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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붓다 메신저 - 청보리 원문보기 글쓴이: 일행거사
가난한 여인의 등불
"부처님, 저는 가난해서 아무것도 공양할 것이 없습니다. 보잘것 없는 등불 하나를 밝히오
니, 이 공덕으로 저도 오는 세상에 부처를 성취하여지이다."
꺼지지 아니하는 등불
1. 사밧티에 난다라는 한 가난한 여인이 살고 있었다. 난다 여인은 너무나 가난했기 때문에 이 집
저 집 다니면서 밥을 빌어 겨우 목숨을 이어갔다.
2. 어느 날, 성 안이 떠들썩한 것을 보고 난다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까닭을 물었다.
"부처님께서 이 성으로 오신답니다. 오늘 밤에는 프라세나짓왕과 백성들이 수만 개의 등불을 밝혀
연등회를 베풀고 부처님을 맞이한답니다."
3. 난다 여인도 등불을 켜 부처님께 공양하고 싶었으나, 아무것도 가진게 없었다. 여인은 지나가는
사람에게 동전 두 닢을 빌어 기름집으로 갔다. 기름을 어디에 쓰려느냐고 주인이 물었다.
"이 세상에서 부처님을 만나 뵙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이제 부처님을 뵙게 되니 얼마나 복
된 일입니까? 나는 아무것도 없으니 등불이라도 하나 밝혀 부처님께 공양할까 합니다."
4. 난다 여인은 부처님이 지나가실 길목에 등불을 밝히고 빌었다.
"부처님, 저는 가난해서 아무것도 공양할 것이 없습니다. 보잘것 없는 등불 하나를 밝히오니, 이공
덕으로 저도 오는 세상에 부처를 성취하여지이다."
5. 밤이 깊어 다른 등불은 다 꺼졌으나 이 여인의 등불만은 밝게 빛나고 있었다. 등불이 다 꺼지기
전에는 부처님이 주무시지 않을 것이므로 제자 아난다가 가사 자락과 손으로 끄려하였으나 꺼지
지 않았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야, 부질없이 애쓰지 말아라. 그것은 가난하지만 마음 착한 여인의 넓고 큰 서원과 정성으
로 켠 등불이니 결코 꺼지지 않으리라. 그 등불의 공덕으로 이 여인은 오는 세상에 부처가 되리라."
우리 모두의 조그마한 소원
6. 저 가난한 사밧티의 여인에 비하여, 나는 굉장히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저 보잘것 없는
두닢 짜리 등에 비하여, 당신은 훨씬 아름답고 비싼 등을 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나와 당신의
등불은 얼마만큼 밝게 빛나고 있습니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어둠을 밝힐 수 있습니까?
7. 당신은 스스로 굉장히 훌륭한 등불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나도 저
여인과 같이, 영원히 꺼지지 아니하는 등불을 밝힐 수 있다는 사실을 혹시 잊고 있는 것은 아니겠
지요?
저 등불은 곧 나와 당신의 생명 빛입니다. 내 생명 그 자체가 놀랄 만큼 크고 아름다운 등불입니
다.. 지금 당신이 호흡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심할 수 없듯이, 내 맥박이 이렇게 고동치고 있다는 사
실을 의심할 수 없듯이, 내생명의 등불이 타고 있다는 사실 또한 의심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
8.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 나 자신의 많은 문제들로 고뇌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불만족, 학
업 성적, 건강, 불화, 죽음...., 어떻게 보면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에 싸여 방황하고 있는 것
같이도 보입니다. "세상은 살기 어렵다. 인생은 고해(苦海)다.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내생명의 참 모습(實相)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의 착각입니다. 오랜 습관으로 내
려온 착각일 뿐입니다. 굴절이 고르지 못한 거울을 보고 "아, 내 얼굴이 찌그러졌구나."하고 슬퍼
하는 것과 같이 "내 인생은 불완전하고 불만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엄청난 착각입니다. 환상인
것입니다.
9.부처님은 나와 당신에게 이 진실을 깨우치기 위하여 지금 여기로 오십니다. 그리하여 "이 여인은
오는 세상에 반드시 부처가 되리라."하고 증언(授記)하십니다.
부처가 된다는 것, 즉 성불(成佛)은 잊어버린 내 생명의 등불을 다시 밝히는 것입니다. 아름답고
깨끗한 내 자신의 본래 모습(本來面目)을 다시 발견하는 것입니다. 복되고 건강한 나와 당신의 인
생을 지금 여기서 실현하는 것이고 건전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이 역사 속에 건설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부처의 등불은 밝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그것은 저 가난한 여인의 등불처럼, 나
와 당신의 등불이 되어 결코 꺼지지 아니합니다. 이제 나와 당신의 조그맣고 선한 행복을 위하여
손길을 모아 우리의 등불을 켤 시간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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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참으로 모든 불자들 아니 모든 사람들이 깊이깊이 마음에 새겨야 할 서원입니다.
성북동 강보살님!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