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주간입니다.
어느덧 사순절의 마지막 주간인 고난주간이 되었습니다. 4월의 첫 주와 함께 시작되는 올해의 고난주간은 다른 해 보다 1주일 정도 빠르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날씨는 4월의 날씨가 아닌 5월 중순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통은 고난주간에 꽃이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고난주간 전에 모든 꽃들이 피어 어색한 고난주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4월이 시작되기도 전에 5월 중순의 날씨로 모든 꽃이 피어나는데 까지 지난겨울 눈이 참 많이도 내렸고 날씨도 추워 고생했던 겨울을 지내왔던 것을 우리는 잊고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야 봄이 오는 것이 주님이 정하신 창조의 질서이기에 지난 눈 내리고 차디찬 겨울을 순종하며 지낸 자연에 하나님의 봄이 위로처럼 다가온 것이지요!
성도여러분! 이번 주는 고난주간입니다. 고난후의 부활과 겨울후의 봄은 쌍둥이처럼 닮았습니다. 모든 피조물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이 겨울이 봄으로 부활하는 피조물의 부활을 마련하셨듯이 사랑하는 자녀인 우리에게도 새 봄이 약속되어 있음을 기억합시다. 하나님은 인생을 위하여 자연을 창조하셨고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으니 우리에게 예비 된 영광은 세상과 족히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계절은 봄이 되었지만 삶은 아직도 한겨울을 지내시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봄이 여러분의 대문 곁에 와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차가운 눈발 날리는 겨울을 화려한 꽃들로 수놓으신 하늘아버지께서 우리주님 십자가의 고난후의 부활의 영광이 찬란하게 하신 것처럼 당당히 고난을 통과하고 부활의 영광을 얻게 될 여러분으로 세우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목사로서 저의 간절한 심정은 성도모두의 가정에 새봄이 오기를 고대합니다. 이 4월이 우리 모두에게 마음 넉넉한 한 달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우리 성도들의 인생에 봄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