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호남고속철 남공주역 신설이다 뭐다해서 다시한번 올려봅니다...
일단 서울-호남지역노선의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천논개통이전에는 고속버스나 철도나 전부 대전으로 돌아서가는걸 당연히 여겼습니다...그러나 천논개통이후 고속버스의 호남선에서의 지위를 완전 바꿔놓고 말았습니다...KTX개통이후 서울-경상도지역 고속버스가 피보듯이 말이죠...우등고속을 기준으로 요금은 무궁화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속도에 있어서는 새마을을 능가할정도로 빨라지게 되었습니다...특히 서울(센트럴)-광주노선은 5분배차(가끔은 1분)로 운행할정도로 대박을 칩니다...이러다보니 기존선으로 운행하도 한시간은 빠른 KTX를 비웃기라도 하듯 승객들이 절대로 줄지않고 있습니다...이유는 가격대비 성능이 매우 좋기때문입니다...
딴소리가 길었군요...일단 오송분기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오송분기가 실현되면 전세계적으로 어디서도 볼수없는 전대미문의 S자형 급커브를 그리는노선이 탄생하게 되고 표정속도 감소에다가 소요시간까지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게다가 남공주역까지 신설되면 일부 남공주역 정차로 인해 더욱 증가하게 될것입니다...겨우 10분가지고 뭘그러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분명이 계실텐데 웃기는소리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고속철의 목적은 시간단축으로 1분1초라도 더 단축시켜야되는데 10분이면 호남저속철로 만드는데 아주 큰 공을세우는겁니다...전세계적으로 성질급하기로 유명한 우리나라국민들이 이런데는 또 왜이렇게 관대한지 모르겠습니다...
2.천안-익산은98.52km인데 비해 오송-익산은 117.49km으로 운행구간이 약20Km정도 증가하게 되므로 왕복5600원(?)의 추가 운임이 발생하게 됩니다...건교부에서 요금은 보조해준다는데 이요금은 어디서 나느냐?바로 우리주머니에서 세금으로 뜯어가는겁니다...전국민이 지게되는것이라 이말이죠...호남고속철 이용하지않고도 요금을 내는 어처구니없는 시츄에이션이 발생합니다...요금보조를 취소한다 하더라도 천안분기에 비해 비싼요금을 주고 이용하야하죠...게다가 소요시간은 소요시간대로 더 걸리게 됩니다...예전에 어떤님께서 하신 말씀대로 Korea Turtle eXpensive가 되는것이지요...또다른 KTX인 Kumho Turtle eXpress만 좋은일 시켜주는겁니다...오송분기가 공사비가 적게들기는 한다지만 이건 근시안적인 시각입니다...앞날을 내다봐야죠...
3.통일이후 호남의 접근성에 관한 문제로 오송분기는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하여 다른지역과의 연계를 활성화시킬수 있다고 하지만 이건 남한에만 해당되는 문제입니다...통일이후 북한지방까지 포함시킨다면 오송분기는 호남지방을 남한에만 묶어두는 짓입니다...
4.그리고 거기서 말하는 충북선과의 X자 연계문제 완전 비현실적인 논리입니다...충북선은 적자노선에다 4급선(?)입니다...이런 노선에선 열차가 속도를 절대로 300까지 낼수 없을뿐더러 막말로 열차한칸을 혼자서 전세내고 타는일도 적지않을겁니다...게다가 충북선을 선로개량한다 해도 막대한 공사비를 쏟아부어야 됩니다...철도적자만 가중시키는 일이죠...게다가 충북선지나 영동,태백선구간...이 노선은 급커브와 급구배가 난무하는 노선으로 새마을이나 무궁화나 소요시간이 큰 차이없는 악명높은 노선으로 유명합니다...이런노선에 KTX가 돌아다닌다면 아주 볼만하겠군요?그리고 충북선의 KTX운행은 더 비싼요금을 내고 열차를 이용해야하는 불편을 유발하게 되고 철도이용을 기피하게 됩니다...
오송분기는 지역균형발전,경제성이라는 두마리토끼를 놓치는일입니다...일반인이 봐도 이런노선이 잘못된것을 잘 압니다...직선노선 놔두고 오송까지 돌아서 가는데 누가 좋아하겠습니까?정치적논리로 한표라도 더 얻을려고 국책사업을 좌지우지 하다니 정말 웃기는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지금이라도 맘같아선 오송분기주장하는 인간들한테 헛소리 집어치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상 저의 허접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무슨 말 인줄 알겠는데.. 말씀이 좀 과격하신거 같습니다
쩝... 제가 이런 류의 글을 좀 많이(......) 썼었는데, 블로그를 리셋해버린 관계로 XML로만 갖고 있습니다 =_=;;
지도에 보면 오송이 조치원 근방이더군요; 그럴바에는 그냥 대전조치장 분기를 하는게 낳지. 저 굴곡으로 사간 다 까먹는 시간에 조치장 통과하는게 낳다고 생각 합니다.
3번에 동감합니다.ㅋ
반박은 아닙니다만, 이미 경부고속철도 노선이 경주로 돌아가게 되면서 경부고속철도가 반 S자 형태가 되고 말았고, 소요시간도 호남고속철도 오송 분기안과 비슷하게 15분 정도가 추가된 걸로 압니다.
12월 21일 공청회 자료의 OD분석 자료를 혹시 보셨나요. 충북의 수요는 그 자체로 아주 미미합니다. 하지만 경주/울산은 그게 아니지요. 경주는 수학여행객 수요, 울산은 서울/부산과의 수요가 많이 발생하는 곳입니다. 다만 역이 너무 떨어져 있어 문제겠지요.
경주/울산 지역의 자체 수요는 충분합니다. 하지만 선로 상황이 좋지 않아서 버스에 밀리는 것이지요.
저는 지금 수요를 논하고 있는 게 아니라 '경부고속철도도 이미 S자 형태로 건설되고 있다' 이 점을 언급한 겁니다. 그리고 '수학여행 수요'가 나와서 한마디 덧붙이는데 오송으로 분기하게 되면 호남권에서 강원권으로 수학여행을 가기가 한층 더 수월해 진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호남고속철이 무슨 호남권에서 강원권으로 수학여행갈라고 만드는겁니까?이건 나라의 운명이 좌지우지될수도 있는 국책사업이라 이겁니다...
원문 댓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애초에 관광수요를 언급한 사람은 제가 아니라는 점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제가 분기역 선정에 관여한 사람도 아니고, 길게 말해봐야 서로 얼굴만 붉힐 뿐이니 논쟁은 여기서 접도록 하겠습니다.
거긴 그래도 곡선반경이라도 완만하지만 오송분기는 S자 급커브를 그리게 되거든요?이런 선로에서 300까지 낼수 있다고 보시는겁니까?그리고 국민의 막대한 혈세로 지어진 고속철이 버스한테 밀리는걸 두고봐야겠습니까?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이 천안으로 되든, 오송으로 되든 막상 개통되고 나면 수요는 고루 분산될 겁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 같은 동호인들이나 이 문제에 발끈하지, 일반인들은 이런 문제에 특별한 감정이 없습니다. 어느 쪽으로 결정나든 노선만 깔아주면 좋다 이겁니다.
아.. 그나저나 어제 충북선 탔는데, 2/3은 채우던데요? 낄낄... 그런데 단어좀 골라서 쓰시면 안될까요? 그리고, 굳이 지금와서 오송에 대해서 떠들어봐야 무슨 콩고물이 떨어질까요.. ^^:
윗분도 만만치 않네요.
으어으어..천안분기..ㅜ.ㅜ..ㅋ
한가지만 분명히 하도록 합시다...호남고속철은 호남지역의 편의를 위해 건설되는것이지 신행정수도와 오송지역을 위해 건설되는 노선이 아니라 이겁니다...즉 이말은 호남지역의 의견이 대부분 받아들여져야 한다 이거지요...이 일에 관련이 없는 오송은 손 씻고 물러나야된다 이겁니다...
괜한 지역이기주의나 내세우지 말고...이건 남의집 밥상을 낼름 먹어치우겠다는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어쨌든 제 입장은 오송은 정차역으로선 어느정도 찬성이지만 분기역으로선 절대로 반대입니다...이유는 저 위에 자세히 나열했고요...그리고 급곡선으로 인한 탈선사고나 나지 않았음 좋겠군요...
하나 더 추가하자면 오송분기보단 대전분기 서대전-전주-광주-목포 노선이 천안분기에 약간 뒤떨어지더라고 훨씬 낫습니다...
누구를 빗대어서 지역 이기주의를 내세우지 말라고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문장을 보면 본인도 결국 지역 이기주의(혹은 편의주의)를 내세우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의견은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인데 그것을 지역 이기주의로 몰아 세우는 건 잘못된 것입니다.
대전 분기안이 훨씬 낫다고 하셨는데 대전 분기안이 오송 분기안보다 굴곡은 더 심하다는 점 참고해 두시고, 이미 분기역이 선정된 이상 더 이상 왈가왈부해봐야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다른 글에서도 말했지만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을 재선정 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으로는 행정심판이 있습니다.
서대전-익산이 아니라 서대전-전주-광주-목포 직선루트이거든요?글좀 제대로 읽어주시죠?
분기역 선정 당시 계획 노선을 가지고 하는 말입니다. 대전 분기안의 경우, 곧바로 전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전 이남에서 틀어져서 논산을 지나 익산으로 이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이 노선으로 결정할 바에야 기존 호남선을 개량하는 게 낫죠.
그걸 계획한 사람도 참 한심하군요...어떻게 직선루트 놔두고 그렇지 돌아갈수 있습니까? 이상 계속 이어가봐야 시끄러워지기만 할테니 관둡시다...이제 호남고속철은 Korea Turtle eXpensive를 면하기 어려울것같습니다...오송분기가 진짜로 실현된다면 저는 현 정부를 원망할겁니다...
다 필요없고 KTX차량을 기존선에 넣으면 끝 -_-
경부선보다 경부고속선이 더 기네요 -_-;;
다른 글은 공감이 가지만 4번은 좀 그렇군요. 4급 노선이라는 폄하발언은 자제 좀 하심이...
나무침목에 타이플레이트가 대못 방식이라면 그게 바로 4급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