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추후기] 나처럼 망막박리 검사해보고 싶은 여시들 조금이라도 알고가라고 쓰는 안과비추후기

[비추후기쓸겨]

출처 : 여성시대 비추후기쓸겨

여시들 안녕!

20~30대에 망막에 이상생긴다는 말 요즘 많이 들리더라구!

나처럼 막연히 걱정되는 마음에 안과가는 여시들 있을 것 같아서

나같은 상황은 겪지 않길 바라며 글 몇자 적어보려고해!

오늘 병원 다녀왔는데, 나는 여태 병원가면 내 증상이랑 걱정되는거(알고싶은거) 말하고

무슨 검사를 하면 된다 말해주시는거 듣고 접수했었던지라, 가면 알아서 잘 해주시겠지 하고 가거든 (좀 검색해보고 갈걸 그랬어 ㅠㅠ)

단순히 병원비추는 아닌데 내가 겪은 일화를 보고, 그래도 어느정도 무슨 검사를 해야한다는 정도는 알고가길 바라...ㅠㅠ;;

최근 20대들에게 망막박리 발생하는 비율이 늘었다고해서 망막박리에 대해 검색을 해봤는데

우선, 망막박리의 원인은 고도근시 (고도근시의 원인중 하나는 스마트폰 사용 많은것..^^..)이고,

초기 증상이 비문증, 광시증, 시야가 흐릿하거나 어둡게 보이는 시야장애 라고 하더라.

나는 원래도 안경을 썼기 때문에 비문증이 있었고, 라섹을 한 후 눈이 건조해지면서 이전보다 더 나타난다는걸 느끼긴 했지만 최근에는 정말 심했고,

또 내가 주로 하는 일들의 특성상 모니터를 많이 보는데 모니터를 보고 있으면 내가 보고있는 화면의 아랫쪽이 까맣게 보이는 시야장애가 있어서 정말 덜컥 겁이 났었어. 비문증이 심해지니까 약간 광시증 증상도 많이는 아니지만 가끔 느꼈고.

특히나 망막박리에 대해서 여기저기에 검색해보면 20~30대들이 망막에 문제가 있어 레이저로 지지는 시술을 했다는 글이 많고, 망막 박리때문에 실명직전의 시력이라는 말도 정말 많다

그래서 매달마다 가야지가야지 하다가 드디어 하루 주어진 여유로운 날에, 집에 가는 길에 역에 내려 안과를 갔다.

이렇게 속터지고 빈정댈줄은 몰랐는데,,,후후...

우선 가서 접수를 하는데 망막검사를 받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직원이 왜 망막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그래서 비문증 증상이 나한테도 나타나기때문에 망막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검사를 하고싶다고 했다.

그러면 망막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비문증 증상이니까 비문증검사를 하라고 했다.

비문증은 원래 있는걸 알고있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비문증이 있든 없든 비문증은 완치되는 증상도 아니고 내가 알고싶은건 내 망막의 상태였다.

그래서 나는 비문증을 검사하고싶은게 아니라 내가 병원에 온 이유는 정기검진처럼 내 눈에 문제나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검사하고싶은거고, 그중에서도 망막에 문제가 없는지 알고싶은 것이다. 라고 했더니

그럼 정기검진으로 접수해줄테니 시력검사를 하라고 했다...... 쓰면서도 답답함.................

그래서 질문했다. 시력검사를 하면 망막에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나요? 물어봤더니 망막에 문제가 있는지 아시려면 일단 그럼 비문증검사부터 할까요? 도돌이표.................

순간 막막함에 그냥 나올까 싶기도 했다.... 인터넷에 검색해봤을때는 분명 나처럼 망막박리 검사받으러 온 사람들 많던데...... 그럼 다들 시력검사를 한걸까 비문증 검사를 한걸까....................................

나한테 무슨 검사를 받길 원하냐고 되려 물어보시는데...

그래서 일단 비문증검사는 뭐 시간도 오래걸리고 뭐 등등등 유의사항 설명하는게 많길래

그냥 정기검진 (시력검사)으로 접수를 했고, 시력검사 해주시는 분한테 상담해서 비문증검사로 진행했다.

(비문증검사로 진행한 이유 > 망막박리 검사는 산동검사를 진행합니다. 산동검사는 비문증검사의 하위에 속하는 검사?같은 개념인 것 같아요. 동공 커지는 약 넣고 비문증 검사하면서 진행할 수 있는 검사라고 합니다)

요즘은 병원 접수할때 환자가 무슨 검사를 진행하고싶은지 자세히 알고 어느 검사에 속하는건지 파악한 상태로 와야하나 싶더라 ㅜ_ㅜ.....내가 너무 대책없이 간건가?,,, 아무튼 망막검사하고싶은여시들 산동검사래! 

진료 접수가 길고 어려웠지만 불친절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어.

되려 내가 진상짓한건가 싶어서 마음이 좀 편치는 않았고, 동공열리는 안약넣고 1시간 30분을 대기한 끝에 진료를 받게됐고..

근데 2시간이 살짝 안되는 시간 기다리고 만난 의사가 진짜 할말넘많...ㅎㅎ

들어가자 마자 " 무슨 검사가 그렇게 받고싶어서 오셨어요" 하는데.............. 음...나는 자격지심이나 뭐 그런 기타등등의 감정을 잘 안느끼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아 직원들끼리 안좋은 뒷말을 계속 전달했나? 싶을만큼의 시비조여서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아 요즘 20대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 망막박리라고 하던데.... (까지 말했을때)

어 아닌데? 완전히 잘못 알고계시는데? 완전히? 라고 하시길래 내 증상도 비슷하다는 말을 다 꺼내지도 못했다. 굉장히 무안을 주는 스타일..

심지어 내가 그말하니까 내 정보 보더니 아~.. 20대...시네요? 라고 빈정거림 ㅋㅋㅋㅋ..대체 무슨.... 

여차저차 비문증있는 것도 얘기했는데 검사결과 보더니 비문증은 근데~ 라섹하셨으면 원래 안경끼셨잖아요? 어쩔수없는거에요~ 근시는 전부터 있었으니까~ 걍 이 말이 전부였다..

보통 병원에 가면 해당 질환에 대해서 (환자도 이미 어느정도는 알고있겠지만) 치료가 되는건지 안되는건지, 어떻게 관리하는지, 추후에 어떻게 발전하는지 대충 요정도는 좋게 설명을 해주지 않나..?

또, 시야장애가 있는 점도 말했더니 " 근데 그건 설명할 말이 딱히 없고~" 라고 하더라.

내가 비문증과 시야장애라는 증상이 망막박리 초기증상이라길래 온건데, 내 증상은 어쩔수없고, 설명할 말도 없는데

20대에서 망막박리가 자주 나타나는 질환이 아니라는 이유로 계속 빈정대는 진료를 나는 돈내고 받고 왔다 이말씀..

근데 인터넷 여기저기 검색해보면 20~30대에 망막에 문제생겼다는 말 진짜 많은데...........

의사가 잘 모르는건지 아니면 내가 건강염려증인건지 헷갈린다.

문제는 생기면 이미 그순간에 내 눈은 문제가 생긴 눈인건데 걱정돼서 검진오는게 잘못인가....

되려 검진받고나서 심란해진건 처음이다. (다른병원에 다시 가서 검사를 해봐야하는건 아닌지..)

아무튼 검사결과 이상은 없었고, 1년마다 정기검진 받는게 답인듯싶어.....

나도 오늘 병원에서 들은말을 생각해보면, 20대에 망막박리가 흔한건 아닌 것 같아.

(물론 나는 흔한것같아서 걱정돼서 간거긴 해..^^;;;; 여시만 봐도 댓글에 사례가 많더라구)

그래도 문제 생기면 안되니까.. 걱정되는 여시들은 검진차원에서 가보고, 망막검사하러 왔다고 했을때 찰떡같지 않으면 산동검사 받아보고싶다고 하면 될것같아!!!

참고로 산동검사하면 동공 커지는 안약넣고 2시간 정도 대기해야하구, 가까이있는거 전~~~~~~~~혀 안보여서 일정없는 날에 받아야 할 것 같아! 나는 핸폰도 안보이고 컴터도 안보여서 그냥 잠만 잤다 ㅜㅜ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둥글게 말해주세요 

[실수로만들어진어떤것]

여샤 안그래도 안과 가려고 했는데 글 써줘서 고마워! 여시 고생많았네 ㅠㅠ

[정리ㅇ]

요즘 눈알이 다 돈이야 수술빼곤 다 싫어하더라 ㅋㅋㅋㅋ

[아몬드 밀크]

우리지역 안과도 ㅈㄴ 싸가지없게 말해 ㅅㅂ

[INDEED]

눈 나빠서 안과에 걍 검진 받으러 갔는데 왜 왔냐고 그러더라ㅋㅋㅋㅋㅋㅋ 아니 미리 문제 있는 지 알고싶어서 병원 가죠...

[콜드브루연유라떼]

나도 망막박리 글보고 무서워서 안과가서 안과검진 한번도 받아본적없어서 받고싶고 망막박리 검사도 받고싶다해서 안압이랑 녹내장검사 이런거 다 하고 산동검사도 하고싶다했는데 막 웃으면서 비문증 증상도 없고 딱히 안받아도 된다는거 온김에 받고싶다고하고 받았는데 의사가 좀 떨떠름해하고 산동검사하고나서 진료실들어가서 설명해주는 것도 없이 나 검사대에서 일어나서 신발신고있는데 정상이라고하면서 그냥 자기 진료실 들어가버림...ㅎㅎ 왜지?? 근데 나처럼 산동검사 기다리는 환자도 많았거든?(이 사람들은 비문증있어서 하는거 같긴했지만...) 설명도 없이 그냥 그렇게 수납하고 나와서 어이없었어 암튼 진료비는 다 합쳐서 이만원정도 나왔었어... 근데 산동검사 전까진 설명도 친절하고 좋았는데 산동검사 한다고 한뒤로 떨떠름해한게 이해가 안돼

[굿다이노.]

왜저래 걍 검사 좀 받아보겠다고

[먼지의하루]

미친의사새끼네 여시야 고생햇어

[Cncndjs]

의사왜저래진짜ㅠ나도 망막박리글 여러번본거같은데ㅜ 그 아이돌 어린얘도 우연히 발견해서 고쳤다하지않았나? 나도 다음에 큰병원으로 가서 검사받아봐야겠다 좋은글 고마워!

[다이탈리스]

안그래도 요새 모부님 급격히 눈 아프고 잘 안 보인다 그래서 망막검사 받게하려고 했는데 (그 김에 나도 같이) 이 글 보니 걱정되네... 이미 한 차례 동네 안과 갔다가 저따위로 "건조하면 그럴 수 있어요~ 인공눈물 넣으세요~" 소리만 듣고 왔대서 일부러 큰병원 모시고 가려고 하는건데 ㅠ 거기서도 그럴까봐 걱정된다...

[36853]

저렇게 사람 무안하게만드는의사들 많더라 ^^.. 으.. 불친절한병원 다시는안가

[랜덤]

와 또라이같아 어떻게 보면 의료 서비스직인데 뭐 저따구로 하냐 기분 개 드럽게 하네 안심 시켜주지는 못할 망정 인성 ㅉㅉ

[비추후기쓸겨]

ㄱㅆ 안과추천해준 여시 고마워👀💕 눈건강길걸어!

[비추후기쓸겨]

다들 눈건강 챙기자👀👀 여시 고마워~~!!💕

[작복]

망막 검사 받고 싶으면 망막전문의 있는 곳을 골라서 가야돼 난 다른 일로 안과 갔다가 전문의가 망막 다 헤졌다고 진단해서 치료받았어

[죠르디 처돌이]

와 뭔 저딴 병원이 다 있어... 존나 싸가지없네

[부프부]

병원뭐야 진짜

[겨울조아조아]

저 안과 진짜 별로다
나 안과에서 일하는데 젊은사람들도 망막에 문제있는사람 많이와 그래서 우리 병원도 눈에 레이저 하는 젊은사람 많아
다들 젊으면 안과는 잘 안가는거같은데 정기적으로 가주는게 좋아ㅠㅠ

[물좀먹자귀찮어]

무산동검사하는곳도있어! 명동 성모안과 친절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