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도시가스에 따르면 원룸 신축 등으로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된 오식도동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위해 빠르면 10월 중순부터 도시가스 공급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식도동은 기업입주 등에 따른 수요 급증으로 원룸신축이 붐을 이루면서 9월 현재 419동의 건축허가가 났으며, 이 가운데 250동은 준공을 마친 상태다. 원룸 외에도 상가와 사무실 등 각종 건축물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오식도동 현지는 사실상 도심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하지만 빠르게 진행된 도시화와 달리 가장 기본적 생활여건인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원룸 공실현상이 장기화하는 등 상권침체와 생활불편 요인으로 대두돼왔다. 급기야 주민들은 오식도동 도시가스설치 추진위원회(위원장 이남규·복광순)를 구성해 군산시 및 군산도시가스와 지속적인 협의를 벌인 끝에 주민들로부터 도시가스 공급신청 접수를 받은 후 공사를 시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군산도시가스에서 회수기간이 길고 수익성에 미달되지만 주민 편의를 고려해 최소한 230여 세대의 희망자가 접수되면 일정액 수용가 부담을 전제로 사업추진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21일 현재 340여세대의 희망자 접수를 마친 상태여서 사업추진은 사실상 확정됐다. 주민들은 원칙적으로 수용가 부담분 외에 세대당 약 400여만원(예상)의 공사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도시가스 관계자는 “정압기 설치 등 까다로운 절차가 남아있으나 주민 편의를 위해 가능한 공구를 분산시켜 신속히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남규 도시가스설치 추진위원장은 “그동안 도시가스 공급이 안 돼 원룸 활성화 차질은 물론 오식도동 일대 주민들의 생활불편이 아주 컸다”며 “늦게나마 도시가스사에서 공급 공사를 결정함에 따라 오식도동이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와 새만금 관광객들의 배후도시 역할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시 오식도동 주민들의 최대 숙원인 도시가스 공급 공사가 본격 시행된다.
이에따라 군산도시가스는 빠르면 10월 중순부터 총 23억원(회사 13억원, 주민 10억원 예상)을 투자해 230필지에 9500m의 공급관 매설공사를 시작해 늦어도 12월말에는 가스공급을 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