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0-9-13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프놈펜 골드타워42
31층에서 공사중단
Gold tower 42 stops at 31
기사작성 : Soeun Say
프놈펜에서 건설 중인 "골드타워42"(Gold Tower 42)의 공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미화 2억 4,000만 달러가 투입된 이 초고층 빌딩의 공사가 언제 재개될지에 대해선, 해당 개발사도 확답을 하지 못했다.
"골드타워42"가 준공될 경우 높이가 192미터에 달해, 현재 118미터에 32층 규모인 "카나디아 타워"(Canadia Tower)가 차지하고 있던 프놈펜 최고층 기록을 경신할 예정이다. 시하누크 대로와 모니원 대로의 코너에 건설 중인 골드타워42는 현재 31층까지 건설완료된 상태이다.

(사진촬영: Will Baxter)
골드타워42 공사현장의 모습.
개발사 "연우 캄보디아"(Yon Woo Cambodia Co)의 개발사업 책임자인 김(Kim-KW) 씨는 어제(9.12) 밝히기를, "이달 초부터 공사가 중단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지만, 언제가 될지 정확한 시점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김 씨는 공사가 중단된 상세한 이유에 대해선 밝히기를 거부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자는 "일시적인 중단이다. 경기가 호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관망 중"이라 말했다. 어제 공사현장을 방문했던 기자 한사람은, 현장이 황막하고 소수인원의 경비원들만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골드타워42는 2008년에 착공되어 2011년에 준공을 예정하고 있다. 작년 한해 동안 이 공사가 중단될 것이고 분양받은 사람들이 공중에 붕 뜨는 상태가 될 것이란 근거없는 소문들이 계속 따라다녔는데, 그럼에도 개발사에서는 건물의 60%가 팔려나갔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훈센(Hun Sen) 총리가 "555미터 높이의 아시아 최고층 빌딩 건설"을 발표하고, 한국의 포스코(Posco)가 건설중인 "스타 리버"(Star River) 단지는 보류됐다는 소식이 있자, 전문가들은 엇갈린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캄보디아 감정인협회"(National Valuers’ Association of Cambodia)의 숭 본나(Sung Bonna) 회장은 사무실 및 주거용 건물에 대한 수요가 제한적이어서 대형 건설사업들이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만일 건설사들이 선분양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 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회사 "CB 리차드 엘리스"(CB Richard Ellis)의 캄보디아 지사장 다니엘 파크스(Daniel Parkes) 씨는 "우리는 이곳에 투자했다. 우리는 캄보디아 경제가 개선될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 우리는 새롭게 건설이 시작될 것이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 "국토관리도시계획건설부"(MLMUPC)의 논 피어니(Nonn Pheany 혹은 Nun Pheany) 대변인(역주: 여성. 총괄비서실 보좌관 겸 행정국 부국장)은 골드타워42 공사현장을 방문해 볼 것이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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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상황이 이런데...
과연 아시아 최고층 빌딩 짓는다는 훈센 씨 말이 사실일런지....
그럴리가요 ^^;; 힌트까지 줬는데 사실일런지... 라는 의문을 갖는 것 조차 "훈센의 따듯한 배려"를 무시하는 겁니다!!
그나저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히 공사하는 구나... 했던 골드타워... 결국은 중단했군요.
소수의 경비로는 밤에 나타나는 좀도둑들을 막기는 힘들텐데요. 시엠립 인근 현장에 지난 7월부터 300ha 부지에 지질조사와 측량을 실시하고 있는데, 캄보디아 엔지니어들이 천막을 치고 장비옆에서 잠을 자더군요. 그이유는 선량하던 주민들이 밤이되면 장비도둑으로 변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들 말을 들어보니 장비는 지켰는데 지갑과 소지품을 넣어두었던 사물함의 자물쇠를 부수고 돈을 가져가더라는...
여기도 크게 다르지 않을 듯 싶은데... 상대적으로 고가의 장비인 골드타워 현장이 좀 걱정이 되네요. 혹시나 큰 사고로 번질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 캄보디아 현장 상황이 그 정도일줄은 몰랐네요...
그나저나 요즘 한국도 좀 돌아다녀 보니...
전자와 기계 분야 업종 종사자들은 호경기인 것 같고..
증권가에도 돈이 좀 풀린 것 같던데...
건설 분야 종사자들만 불경기라고 하더군요...
가끔 이 건물 앞을 지나가면서 완공이 안전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아쉽네요.
몇 년 전부터 캄보디아 정부에서 도시 개발 이라고 자칭을 하고서는 시민들을 무작위로 도시 외각으로 이주시키더니 현재 그 자리에는 무기한 완공 공사 현장만 남아있는게 참 씁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