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올렸던 사불급설(駟不及舌)이라는 '말을 경계하라'는 뜻의 성어와
비슷한 의미입니다.
그러나 현대에선 너무 과묵하면 손해보는 경우가 많겠고 말을 하지 않으면
바보 취급 당하기도 하고 혹은 의견을 개진하지 않으면 묵시적 동의로도
보니까 살아가면서 적극적인 의견 개진은 필요하겠지요.
그러나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는 어느 정도 여전히 유효하겠지요.
오늘 하루도 즐거운 시간 되시고...
이쁜 대장금 사진도 보시고....

口禍之門(구화지문)
입 구, 재앙 화, 어조사 지, 문 문
[출전]풍도의 舌詩(설시)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라는 뜻
당나라가 망하고 송나라가 이루어질 때까지의 53년 동안 흥망한 다섯 왕조,
곧 후당(後唐) 후량(後梁) 후주(後周) 후진(後晉) 후한(後漢)을 오대(五代)라 일컫는다.
후당에서부터 입신한 풍도(馮道)란 정치가가 있었다.
五朝八姓十一君, 다시 말하면 다섯 왕조에 걸쳐 여덟개의 성을 가진 열한명의 임금을
섬겼을 정도로 그는 처세에 능한 인물이었다.
'全唐詩'에는 풍도가 지은 舌詩(설시)라는 시가 실려 있다.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요(口是禍之門)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로다 (舌是斬身刀)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閉口深藏舌)
가는 곳마다 몸이 편안하리라 (安身處處宇)
입이 禍根(화근)이므로 말조심하자는 뜻인데 풍도는 이 시에서처럼 말조심을 처세의
기본으로 삼아 난세에서 영달을 거듭한 것 같다.
첫댓글 그래!영어식 표현으로 아무리 해도 지나침이 없다고나 할까. 이럴 때 難之難者也라고 하던가! 中庸之道라고도 하나! 뭐니 뭐니 해도 머리가 둔하면 진실하면 되지 않을까?
맞다. 가슴 속에 새기마.
정말 가슴슴에 와닿는 말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