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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중 만화동아리 학생들은 좋아하는 만화를 그리는 취미로 시작해 동아리활동을 통해 추억도 쌓고 봉사하는 정신도 배우고 실천하고 있다.
만화동아리는 8년 전 만화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들어졌다. 현재 3학년 학생들이 7기. 만화동아리는 매일 점심시간 구 도서관에 모여 선배들이 후배들을 지도하는 등 자체적으로 연습하며 실력을 키워나간다. 또한 계발활동 시간을 갖고 서로 이런저런 조언을 하며 우의도 다진다.
학생들은 인물, 로봇, 인기 캐릭터 등을 그릴 뿐만 아니라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 새로운 창조물(?)도 그려내는 등 하얀 도화지에 자신들만의 세계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실력도 출중해 예전에는 동아리 회원들이 합심해 창작 만화책과 일러스트집을 만들기도 했으며 행사 때면 펜시(열쇠고리)를 제작·판매해 동아리 회비로 사용하고 있다. 학교 동아리 발표회 때는 그림 전시회도 갖고 학교 복도에도 상시 학생 작품이 전시돼 있다.
이하영(3년)양은 그리는 것 자체가 재미있어 동아리에 들어왔다며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만화동아리는 현재 35여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학교내 인기도 높아 시험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단, 실력보다는 가능성을 보고.
박선영(3년) 동아리 회장은 "실력은 함께 연습하면서 길러갈 수 있지만 성실히 활동하지 않는 학생은 금방 지루해하고 동아리 분위기를 망칠 수 있어 실력보다는 열심히 활동할 것인가를 보고 선발하는 것이 동아리 전통이다"고 강조했다.
만화동아리 학생들은 학교자체 동아리활동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취미를 살려 군내 행사 때면 페이스페인팅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이젠 행사에 빠져서는 안 되는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고산문학축전, 명량대첩축제, 해남YMCA 행사 등 크고 작은 행사 때마다 함께한다.
회장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재미있다"며 "다 끝났을 때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페이스페이팅 부스는 언제나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아 어떨 때면 자리에 한 번 앉아보지 못하고 해야 하지만 아이들은 언제나 밝은 얼굴을 대한다.
고민도 있다. 학교에서 동아리활동에 지원도 해주지만 학생들의 연습량을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것. 4절 켄트지와 물감, 색연필 등 부족한 물품은 학생들의 용돈으로 구입해야하고 때로는 행사 때 사용되는 페이스페인팅 물감도 학생들이 직접 준비해 쓴다. 학생들이 동아리활동을 통해 추억과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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