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9일(일요일) 응봉산산행및 덕풍계곡 트랙킹 날씨: 맑음
코 스: 울진군 덕구온천~응봉산(988m)~작은당귀골~덕풍계곡~덕풍마을
산행거리: 약16km 소요시간: 9시간30분
참여인원: 양홍석 송상범 안병철 김준희 신의승 한양신 행복가득 김기진
여주출발 05시00분
<장 관>
여주에서 거리가 멀고 산행시간도 덕풍계곡의 수위에 따라 많이 달라질수있기 때문에 일찍암치 출발한다. 그나마 이렇게 떠날수있게된것도 천만다행....그간 장마비가 계속 이어지더니만 엊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도 비가 계속 내렸다.
다 아는바와같이 이 덕풍계곡은 등산로가 물을 계속 건너게 되어있고 또 계곡 양안이 절벽이라 갑자기 폭우가 쏟아질 경우 어디 피할곳도 없다.
그래서 몇일전부터 기상청 예보도 눈여겨보고 인근지역의 주민에게 계곡의 상태도 알아보고해서 마음은 약간 놓였지만 출발 직전까지 비가 계속 내리니까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덕구온천 능선등산로 시작지점 08시50분
<증명사진>
예보상으로는 오늘 맑을거리고 했지만 대관령을 넘을때 까지 사방이 구름이라 마음을 놓을수가 없었다. 근데 출발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하자 파란하늘이 드러났다. 작은일은 사람이 하지만 큰일은 하늘이 한다는말이 이렇게 실감 날수가 없다.
그리고 당초 경치가 좋은 원탕길을 지나 응봉산으로 오르려고 했었지만 이것저것 구경하느라고 능선길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될것 같아 능선길을 택했다. 어찌되었거나 오늘의 관건은 덕풍계곡을 어떻게 안전하게 통과하느냐다.
안내도 앞에서 단체증명사진 한 장 찍고 능선길로 들어서자 이건 완전 탄탄대로다. 경사도 완만하고 길도 넓어 경운기도 지나다닐것 같다. 좌우지간 작은당귀골까지는 갈수있는데까지 빨리 가놓는게 장땡(?) 이라 계속 간다.
응봉산(988m) 12시00분
<정상에 서면 역시 기분이 ~~>
우리 실력으로는 그래도 빨리 올라왔다. 넓은 공터에는 그래도 여러 등산객들이 올라와있다. 이 사람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오늘 아침까지 비가 올까봐 조마조마했을거라는 생각을 하니 속으로 웃음이 나온다. 커다란 정상석앞에서 또 증명사진 한 장찍고 자리를 뜬다.
12시40분에 계곡에 도착해서 점심식사도 하고 계곡 트랙킹을 위한 준비를 마치니까 13시40분이다. 그 다음부터 계곡 트랙킹이다. 계속 계곡물을 따라 내려간다. 절벽을 만나면 우회하고...다시 물속으로...우회하는 절벽 이곳 저곳에 밧줄을 설치해놓아서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지 않는다면 조심만 하면 큰 위험은 없다.
<즐거운 한때>
계곡 양안에서 틀러내리는 폭포수를 바라보면서 탄성도 내질르고...시간만 나면 맥주에 막걸리에...거기다가 대원 한사람이 하모니카를 연주 하니까 모두 흥이 나서 바위위에서 춤도 추고...모두들 개울가로 천렵을 나온것 같다.
<요즘 신선>
생각보다 계곡에 물이 많지않아 마음이 놓이니 걱정이 하나도 없다
이어지는 폭포..용소..또 폭포...크고작은 폭포와 용소가 이어진다.
그렇게 그렇게 놀다가는 물에 들어가고 또 놀고 하다보니 민가 몇채가 있는 덕풍마을에 닿게되었다.
<비가오면 위험하기 짝이없는 등산로>
덕풍마을 18시40분
계곡을 내려오는데 거의 5시간 걸렸다. 예상보다 약간 더 걸렸지만 하긴 시간이 그리 큰 대순가...별 사고없이 대원모두 자연속에서 즐겁게 하루를 보냈으면 그것으로 충분한거지...ㅎㅎ
마을까지 우리 봉고차가 들어와있다. 길이 좁아서 계곡입구인 풍덕리에서 여기까지는 버스가 들어오지못한다, 거리가 무려 6km는 될것 같은데...
동네에서 작은 승합차로 등산객들을 약간의 수고비를 받고 실어날라 주는것 같다.
오래전에 여길 한번 왔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버스주차장인 풍덕리에서 여기까지 걸어 왔었든거 같다. 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어찌되었거나 이렇게 좋은곳에서 무사히 하루를 즐길 수 있어 고맙고 특히 하모니카 아저씨(?)가 산행중 쉴때나 차안에서나 시간날때마다 대원들의 흥을 돋구어줘서 더 더욱 고마울 따름이다.
첫댓글 부럽습니다.
아 ~~~ 이 좋은곳 못가서 왕짜증 .... 맑은 물을 보니 속이 확 트이는것 같네요
사진보니 또가고 싶네 행복님 사진 너무 좋소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못갔네요.야생화님 가을에 한번가시지요.단풍이 멋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