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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깊고 푸른 여름방학입니다.
집에서 한 두 아이도 키우기가 힘드는데 동안 매일 서른 삼백을 어찌 가르치셨습니까? 학교는 우리들 습한 일상의 애벌레이면서 또한 마른 고치요 어느 날 말짱한 날개의 공간 같습니다. 그니까 학교는 나비지요... 집은 우리 교사에게 꽃입니다...
나비의 날개는 우아래, 상호, 진일보의 안개 속을 파닥이는 돛대인가요 삿대인가요? 꽃의 날개는 평등, 자유, 사랑을 틔우는 별자리입니까 먼동입니까? 꽃과 나비 사이를 바람처럼 오가며 수고하셨습니다!!
그 바쁜 자투리를 쉬지 않고 또 우리 전남들꽃연구회를 이렇게 튼튼하게 지켜주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화순 순천 광양 영광 회원님들 모두 행복하시고 카페 더 자주자주 나오세요~
또한 큰 마당의 모든 회원님들 씩씩하고 건강한 여름 나세요~
올 끝장마인가요... 나보다 먼저 학교에 도착한 빗줄기를 바라보며 카페를 앉았습니다. 이렇게 앉으면 곧 우리 모두의 옆자리가 되는데... 아쉬움으로야 방학을 한번 만나서 냇가에도 가고 갯가에도 나가고 산길 들길을 따라 들꽃도 보는 만남의 징검다리 하나 쯤 놓아보고 싶었지만 방학이 더 바쁜 우리들이고 보니 각자 계획한 만남들, 연수, 여행 차질없이 하시는 편으로 접을까 합니다...
하여 각자 필요하신대로 산행이나 탐사나 문화순례를 추진하시면서 이쪽저쪽 혹 불러도 주시면 뜬구름처럼 이 여름이 아니 가볍겠습니까?
여기가 어디 인천공황이냐구요? 우리가 누구 이수일 심순애도 아니고 어데 손수건을 흔들고 훌쩍거리며 신파극 이별의 포옹이냐구요? ^^;
그러면 해외에 나가시더라도 카페는 여시고, 반드시 물놀이, 산행을 할 때도 물컵 대신 노트북을 베낭에 매달고 가세요~
놀, 무지개, 별자리, 먼동, 애벌레, 고치, 날개, 파도, 등대, 사랑, 휴식의 싱그러운 '경계'에서 무한정한 떨림들 많이 떨고 오시어요~
"들꽃 샘~ 즐겁고 건강하고 멋진 여름방학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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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가 만난 한국의 휠덜린! 뮐러가 분명혀~근디 1등으로 댓글을 적고는 있는데..어째 아무도 없는 모임자리에 너무 일찍온 것 같어 조금은 휘영도허고...그동안 창밖에서 시끄럽게 노래만 자주불러서 회원님들께 미안도허고^^그랬지만도.. 기왕 맛있는 음식도 있는 자리면 더욱 좋으니께.. 종종 불러주세요~잉? 내노래도 가끔은 들을만 허실꺼예요~^^여름 더위엔 노래보다 팥빙수가 최고라고요?^^그러긴 허네요~ 더위를 시원하게 새벽 숲길을 달리며...그리고 우정과사랑을 위하여 아샤아샤~~
맴이 훵하면 노래를 부르고 싶고마? 난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그거이 날 때부터 정해진 것 같어.. 그런디 사랑이고 예술이고 허고픈 걸 못하면 마음이 휘둘리니 어지럽고 아프제. 그러니 고 중간을 열기도 혀.. 고것이 풀이고 약이고 책이고 잠이고 시고 음식이고제.. 종종 나누세~ 머니 좀 양말이나 호주머니에 꼬불쳐 놓소^^
난 맴이 훵하면 산엘 가는디요.. 징검다리 없어진 것이 서운하긴 하네요. 팥빙수 얘기허니 먹고잡당...할 사랑도 없고 할 예술도 없는디 어지럽고 아픈 것은 뭐다요? 여름방학 잘 보내셔요.
징검다리는 샛강이나 개울에 놓는데 큰강이나 바다엔 교량이 필요하겠지요? 그러고 보니 연육교를 없앤다는 것이 돌다리까지 치워버렸구먼... 돌다리는 두고 종종 건넙시담... 좋은 방학!!!
오랜만에 카페오시더니 웃음 보따리 풀러놓게 하시려고 작정하신듯 싶습니다. 솔바람님! 근데..징검다리는 뭘 말함인가요? 말씀인즉, 수준이 안되는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운 말인감요?...
윗 글을 읽고 다음 물음에 답하시오.. 개울에 드문드문 돌을 놓아 다리를 만든 것을 무엇이라 하는가? 1. 징검새우 2. 징검승부 3. 징검댕이 4. 징검다리 5. 해남생태학교
와마마(해남용놀람표) 6교시 시작종 울렸는데 한참을 웃고 수업 들어갑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좋은 곳에 다녀들 오시고 사진들 많이 담아오소서
모다들 행복한 방학 되세요.
To 여기오신 선생님들께 진수성님 질문에 답을 달아야혀^^요.. 안달아도 혀^^요~ 애써 답을 달자면 4번같기도 허고, 5번같기도 허고 이런 질문만 하는 선생님**을 학생들이 별로 안 좋아헐만도 허것네~요. (솔바람님 웃지만 말고 답 좀 가르쳐주시요잉~)
맨 아래 같은 섬이나 하나 접수하고 싶네요. 섬을 접수해서 뭔가 일을 벌여보고 싶은데 어떻게 될까요? 준비하고 있는 섬이 있기는 한데 일 한번 잘되면 모두를 초대해 볼게요
[백두산영화제작소] 한나 차릴랑가? 공룡 뼈 몇 주워 쥬라기공원이라도? '그 섬에 가고 싶다' 소설 한권 낼랑가? 아니면 빠삐용의 마지막 섬에서 돼지 키울랑가?
두선이가 여기엔 어인일로!^^ 조르바가 보고 잡든가? 그럴리는 없어보이고...그렇다면 낮잠자는 회원들 깨워 또 한 잔 하는 분유규(분위기)로 가려규 할 참이었나 보구만 ... 이렇게라도 만나니 반갑네 그리여...조만간 한 번 보세^^
ㅊ, 오늘은 ㅈ ㅅ 없게 번갈아가며 비 이성적인 친구들만 만나는구만.. 둘이 사진 한방 찍어줄까? 둘이는 사진을 찍을 때 어디 딴 데를 보지 말고 카메라만 열심히 보아야하는 걸 잊지 말소이~?
ㅈㅅ있게 살면 그만이지~ 뭐~^^진수성님! 제가 요즘 나타났다 사라지는 마술 공부를 좀 하고 있습니다. 황당게임이라는 것인데...조만간에 형님께 딱 한 번 시범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아쉬우니까, 한마디 더^^...그렇지^^왜 아니겠습니까? 책은 어쩌다 겨우 한 권씩 읽지만, 다행인것은 이제서야 찾은 우정과사랑의 감정 덕분에 하루가 너무 짧게만 느껴진답니다. 이성적으로 설명드리자면 - 행복하다는 뜻입니다. ...룰루랄라 룰루랄라 Querer ~ 모두 건강하세용~^^
'괜히 나타났다 공연히 사라지는 것' 자네 전문 아닌가? 그게 마술이라면 나는 마법일세! '마술공부' 안 봐도 벌써 황당허거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