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 블로거께서 자신의 블로그에 쓴 글을 가져왔습니다. >
지금 작성하는 고언은 극단적으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1. 문재인 당선자의 단점...
a. 노무현 대통령을 제외하면 어떠한 특별한 정치적 활동을 한 적이 없다.
b. 노무현 대통령을 제외하고 개인적인 유일한 활동중 알려진 것은 민변활동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다.
c. 운이 좋게 박근혜 의원의 대항마를 찾을 수 없던 언론과 여론이 갑자기 발견한
인물로써 몇달 만에 엄청나게 급부상한 케이스.
d. 낙동강 벨트를 가동하며 문재인 열풍을 일으키는듯 했지만 단신으로 당선되었을 뿐 어떠한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
조경태(부산 사하을, 부산최초 3선의원으로 개인역량으로 당선), 민홍철(경남 김해갑,
노무현 대통령의 힘)
2. 김두관 경남 도지사님에 장점...
a. 남해군 이어리 이장으로 시작하여 남해군수, 행정자치부 경남도지사까지 아래부터 차근차근
밟아온 성공적 이미지.
박근혜 의원과 문재인 당선자가 가지지 못한 이미지와 주목을 끌기 좋은 경력사항.
b. 자신의 고향을 떠나지 않고, 피가 튀기는 선거판에서 끝까지 노력하여 자신의 뚝심을 지켜
우뚝선 이미지.
c. 복지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서민을 대변할 수 있는 대선 후보라는 이미지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인물.
d. 대선정국을 생각한다면 박근혜, 문재인 양 후보는 총선이라는 이유 때문에 너무
빨리 등판하였다.
김두관 도지사님이 시기만 적절히 조절한다면, 고요한 바닷속에서 급부상하는 핵잠수함이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당선될 수 있었던 것처럼 이인제(문재인), 정몽준(안철수)과 같은 멋진
발판이 있다는 것.
3. 김두관 도지사님의 문제점
a. 역대 민선 광역자치단체장의 중도사퇴(전 서울시장 조순 , 전 경기도지사
이인제)
- 경상남도 도민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요건과 주변 상황이 충족되지 못한 상태에서
측근에 의해 충동적으로 쉽게 움직인다면 그동안 굳건하게 가꿔온 텃밭을 잃을 수
있다.
성실하고 일 잘하는 인물에서 탐욕의 대상으로 낙인찍힌 조순후보,
강력한 차기 대권주자에서 불멸의 이인제라는 조롱거리로 전락된 이인제후보
b. 김문수 도지사에 대한 싸늘한 여론반응.
- 선출직으로 변경된 캐스팅보트 지역인 가장 큰 선거구인 경기도지사 재선에 성공한 막강한
인지도를 자랑하는
김문수.
선행주자로 나서 대선출마 선언으로 인한 싸늘한 반응과 함께 막대한 여론의 포화세례를
받고있는 점.
c. 김두관 도지사님의 수도권의 인지도 문제.
- 경상남도에 있어서는 소중한 도지사 님이지만...
수도권 분위기는 김두관 도지사님을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나는 꼼수다, 힐링캠프와 같은 여러 매스컴의 지원사격 속에서 형성된 섹시한 양자구도를
깨트리는 인물이 될수 도...
4. 김두관 도지사님에게 바라는 점.
1. 다행히 김문수 도지사의 발빠른 행보로 인해 중도사퇴의 여론의 반응을 살피며 지켜볼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른 후보들의 빠른 등판으로 인해 그들에 대한 충분한 검증의 시간이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절호에 찬스를 노려주세요.
2. 박근혜 대항마를 위해 언론과 여론이 만들어 낸 멋진 선발투수(안철수, 문재인)가
무너진다면,
감독(국민)이 저절로 마무리 투수인 김두관 도지사님에게 등판 요청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자발적인 등판은 리스크가 크게 따를 것이며, 여론의 흐름과도 맞지 않을것
같습니다.
미운오리가 될 수있습니다.
3. 트위터는 또 하나의 인터뷰 입니다. 지금의 게으른 기자들은 정치인의 트윗을
읽고 기사를 남발하고 있습니다.
요즘의 정치인은 소통을 이유로 섣불리 익숙하지 않은 트위터를 사용합니다. 그만큼 많은
문란을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우량후보인만큼 보수세력과 조중동의 눈은 김두관 도지사님을 향하고 있을 것입니다.
소통의 수단인 트윗은 정치인으로써 신비감을 떨어질수도 있다는 역효과를 가지고
생각합니다.
4. 양강 체제의 기존정치권의 갈등은 기자와 기존 정당 지지자에게는 즐겁고 섹시한 구조일지도
모르나....
싸움과 갈등, 투쟁은 실제 다수를 차지하는 중도층의 유권자에게는 큰 실망감으로
다가옵니다.
당적을 두고 계시긴 하지만 비판하고 투쟁적인 언급은 직접 하지 말아주세요. 소통과
화합의 아이콘이 되어주세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일방적이고 초지일관 강경하고 투쟁적인 모습으로 새누리당을
압박했습니다.
새누리당이 뻔뻔하게 피해자 코스프레를 할수 있던 이유도 민주당 덕분이라 생각하고,
그로 인해 보수층의 결집과 동정표를 유발하진 않았을까요??? 저는 총선패배의 원인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5. 프로야구 700만 관중시대가 열렸습니다. 바쁘시지만 주말에 시간 내셔서 사모님, 아이들과 함께 사직구장에서 관전하세요.
어마어마한 수의 전국에 국민들이 집에서 프로야구중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서민적인
모습, 가족적인 모습을 보여주세요.
일요일과 월요일 인터넷과 뉴스에는 김두관 도지사님의 사진으로 가득해 질 것입니다.
인터뷰 할 일도 없구요..
6. 김두관 도지사님은 아직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리 나서서 모든 포화를 맞아가며 실험해 주는 김문수 도지사가 있고, 본인은 시대의
흐름이 원하는 스펙도 갖추고
계십니다.
박근혜의원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이사장은 신비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대선출마에 적절한 기회와 상황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도지사 직을 놓지 않으시길
간절하게 바랍니다.
2012년에 기회가 온다면 꼭 잡으시길 바랍니다. 단, 기회가 오지 않는다면 위험을
감수 하지 않길 바랍니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시면 도지사님의 인기, 인지도가 상승하고, 당내외 지지세력도
확보하는 터닝포인트가 될것입니다.
이후에, 꾸준한 활동과 표밭갈이를 이어나가면, 2017년에는 김두관 후보 이상의 인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단, 2012년에 불출마 하신다면 18대 대통령 임기간 중앙정부의 모든 임명 고위직
제안은 고사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선택으로 멋진 모습 부탁드립니다.
<원문보기>
첫댓글 상당한 안목에서 충정이 담긴 충고같군요. 사직구장 야구 관전도 꼭 필요합니다.
야구장 관전건 저도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식으로 대중 노출이 이제는 필요한 시점아닌가 싶네요
좋은 제안입니다 이글을 전파하면 좋을듯!ㅎ
냉정하게 짚어주신 좋은 글이네요!
다만 야구 광팬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사직구장 관전은 반드시 순기능이 크다고 장담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정치인들의 야구장 관람은 생각보다 자주 있어온 퍼포먼스입니다. 그래서 '지지율을 목적으로 야구를 이용한다'는 시각으로 거부감을 갖는 야구팬들도 상당수 존재하고요. 작년에 잠실구장을 찾아 키스타임까지 가진 MB가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사직은 야구 문외한도 다들 알고 있는 야구장의 대명사라서 진정성을 의심받을 위험도 있습니다. 유명한 곳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9구단으로 창단되어 내년 1군 진입 예정된 NC 다이노스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눈을 돌리는 건 어떨까 합니다.
경남 창원이 연고라서 명분도 확실하지요. 프로야구 역사에서 2군 경기를 찾은 정치인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의미도 오히려 큽니다. '서민'과 '낮은 곳'을 지향하는 지사님의 이미지에도 들어맞습니다. 지금 NC 경기는 나름 관심사 중 하나이기 때문에 케이블 채널에서 자주 중계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K리그 중계보다도 시청률이 잘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지난달 NCvs롯데2군 중계는 거의 1군 시청률에 근접할 정도였습니다)
여러모로 득을 늘리고 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참신하고 기똥찬 아이디어입니다!
우리 팬들의 감각이 대단합니다!
경남도청앱이 있습니다! 바로 글을
한번 올리시죠! 이것이야 말로
소통의 예술아닙니까? 되든 안되든 야구광팬이자 김지사팬으로서 물주머니님의 의견이 전달되면 재밌고유쾌할것 같네요!
좋은지적과 강점을 잘 설명해 주셔서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퓨처스리그, 격려와 응원, 절대 동감입니다.
동감합니다. 속 보이는 결과를 바라는 행보 보다는 지금 당장 작고 낮지만 확실한 명분과 지사님의 이미지 메이킹에 플러스가 되는 긴 안목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신나는 야구구경 ! 저도 이번 주말엔 구장을 찾아볼까 하네요^^
맞습니다. 움직임에는 대의와 명분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섣부른 움직임은 자신은 물론 동지들도 해칠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도 큰 틀에서는 윗분의 견해가 백번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야권에 대안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지금 상당수의 야권 지지자들이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안철수 교수와 문재인 교수의 조합'이 대안이 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 박근혜에 맞설 대항마가 되고 집권 이후 진보적 가치들을 관철시킬 '성공한 정부'가 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