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현장에서의 역할 이론과 실제]라는 워크샵을 다녀왔다.
연극치료를 알게 된 후 너무나 알고싶어 했고 경험하고 싶어했던 것들을 내딛는 첫걸음을 송연옥 교수님이 도움을 주셨다.
집에서만 연극치료 관련 책들을 이것 저것 뒤적이며 궁금했고 답답했던 것들을 조금은 알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 설렘이
나의 가슴을 벅차오르게 하였다.
일정은 5월 27일, 28일 이틀간 송연옥 연극치료연구소(용인 수지)에서 진행되었다.
정말 여러 감정들이 혼재되어 있었지만 가장 큰 감정은 설렘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찾게 된 연구소는 정말 내 집처럼 너무나 따뜻하게 다가왔다. 교수님은 정말 구김살 없는 표정에 덩달아 나의 마음이
편안해졌고, 약간의 다과를 즐길 수 있도록 음료와 과일, 빵 등이 워크샵하는 중간중간에 허기와 피로를 달래주었다.
정말 休(쉴 휴)라는 뜻의 상담센터의 이름처럼 나에게 휴식공간처럼 편안하게 다가온 교수님과 연구소는 나에게
워크샵에 대한 기대를 더욱 부풀어오르게 하였다.
교수님이 중간중간에 메밀차를 주셨는데 너무나 고소하여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주기에 충분하였다.
첫째날은 로버트랜디의 역할이론 전반에 관한 내용을 이론적으로 다루었다.
나는 너무나 생소한 내용이었지만 이해가 쉽게 교수님이 설명해주셨고, 평소에 도덕과에서
역할교환과 관련된 짧디짧은 지식들이 도움이 되었다.
그날 배운 내용을 짧게 요약하자면
인간은 인성의 기본단위인 역할들을 수령, 취득, 연기하며 살아나가고
역할들은 짝을 이루며 갈등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들은 조력자(가이드)가 되어 그런한 짝패를 이룬 역할의 균형을 찾아나가며
갈등을 해소해나간다는 것이었다. 정말 명료하지만 워크샵을 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나의 역할의 짝패를 알아가고 그 균형점에서 조력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정말 내가 놀랐고, 또한 역할극에서 나의 패턴이 보여 더욱더 놀랐다.
역할카드를 통한 나에 대한 탐구 너무나 신선하고 즐거웠다.
궁금하시면 교수님을 찾아주시면 감사할듯~~~
너무나 친절하신 교수님이셔서 잘 설명해주실듯 합니다.ㅋㅋㅋ
71가지의 역할카드는 나의 역할을 찾아나가는 방편으로서 좋은 역할을 해주었다.
너무나 재미있고 신선한 71가지 역할카드~~~
마지막에는 역할카드를 가지고 조각을 만들었는데, 조각을 구조화해나가는 과정에서
나의 역할에 대한 성찰이 이루어지고 그리고 내가 바라는 균형을 찾아나가며
또 한번 기쁘고 즐거웠다.
정말 너무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12시간 진행된 워크샵이었는데,
참여하신 선생님들 모두 정말 열정이 많으셨고, 신출내기인 나를
정말 잘 이끌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그리고 고된 일정을 소화하느라 힘드셨을텐데도 끊임없이 피드백을 해주시는 교수님의 열정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마찌
출처: 풍경있는 교실 마찌 소년 글.
참가자 2: moonli님 글
예전에 대학원을 다니며 한 5년전 배웠던 역할이론.
그저 간단히 그 간의 기억을 다시 되새겨봐야지 하고 들었던 것이
큰 소득이 되어버렸다.
치료.
교육.
연극.
혼란되었던 이들에 대한 차이.
명료화되는 느낌마저 들다.
그간 연극치료라는 활동을 하면서도 불확실했던 치료성..
그래서 포기해야겠다 맘도 먹었다가
그래서 간절히 공부가 필요하기도했던.
몰랐었던 거다.
연극치료를.
경험하고 싶었다. 연극치료의 힘을.
아... 다행이다. 그래도 경험할 수 있어서. 진짜 다행이다.
값진, 소중했던 경험.
역할수령, 역할취득, 역할연기와 체계.
..
부적절하게 취득된 역할을 역할연기를 통해 제대로 기능하도록 하고, 안정적인 역할체계를 갖도록 한다.
우리는 다양한 역할 속에서 부적절하게 취득된, 해결되지 못한 역할을 발견하고, 동시에 원하는 역할을 발견하게된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조절해줄 수 있는 조력자적 역할 또한 찾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조력자적 역할을 통하여 두 역할간의 갈등을 적절히 해소할 수 있게된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껏 알지 못했던 나의 모습이라던지, 행동방식을 발견하게 된다.
왜 그토록 내 삶이 힘들었던가.
혹은 왜 그토록 방황했던가 하는..
그리고 .. 그 누구도 알려줄 수 없었던 나만의 정답을 찾게된다.
나의 모습과 그리고 미래의 나의 모습, 그리고 그 방법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역할체계.
그래서 그를 '인성의 지도'라고 부르는 구나.
혹은 누군가는 그 안에서 '내 안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기도 한다.
황홀한 꽃내음 같은 아름다운 세계.
내가 가야 할 바로 그 곳. 그리고 우리는 구현된 극을 통하여 그 꿈을 보게도 된다.
그 누구도 알 수 없었던 그 누군가의 마음속을 극을 통하여 볼 수 있게 되다니.
허..참..
신통방통.
그리고 실습..
실연경험.
극화하기
조각과 대사를 통한 발전, 그리고 개입
역할극과 역할 바꾸기
조각과 발전.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를 만들어 역할체크리스트의 역할 선택을 통하여 조각만들기(현재- 그리고 바램)를 하였는데,
사람들이 경험하고 너무 좋아하길래 왜 좋아하나.. 시큰둥했다가..
이게 왠일..ㅋㅋ
너무 좋다.ㅋㅋ
아이 뿌듯해...ㅎㅎㅎ
아이같이 행복했던..
그리고 마무리.
하고 싶은 말이 너무너무 많았다.
마무리 없었으면 큰일났을 거다.ㅎㅎ
솔직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서로의 소중함을 나누고 서로를 통해 배우고, 그리고 감사해하며 마무리가 이루어졌다.
연극은.. 말이지..
치료야.
..
이제는 말할 수 있다.ㅎ
그 때 함께 한 모두들, 잘들 도착하셨기를..
소중함을 꽃피우고 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