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7시 출근길,서울의 아침은 아직도 어둠이 드리워져 있는데 사방은 밤새
내린 눈으로 하얗습니다.하늘에선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고요.
발아래 뽀드득 뽀드득 청아한 소리를 이 혼탁 복잡한 서울의 골목길에서
들을 수 있다는게 신기하면서도 즐거웠습니다.그리곤 나도 모르게 이런
노래를 읊조렸지요.
하얀 눈 위에 구두 발자국
바둑이와 같이 간 구두 발자국
누가누가 새벽길 떠나갔나
외로운 산길에 구두 발자국
이 노래 차마 꿈에도 잊지 못하는 초등학교때 배웠습니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웅촌초등학교 *(^^)*
39회,
이름은 " 김 혜 " 입니다.
옥상 박춘호 씨와 벗이자 동기인데 당시 그는 덩치가 산만했고 저는 숏만
해서 늘 그의 꼬붕노릇을 했습니다.( 그것이 힘의 논리라는걸 커서야 알았
고요 쩝).
암튼 오늘 그의 카페에 들렀다가 천리 객지 가족과 떨어져 홀로이 외로움
늘어 놓으니 세상에나, 웅향 카페를 알려주어 득달같이 달려와 강호 여러
선후배 님들께 정중히 인사드립니다.
그리고 웅촌중학교를 2학년때까지 다니다 다른학교로 전학했는데 웅중에서
졸업했다면 13회와 동기가 됩니다. (당시 웅촌중학교에서 체육교사로 봉직
하시던 김두련 선생님이 제 아버님이시고요.지금은 고인이 되셨습니다)
앞으로 늘 여기를 초,중 교정과 꽃동산으로 여기고 틈나는데로 들리어 선후배
님들과 진달래먹고 물장구치고 다람쥐 쫒을까 합니다.
고맙습니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첫댓글 반가습니다, 선생님 께서 저희들 채육 선생님이었어요, 눈에 선하네요, 작으만한 체구에 단단한 몸매였어요, 고인이 되셨다니.... 지금 사는 곳이? 암튼 자주 ^^ 들려주세요
잘 오셨습니다. 얄리 김 종종 고향카페에 들려 좋은 글도 남기시고 고향소식도 전해주시고요. 웅중 13회 김유식이고 강병수 결혼식날 식당에서 잠시 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