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0일- 누가복음 18:1-14
잠언 18:20-24/ 찬송 364장
항상 기도하고 낙심치 말라
1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2 이르시되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는데
3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4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나
5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6 주께서 또 이르시되 불의한 재판장이 말한 것을 들으라
7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9 ○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11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12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13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1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두 가지 기도 비유로 기도의 교훈을 말씀하십니다. ‘과부와 재판장의 비유’(1-8)와 ‘바리새인과 세리 비유’(9-14)입니다.
먼저 예수님은 한 과부의 기도를 보기로 드십니다. 과부는 하나님께만 도움을 구할 수밖에 없는 대표적인 가난한 사람입니다.
과부와 함께 등장하는 재판장은 정반대 입장의 사람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한 도시에 살았으므로 과부는 자주 재판장에게 찾아가서 탄원하였습니다.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3).
얼마 동안 재판장은 과부의 하소연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과부가 너무 번거롭게 하자 재판장은 원한을 풀어 주겠다는 마음을 먹습니다.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5).
예수님은 ‘과부와 재판장의 비유’에서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1)을 교훈으로 이끌어 내십니다.
불의한 재판장도 고집을 바꾸었는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밤낮 부르짖는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않으시겠냐는 것입니다.
다만 그런 믿음의 기도를 보기 어려운 현실을 안타까워하십니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8).
또한 예수님은 자기를 의롭게 여기고 남을 멸시하는 바리새인과 그와 정반대 입장의 세리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성전에 올라가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 두 사람의 태도와 내용을 보면 지극히 대조적입니다.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기를, 자신이 얼마나 의로운지 죄인들과 또 세리와 비교하였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11).
반면에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도 들지 못한 채 가슴을 치며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13).
두 사람 가운데 하나님께 의롭다 하심을 받고 집으로 돌아간 사람은 스스로 의롭다고 한 바리새인이 아닌, 자신이 죄인이라고 고백한 세리였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세리 비유’(9-14)에서 사람들이 알아주는 것과 하나님이 알아주시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일깨우십니다.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14).
두 가지 기도의 비유에서 예수님은 낙심하지 말고 항상 기도하고, 겸손히 죄인의 자리에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두 가지 기도 비유에서 과부와 세리 두 사람은 자신의 기도에 집중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자신의 방법으로 하나님을 만나려고 했습니다. 과부의 끈질긴 하소연은 재판장의 고집을 무너뜨립니다. 세리의 겸손한 기도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입었습니다. 기도는 사람을 보고 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드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항상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눅 18:1).
☀ 새겨 봄
1) 그리스도인은 기도의 의무와 함께 기도의 권리를 가진 사람입니다. 내가 드리는 기도 한 마디, 간구 한마디는 영향력이 있습니다. 내 기도가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나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비록 나는 연약하지만, 성령의 도우심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의지하여, 예수님의 뜻에 따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수 있습니다(요 14:14).
첫댓글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그리스도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이 죄인을
겸손히 주를 섬기며 주께서 사랑하시는 교우들과 평안을 나누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때론 가슴을 치며, 때론 간청함으로, 주님 앞에 기도하게 하소서. 기도를 통해 더욱 주님을 경외하고 겸손함으로 옷 입는 그리스도인으로 변화시켜 주소서.
모범생 바리세인을 조롱하고, 남들이 손가락질 하는 세리를 높이 평가하는 예수님을 봅니다. 지금은 귀에 닳게 들어 그 의미가 약해졌지만, 당시 시대의 규범에 정면으로 도전하신 예수님을 봅니다. 그분은 권력과 지식 그리고 명예.. 이땅에서 이미 모든 것을 챙긴 사람들을 비판합니다 .. 우리 신앙의 방향은 그들과 다르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곰곰히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