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연, 암호화 사이버테러 대응 기술 개발 착수
정부 다부처 공동 개발사업 총괄 주관기관 선정
다부처공동사업 총괄 킥오프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ISTI 제공)/뉴스1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암호화 사이버위협 대응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가 참여하고 세종특별자치시가 협력하는 다부처공동 암호화 사이버위협 대응기술 개발사업의 총괄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암호화된 사이버위협을 선제적으로 탐지하고 대응하기 위한 행위기반 보안관제 기술을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국민의 일상생활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위협의 발생 및 피해가 우려되는 대국민 정보통신기술(ICT)·도로교통·해양선박·스마트시티 서비스 및 인프라가 대상이다.
연구진은 암호화 사이버 공격을 평문으로 복호화 하지 않고 탐지하기 위한 행위기반 공격 탐지 기술개발에 도전함으로써 향후 보안관제 기술의 패러다임의 전환이 가능한 정보보호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2027년 12월까지 수행될 예정이며, 420억 원의 정부예산과 63억 원의 민간부담금을 포함한 총 483억 원이 투입된다.
KISTI가 주관기관 역할을 하며, 한국도로공사(EX) 및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공동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KISTI는 전체 기술개발에 대한 총괄·관리를 담당하고, EX 및 KRISO와 함께 대국민 ICT·도로교통·해양선박·스마트시티에 대한 서비스·인프라 확보 및 데이터 수집 역할을 한다.
앞서 이들 기관은 지난 1~2일 통영 한산마리나리조트에서 다부처공동 연구사업을 수행하는 22개 산·학·연 컨소시엄 기관과 이에 소속된 100여명의 참여연구원이 참석한 가운데 킥오프 워크숍을 진행했다.
총괄 사업책임자인 송중석 KISTI 과학기술보안연구센터장이 다부처공동 연구개발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주요 연구개발 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송영기 스프링클라우드 대표와 대구대학교 김창훈 교수 등은 자율주행, 제로트러스트 등 사업에서 고려해야 할 미래기술에 대해 특강을 펼쳤다.
송중석 센터장은 “KISTI가 2005년부터 구축·운영하고 있는 과학기술사이버안전센터는 자체개발한 다수의 인공지능(AI) 기반 원천기술·시스템과 더불어 사이버위협 탐지를 위한 핵심 노하우와 대규모 학습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KISTI의 정보보호 기술개발 역량과 참여기관의 전문성을 결집해 실용·범용성이 확보된 비복호화 기반의 암호화 사이버위협 대응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국내 정보보호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이끄는 산·학·연 전문기관과 도로교통·해양선박 분야 대국민 서비스·인프라를 운용하는 EX, KRISO가 협력하여 다부처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 것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범국가적인 사이버안보 수준향상과 더불어 보안관제 패러다임전환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정보보호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기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