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for BASE
커피의 심장, 에스프레소 메뉴..
에스프레소(Espresso)
커피의 본질을 아는 사람을 위한 커피
기본적으로 에스프레소의 맛은 고소하면서도 기분 좋은 쓴맛이다.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나 속이 더부룩할 때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특유의
씁쓸한 맛 때문에 몸속의 기름기마져 씻겨 내려가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다른 커피를 마시다가 에스프레소를 마시면 쓴 것은 당연하다.
일단은 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끊고 소스나 설탕을 멀리 하면서 커피 본연의 맛에
가까운 메뉴를 마시는 습관으로 혀를 길들여야 한다.
에스프레소는 양이 적기 때문에 "데미타세"라는 작은 잔에 담는다.
잔은 반드시 뜨거운 물로 예열해서 사용해야 한다.잔의 크기가 워낙 작은데,
차갑기까지 한다면 에스프레소가 금세 식어 버리기 때문이다.
추출, 전에 잔을 예열한 뒤 곧장 받아서 마시는 것이 좋다.
Recipe
1. 16~20g의 원두를 분쇄한다.
2. 포터필터 안에 채워서 탬핑한 후 장착 한다.
3. 20~30초 안에 30ml를 추출한다.
Tip
어떤 음료가 맛있다는 느낌을 주려면 최소한의 단맛이 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처음 에스프레소를 마실때 기호에 맞게 설탕을 1~2ts 넣으면
좋다.설탕의 단맛과 커피의 쓴맛이 조화를 이루어 더 풍부한 맛을 경험할수 있다.
리스트레토(Ristretto)
기분 좋은 신맛의 즐거움
리스트레토는 이탈리아어로 "농축 하다", "짧다" 라는 뜻으로 소량의
에스프레소를 단시간에 추출한 커피이다.첫 맛으로 신맛과 약간의 잡맛이
함께 느낄수 있다.하지만 기분 좋은 신맛이므로 안심해도 좋다.
너무 신맛에만 치우치거나 뒷맛이 강하면 본래의 맛을 잃을수도 있으니
추출시 주의 해야 한다.
리스트레토는 커피의 쓴맛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과 커피의 신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두 선호하는 커피이다.어떤 카페에서는
아예 리스트레토를 기본으로 하여 커피를 만들기도 한다.
좀 더 부드러운 맛으로 즐기고 싶다면 물을 적당량 섞어 아메리카노로 마셔도 좋다.
Tip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2배의 양을 기본으로 하면 신맛이
좀 더 살아 있는 씁쓸함을 즐길수 있다. 커피에 약한 체질이라면
에스프레소보다는 리스트레토로 커피를 만들어 마시는 것이 좋다.
룽고(Lungo)
씁쓸한 뒷맛을 살린 커피
룽고는 이탈리아어로 "길다"라는 뜻으로,에스프레소를 시간상 길게
뽑아 맛을 최대한 추출한 커피이다.에소프레소의 두배 정도로 추출량을
늘려 보다 씁쓸한 커피의 맛을 느낄수 있다.뒷맛이 쓴 아메리카노 같은
느낌이라 생각 하면 된다. 에스프레소의 쌉싸래한 뒷맛을 충분히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한다.
기름이 나오기 전까지 볶은 커피콩 이라면 좀 더 부드러운 룽고 맛을 즐길 수 있다.
반면에 기름이 나올 정도로 볶은 커피콩으로 만든 룽고는 쓴맛이
더욱 도드라 진다..
Tip
어떤 카페에서는 커피를 진하게 뽑아달라고 할 때 룽고로 뽑아주는
경우가 있다.하지만 이럴때, 차라리 에소프레소를 2샷으로 마시면 룽고보다
훨씬 진하고 풍부한 맛을 느낄수 있다.룽고는 에스프레소보다 물과 만나는 시간이
길어 카페인 함유량이 더 높고 물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도피오(Doppio)
에스프레소 더블샷
에스프레소 2샷, 즉 더블을 말한다 두 잔의 에스프레소에 해당하는 양인
40~60ml를 제공하는 커피이다. 적당히 기분좋은 쓴맛을 두배로 느낄수 있으니
커피의 여운을 좀 더 길게 느끼기에는 도피오만 한 것이 없다.
카페에서 카푸치노나 카페모카 등을 진하게 마시고 싶을 때도 도피오 로
주문 하면 된다. 단맛이 도는 케이크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참고로
이탈리아에서는 술 마신 다음날에 숙취 해소용으로 마시기도 한다..
에스프레소 마키아토(Espresso Macchiato)
부드러움 속에 숨겨진 진한맛
에스프레소 한 잔 위에 우유 거품을 풍성히 올린 커피 이다.마키아토는
이탈리아어로 "점을 찍다" 라는 뜻이므로 검은 에스프레소 위에 흰 거품
으로 점을 찍은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부드러운 에스프레소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알맞다.
우유 거품만 올리느냐,아니면 우유를 같이 넣느냐는 마시는 사람의 취향에
달린 것이다.설령 거품만 올리더라도 뜨거운 에스프레소에 거품이 살짝
사그라 지면서 자연 스럽게 우유가 섞이기 때문이다. 우유를 10ml 정도
추가로 넣어 준다면 카푸치노보다 진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
에스프레소 콘파냐(Espresso Con Panna)
에스프레소와 크림의 절묘한 만남.
에스프레소 위에 크림을 올린 커피이다. 진한 에스프레소가 달콤한 크림과
만나 에스프레소보다 마시기 편하다.단맛은 좋아하지만 초콜릿이나
캐러멜 시럽의 맛과 향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추천한다.특히 추운
겨울에 잘 어울리는 메뉴이다.
콘파나를 마실때는 크림을 입에 살포시 갖다 대고 크림과 에스프레소
를 동시에 마시는 것이 좋다.만약 크림이 잔에 딱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을때에는 아예 다 섞어서 마시는 것도 괜찮다. 차가운 크림 아래에
뜨거운 에스프레소가 숨어 있으므로 무심코 한 번에 마셨다가 혀를 데일수 있다.
에스프레소 다방(Espresso Davant)
내 입맛에 딱 맞는 최고급 다방 커피
다방 커피 같은 맞이라 하여 에스프레소 다방이라 한다. 카페에서
자판기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에 선택하면 좋은 메뉴이다.기본적으로
설탕이 들어가서 달콤하고 생크림을 넣어 부드러운 맛을 더했기 때문에
인스턴트 커피와 비슷한 맛이 난다.에스프레소를 조금 큰잔에 추출해서
설탕,크맄,우유를 조금씩 넣어 잘 섞어 마시면 된다.
아마도 에스프레소 다방을 맛보고 난 뒤에는 다방과 자판기 커피에
흥미를 잃을지도 모른다.익숙한 맛이기 때문에 나이드신 분들도
좋아할법한 커피 메뉴이다.
아이스 에스프레소(Iced Espresso)
약간 쌉사래한 맛과 기분좋은 쓴맛의 어울림
아이스 에스프레소는 갓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급랭해서 먹는 커피이다.
차게 하는 과정에서 신맛이 강하게 올라올 수 있는데,기본적으로는
약간 쌉싸래하면서도 기분좋은 쓴맛이 감돌도록 만드는 것이 좋다.
세이커를 사용해 만드는 방법과 그냥 얼음을 넣어 만드는 방법이 있다.
셰이커를 사용할 경우에는 에스프레소 2샷을 용기에 넣고 재빨리 흔드는
것이 핵심이다.그래야만 얼음이 녹지 않으면서 에스프레소가 차가워지
기 때문이다.충분히 흔들어서 에스프레소 안에 공기가 많이 들어가야
좀 더 부드러운 맛이 난다..
에스프레소 쇼콜라(Espresso Chocola)
초코와 에스프레소의 환상적인 만남
에스프레소에 초코 소스를 진하게 넣어 만든 커피이다. 작은 잔에
초코 소스를 듬뿍 담아 그 위에 에스프레소를 붓고,우유의 부드러움까지 살짝
더하면 신기할 정도로 여러 맛이 난다.초코를 넣은 커피 중에 에스프레소
쇼콜라가 모카치노보다 진하고,모카치노는 카페모카보다 진한 맛이 난다.
초코 소스에 코코아 함량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맞은 달라 질수 있다.
초코 소스를 조금씩 녹이면서 기호에 따라 맛을 조절하면 좋다.
* 에스프레소는 추출한 즉시 커피를 만드는것이 최상이나, 남을 경우
전용 병에 담아 7 일정도 냉장고에 보관 해도 맛을 잃지 않는다..
사무실에 들고 나가 마셔도 좋고..선물을 해도 괸찮다... *
첫댓글 저는 커피 맛은 잘 모릅니다
그래도 강릉 테라로사 커피박물관에서 커피맛은 괜찮다는느낌을
개인적으로 에스프레소를 즐겨찾지만
그것도 량이 작아서 ~~~~ㅎ
아마 대부분 커피에 조예가 많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나 역시~~ㅎ
청록도 일차 에스프레소풍(?)으로 빼 묵고~ㅎ
남은 찌거기 아까워서 아메리카풍으로 또 우려 묵고
바닐라 시럽을 첨가 냉장고에 넣어 둿다가 냉커피로도 마십니다.ㅎㅎ
아무렴 그렇지~한 봉지 얼매나 줫다고 이렇게 우려 먹으믄~~ㅎㅎ
커피공부 많이 했습니다.
점심후에 커피를 친구들과 마실때가 자주 있는데
보통커피는 밤에 잠이 오질않는데 "에스프레소"마신날은
잠하곤 상관이 없든데 아마 량이 원두부터 적은때문인가봐요.
에스프레소 를 조금씩 혀긑에 음미하면서 마시는 감촉이란~~~ㅎ ㅎ
그것도 아마 중독이겠죠.ㅎ ㅎ ㅎ
청록님 커피에 대해 많은 것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며 즐거운 나날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