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 전에 사동접미사 -우, 구, 추- 용례들 몇 개 찾아보고 글 올려 드린 적이 있습니당~^^
저는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고 알려드린 건데요..ㅋ
이 사전에서 사동접미사 -우-의 용례를 보면 '새우다'가 제시되어 있습니당~
그런데 '새우다'를 사동사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coffee님이 아주 잘 지적해 주셔서
제가 국립국어원에 문의드려 본 결과, 아래와 같은 답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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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단어 형성에 대한 판단은 문법적 건해에 따라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보기에 제시한 ‘새우다’의 어원 정보를 참고하면, ‘새우다’를 사동 접사가 붙어 만들어진 말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우-’의 사전 용례를 검토하도록 담당 부서(언어정보팀)에 전달하겠습니다.
<보기>
현대국어의 ‘새우다’는 ‘주로 ‘밤’을 목적어로 하여, 한숨도 자지 아니하고 밤을 지내다’라는 뜻이다. ‘새우다’의 16세기 소급형은 ‘새아다’로, ‘날이 밝아오다’의 의미인 ‘새다’의 어근 ‘새-’에 접사 ‘-아-’, 종결어미 ‘-다’가 결합한 것이다. 이때, ‘-아-’가 어떤 역할을 하는 접사인지는 알 수 없다. ‘새다’는 자동사인데 ‘새아다’는 타동사이니 자동사를 타동사로 바꾸는 접사가 아닐까 짐작할 뿐이다. 18세기부터 그 이후에 등장하는 ‘새오다’, ‘오다’, ‘우다’, ‘새우다’는 ‘새아다’의 제2음절 모음 ‘ㅏ’가 ‘ㅗ/ㅜ’로 교체된 것이다. 한편, 몇 해 전에 ‘밤새지 마란 말이야’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왜냐하면 ‘새다’는 목적어를 취하지 않는 자동사이므로 ‘밤을 새다’는 잘못이고 ‘밤을 새우다’라고 해야 옳다. 이는 비단 앞의 유행어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우리가 흔히 잘못 쓰는 말이다. “나 어제 밤샜어”가 아니라 “나 어제 밤새웠어”라고 말하여야 한다.
(출처: 21세기 세종계획, 국어 어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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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그래서 정정 말씀 드리려구요~ㅋ 사동접미사 -우-의 용례로 '새우다'는 고려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새우다' 적어 두신 분들 참고하세요~~^^ 전에 달았던 글에 댓글로 똑같은 말 주욱 달긴 했는데..
글이 뒤로 밀려서 못 보신 분들 계실까봐 노파심에 다시 한 번 알려드려요~!!^^
ps. 사동접미사 -우, 구, 추- 용례들 교재에 있는 것들이랑 댓글로 추가해 주신 것들 모두 포함해서 다시 한 번 정리했어요..^^
* -우-
: 지우다, 깨우다, 비우다, 피우다, 돋우다, 끼우다
* -구-
: 솟구다, 달구다, 돋구다, 일구다
* -추-
: 낮추다, 들추다, 맞추다, 곧추다, 늦추다, 갖추다
첫댓글 좋은 정보네요! 고맙습니다 ^^
하마터면 제가 잘못된 정보 뿌리고 다닌게 아닌가 싶어 염려했는데 명쾌한 답변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해결돼서 후련합니당~ㅋ 열공하세요~!!^^
이제 '새우다'는 시험 치는 날까지 기억할 것 같아요^^ 감사해용~
^^ 공부에 도움을 드렸다면 다행입니당~!!^^ ㅋㅋ 열공하세요~~^^
오ㅋㅋㅋ 답변이 재밌네요 감사해용
답변 참 재미지죠~ㅋㅋ 제대로 검토할지가 의문...ㅋㅋㅋㅋ 열공하세요~!!^^
어이쿠, 저도 이거 잊고 있다가 이제 봤네요. 감사합니다. 복받으세요!!
^^ coffee님 덕분에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넘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오히려 제가 감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