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장거리훈련을 한다는 계획이 있었는데 두철의 갑작스런 사정으로 무산되었다.
그 덕에 토요일 오후쯤 몸이라도 좀 풀어보려던 것도 유야무야 넘어갔고 일요일 낮에도 드럼학원에서 몰빵하다보니 또 넘어갔다.
그러나 갤럭시워치가 알려주는 헬스데이터 에너지점수는 81.5를 기록하며 대단히 좋다고 한다.
'건강한 삶의 비결을 터득했군요!' 라고 표시되는데 아마도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다는 얘기겠지.
킵초게훈련법이라고 어딘가 나오길래 들여다봤더니 하루에 잠을 10시간 이상 잔다고 한다.
그리고 상대적이긴 하겠지만 훈련강도도 아주 낮은 수준으로 대부분 채워간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하긴 걔네들 조깅이 우리에겐 질주를 넘어서는 페이스일테니
아무튼 일찍 잠들었던 덕에 수면시간은 충분히 확보했고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나갈때도 여유가 있다.
욕실 상부장에서 진동음이 계속 울리길래 그 원인을 찾지 못하고 행여 이웃집에서 뭔가가 잘못됐나보다 하고 헬스장으로 내려간다.
맨 오른쪽 기계에 올라가 1시간을 다 쓰면서 12.2Km확보
막판에 몸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알아볼겸 해서 14.2까지 올려봤다.
의외로 잘 받아먹는다.
어느정도 속도에 대한 적응이 되어가고 있다는 반증이라 매우 기뻐요^^
이게 얼마만이야 서브3페이스
운동을 마치고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난 뒤에도 상부장의 진동음은 계속되고 있다.
관리사무소에 연락을 해볼까 옆집에 인터폰을 해볼까 하다가 결국 발견하게 된 건 초음파진동칫솔.
욘석이 대구에서 쓰다가 가져다 놓은 건데 무슨 이유에선지 아무런 조작도 없이 혼자 작동을 했던 것.
하도 어이가 없어서...
잘못했으면 옆집에 민폐, 진상...아휴 생각하기도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