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소주 이름 하나로 예상치 못한 작은 승리(?)를 이룬 일화를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언소주 이름이 가지는 파워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시죠? 그것이 가늠되는 작은 일화가 최근에 저와 관련해서 벌어졌답니다.
이 일화를 그냥 저 혼자 또는 제 주변에 몇 분에게만 알려주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더 많은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제 친구가 몇 개월전 생활광고를 통해 신세계이마트의 일을 받는 하청업체에 비정규직으로 취직을 하였습니다. 실직이후 모처럼 새로 다시 일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청업체가 신규라인 증설을 하면서 주 5일 근무계약을 파기했습니다. 신규라인 증설로 일이 2배 이상 고되어졌는데 임금인상을 해주기는 커녕 주 5일 근로계약을 파기하면서 월 1회 특근을 하는 방식으로 얄팍한 수를 썼습니다. 특근 수당은 주지만 그것이 결국 근로자들에겐 휴일을 깎고 일을 더 시키고 임금인상을 안해주는 교묘한 술책을 쓴 것입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근무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너희들 나가도 상관없다, 그런 조건에 일할 사람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비정규직을 대했습니다.
친구는 회사의 방침이 너무하다는 생각에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회사내의 비정규직 사람들끼리 뭉쳐서 목소리를 내자는 취지에서 지난 주 8월 31일 다음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제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자신은 이런 일이 처음이라 운동 방법 등의 조언을 구하고자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저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언소주 카페를 자신이 만든 카페에 링크하고 좀 연계하면 안되냐는 식으로 먼저 얘기를 했습니다. 제언도 부탁을 하고요. 언소주의 취지하고 다소 거리가 있으나 대기업 횡포에 대항하는 취지는 비슷하지 않냐고 하기에 제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부분을 요구하는 공약를 내세우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언소주는 언론과 기업을 상대로 소비자운동을 하는 단체라고 얘기했습니다.
제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도와주겠다고 하고 카페에 가입해서 글을 적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에 그 카페에 가입하고 가입 인사 겸해서 대기업 횡포에 대한 글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그 친구에게서부터 문자를 받았습니다.
9월 7일에 회사 간부들하고 회담하여 좋은 결실을 거두었다는 얘기였습니다. 그 얘기 중에 제 영향력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저는 믿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설마 제가 영향을 주었으리라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 카페에 언소주의 이름을 거론한 적도 없고 제 닉네임은 언소주 카페를 제외하고는 평소에 쓰는 "노로이세이"로 글을 올렸을 뿐이고 가입 글에도 카페 운영자와 어떤 관계인가를 얘기한 적도 없는데 어떻게 제 영향력이 미칠 수 있었는지 믿기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것이 제 영향이 아니라 다른 상황이 발생했거나 그 친구가 설득력 있게 얘기해서 이룬 것이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그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저와 제 친구의 신상을 꿰뚫고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놀라웠죠.
그 친구는 이마트가 언소주의 영향권에 드는 것을 피하려 한다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저는 좀 신기하다고 했습니다.
문자를 받고 퇴근할 때 그 친구와 통화를 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얘기를 듣고 싶어서였습니다.
하청업체 본사가 경기도 여주에 있는데 하청업체 회사 간부들이 직접 제 친구가 있는 곳까지 와서 자신들의 사업에 지장이 있으면 안되니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원청(신세계이마트)에서 이 일로 시끄러워지면 하청업체에 불이익을 떨어질 것이라고 하면서 그 카페를 폐쇄하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재일 하고는 어떤 관계인지를 물었다고 했습니다.
그 친구는 저와 어렸을 때부터 친한 불X 친구다라고 했죠.
그들은 아마도 신세계이마트 쪽에서 어떤 정보를 받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 신상를 꿰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얘기를 들으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기업들이 언소주의 영향을 받고 있구나. 또 한가지는 언소주 대표로서 처신을 잘 해야겠구나.
조중동은 물론 기업들이 언소주 대표를 주시하고 있다는 생각에 언소주 대표로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으면 그것은 언소주 전체 이미지에도 먹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처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로조건 개선을 약속하고 간부들에게 PC방에서 가서 카페 패쇄를 확인시켜주고 그 날 융숭한 접대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같이 일하는 비정규직 사람들에게 급여도 인상되고 근로조건도 바뀌어진다고 알려주니까 손뼉치고 환호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언소주 이름이 좋은 결과를 나오게 했다는 것이 흐뭇하고 언소주 이름에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언소주가 제대로 움직이기만 한다고 하면 우리 사회를 개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일화였습니다.
앞으로 언소주가 가지는 브랜드 파워를 우리 모두 제대로 보여주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기업에 대해 소비자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계속 힘써야겠습니다.
첨부되는 그림은 저와 친구와의 대화 인증 샷입니다. (회사명과 친구 이름은 블라인드 처리했습니다.)
회사 간부들과 회담 후 좋은 결실을 이루었다고 알려주는 문자 메세지
첫댓글 110만대군을 향하여 언 인들이여 힘냅시다 ...
언소주가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네요 우리나라 기업들이 노동자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언소주가 큰 힘이 될수 있으면 좋겠네요 기업이 소비자들의 정당한 요구 사항에 귀 기울이고 잘못된 것을 시정하면 우리 소비자들도 기업에 대해 신뢰를 할 것입니다
대기업 경영계가 최저임금 인상에 극렬히 저항한 이유가 뭔지 아시나요? 외부에는 대기업은 임금을 많이 주니 최저임금 인상이 큰 영향없다. 오히려 중소상공인들이 극심한 피해를 볼거라 했는데, 실상은 아웃소싱, 파견, 하청 등의 수법으로 잔혹하게 저임금 근로자들을 착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최저임금을 낮게 책정한 근본 이유는 그게 곧 자신들의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최저임금 인상억제로 인한 최대의 수혜자는 대기업 자신인 것입니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아웃소싱 악용사례는 세계인권단체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대한 노동착취행위입니다. 반드시 공론화해서 대기업들을 단죄해야 합니다.
소비자의 힘... 단결된 소비자의 힘입니다.
기분좋은 얘기네요.
결국 언소주인 모두의 힘입니다.^^ 그간 우리가 얼마나 많은 언소주 회원들이 합심해서 희생하며 싸워왔습니까? 우린 끝까지 언소주를 놓지 말고 불법적, 비도덕적 영업을 하는 나쁜 기업에게 회초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언소주 화이팅!!!^^
정치권에서 정당을 이루고 집합체를 만들어 힘을 사용하듯 우리도 작은힘들이나마 모이면 큰힘이 된다는 좋은 일화가 되었네요 ^^
어쨌든 두려워 한다는 점에서 기분 좋은 일이나 언소주 대표님의 신상정보도 꿰고 있고,, 그들이 두려워하는 존재라니까 한편으로는 대표님의 안전과 생활에 불이익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되네요,, 항상 수고 많으세요,, 늘 감사드려요,,
언소주! 다시 한번 힘내자! 홧팅!
친구분께서 눈에서 레이저가 나가는 강아지를 키우고 계시네요.
추천, 꾹
언소주 화이팅!
좋은 소식이네요 언소주화이팅!
그렇군요. 대단한 영향력으로 성장한 언소주가 자랑스럽네요. 자,더 나아갑시다. 소비자가 진정 주권자가 되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