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新 말갈족의 침입으로 북한이 무너지고 남한은 주변국들의 지원으로 겨우 말갈족을 격퇴하게 되었으나 전후 복구에 어려움을 겪어 경제 침체가 계속되었다. 몇차례 혼란을 겪은 뒤 대웅당이라는 정당이 집권하였다. 대웅당은 민족청년대동이당이라는 이름에서 개칭한 정당으로
대동이주의대회를 열어 우랄알타이족의 대통합을 주장하여 당원들이 점차 국회의원에 출마하여 정권을 잡게 되었다.
대통령 선거가 시작하기 전에 대웅당 후보 하동린의 지시로 언론을 장악하여 언론에는 '우리민족 최고의 지도자 하동린'
'환웅의 후계자 하동린','전선의 영웅'이라는 식으로 찬향조의 보도가 이어졌다. 이런 언론의 보도에 경쟁후부들이 스스로
출마를 포기하여 하동린은 단일후보로 만장일치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배달의 후예들이여! 우리는 대륙을 향하여 나아갈 것이다. 어떤 폭력과 살인도 자랑스럽게 느끼길 바란다. 세계를 정복한 고구려의 후례로써 부끄럽지 않은 국민이 되기를 바란다. 대동이주의 만세!"
그의 취임연설은 사람들을 전부 흥분시켰다.
"대배달민족만세."
"동이주의만세."
"우리는 피를 원한다."
"우리는 피를 원한다."
"피를 원한다!!"
취임연설을 한지 얼마안되어 요동수복의 소식과 함께 러시아의 국경과 중국 베이징을 함락을 명령하였다.
"고이린장관. 시킨일은 어떻게 되가나?"
"각하! 구대리 휘하의 장정들이 앞장서서 이미 베이징을 함락시켰다고 합니다."
고이린는 역시 대웅당출신으로
"하하하하, 역시 한국군은 세계제일의 군사들이야. 배달국의 후예이니 당연하지 않나?"
한국의 행위는 주변국의 지탄을 받았다.
중국에 있는 조선족을 제외한 다른 소수민족과 한족,외국인들은 전부 인종청소라는 명목으로 학살을 명령한 것이다.
물론 겉으로 보기에는 한족이든 조선족이든 탈북자든 구분이 가지 않았기에 조선족과 탈북자도 같이 희생되었다.
살인,겁탈,방화 등의 행위는 비밀리에 행해진데다 일부는 수용소로 데려가서 알지 못하는 실험을 하였다.
언론에서 그사실을 보도하지 말라는 명령이 있었기에 신문이나 뉴스에서는 점령지역의 국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환영하는 식의
보도가 이어졌다.
한국인 다수가 미쳤고 흥분하고 정신나간 상황에서 일부의 이성이 남아있는 사람들은 불안하다고 생각하였다.
'한국이 2차대전때의 만행을 그대로 저지르고 있다.'
'우리는 절때 그 행위를 거들지 않을꺼야.'
누군가가 중얼거렸다.
"한국의 군국주의가 이런건가..."
국내와 점령지의 외국인,혼혈인은 전부 흥분한 한국인들에게 폭력을 당하고 있었다.
모든 생사여탈권은 한국인에게 있었다.
김창헌은 집밖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창밖을 바라보았다.
"아! 이럴수가…."
동남아출신인듯한 여성을 사람들이 겁탈하고 있었다.
김창헌은 커튼을 걷고 귀를 막았다.
처음에는 대웅당에 가입해서 그들이 매우 애국자들이고 우리민족을 사랑하며 민족의 영광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지리 않고 행동으로
하는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겨졌다. 그러나 눈앞에서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일본,중국의 역사왜곡을 말하면서 대웅당에서는 주변국의 역사를 지워가며 그 지운 역사를 한국의 역사로 덮어버렸다.
2차대전의 추축국의 만행을 비판하면서 대웅당의 한국에서는 그와 유사한 만행을 저지르고 있었다.
김창헌은 최근 민족이라는 관념을 깨는 중이였고 실현 가능한 민족주의에 대해 알아보고 있었다.
그가 현재 읽고 있는 책은 백범일지였다.
[내가 원하는 우리 민족의 사업을 결코 세계를 무력으로 정복하거나 경제력으로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직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살고 인류 전체가 의좋게 즐겁게 살도록 하는 일을 하자는 것이다. 어느 민족도 일찍이 그러한 일을 한 이가 없었으니 그것은 공상이라고 하지 말라. 일찍이 아무도 한 자가 없길래 우리가 하자는 것이다. 이 큰일은 하늘이 우리를 위하여 남겨 놓으신 것임을 깨달을 때에 우리 민족은 비로소 제 길을 찾고 제 일을 알아본 것이다.]
자신이 읽고 있는 부분에서 김창헌은 많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으아!!!!!!"
"꺄악!"
여기 저기서 비명소리가 다시 들렸다.
"백범 선생님께서 말하신 민족은 저런게 아니야."
김창헌은 대통령 하동린을 만난적이 있었다. 지금 당장 그를 만나야한다. 그를 설득시켜야 한다. 전쟁을 멈춰야 한다. 그에게 백범 일지를 보여줘야 한다.
그런 생각에 그는 휴대폰을 꺼내 절친한 대웅당의 의원들을 하나 둘 통화하기 시작했다.
넷상에서 고토회복이니 중국정벌같은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런 사람들이 집권한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하고
그것을 토대로 써봤습니다.
그런데 이건 4년전에 쓴 뻘 소설인지라 2화부터는 예전에 쓴걸 약간 개조해서 써봐야겠습니다.
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