 안되는 무게감을 느껴야했지요...
여전히 넘 직선적으로 현실을 표현하는 "이창동"감독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관객인듯 싶어요...^^*
그리하여, 한 2박3일은 오아시스를 떨쳐버릴수가 없더군요..
나의 오아시스를 갈망하는 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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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욜날 파르미와 영화 오아시스를 봤죠.
영화에 대한 정보는 장애인과 전과자의 사랑이라는 광고대로의 정보밖에
없었으나 설경구가 나온다기에 일단 적어도 실망하지는 않을꺼라고 맘은 푹 놨지요.
'공공의 적'에서 늘어지고 출렁대는 뱃살의 주인공은 어느새 깡마르고 산만한 건달쯤으로 변해 있더군요.
영화의 줄거리는 안보신 분들을 위하여 남겨두고..,
영화속, 사회에서 소외된 두 주인공의 순수한 사랑을 보며 맘이 참 따뜻해졌더랬죠.
그리구, 그들의 사랑을 굴곡된 시선으로 볼수 밖에 없는 주인공 이외의 사람들에 대해서 마구 비판할수도 없더군요..
어쩜 편견과 이중성에 가득찬 그들속에 나두 포함되어 있는 듯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