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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있는여행]
3대포구의 자취를 따라가는 금강 포구길과 하구길
옛 포구를 찾아 남쪽으로, 남쪽으로
옛 포구의 흔적은 금강 줄기를 따라 전북 익산시 성당면과 웅포면으로 이어진다. 강경포구와 웅포의 중간쯤에
위치한 성당포구는 조선 후기까지 세곡을 관장하던 성당창이 있던 곳이다.
금강 3대포구길 여정의 마지막은 일제 수탈의 흔적이 남아있는 구 군산세관에서 마무리한다
옛 포구를 찾아 남쪽으로, 남쪽으로
1930년대만 해도 금강은 서해와 전라도, 충청도 내륙을 하나로 이어주는 중요한 뱃길이었다. 그 중 사통팔달 육상
교통의 요충지였던 강경은 금강하구를 끼고 있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평양과 대구에 이은 전국 3대 시장으로
번성하던 곳이다. 매일 1백여 척 이상의 배와 수만 명의 상인들이 분주히 오가며 농수산물을 거래하던 곳이다.
금강하구둑이 건설되고 물길이 막힌 지 오래지만, 당시 팔고 남은 해산물을 보관하던 염장법은 고스란히 이어져
지금은 국내 최대급 젓갈 시장이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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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하기 좋은 옥녀봉
강경읍 북옥리의 금강변에 솟아 있는 옥녀봉에 오르면 강경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새벽안개 속에 어스름이 떠오르는,
세월이 멈춘 듯한 옛날 집들의 풍경은 70년대로 시간여행을 떠나온 기분을 선사한다. 옥녀봉에서 남쪽의 황산대교 방면으로
죽 이어진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강변을 따라 드넓은 잔디밭이 펼쳐진다. 이곳이 금강의 3대 포구중 하나인 강경포구가
자리했던 곳이다. 지금은 포구의 흔적 대신 세련된 유원지로 탈바꿈한 금강유원지가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한쪽에 자리한 황산포구 등대는 일제시대 때 세워진 것을 복원한 것으로, 금강유원지의 기념촬영 명소로 꼽힌다.
금강의 3대 포구 중 하나였던 금강유원지
강변길을 따라 좀 더 내려가면 조선 인조 4년에 세워진 죽림서원이 나온다. 조광조, 이황, 이이, 성혼, 김장생, 송시열
등이 후학을 교육하기 위해 세운 서원으로, 유유히 흘러가는 금강의 경치와 어우러져 제법 멋스러운 자태를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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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포구의 흔적은 금강 줄기를 따라 전북 익산시 성당면과 웅포면으로 이어진다. 강경포구와 웅포의 중간쯤에 위치한
성당포구는 조선 후기까지 세곡을 관장하던 성당창이 있던 곳이다. 지금은 평화로운 시골 마을 정취만이 남아 있지만
둑을 따라 예쁘게 그려진 벽화가 번성했던 옛날 포구의 모습을 대신 이야기해 준다. 웅포면의 웅포나루는 포구의 모습
을 벗고 멋진 관광단지로 변신했다. 산책길과 각종 운동시설,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과 캠핑장이 갖춰져 있어 캠핑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번성했던 역사를 지닌 금강의 3대 포구는 이제 여행객들의 가족나들이를 풍성하게 해 주는 고마운
존재로 탈바꿈해 저마다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겨울 철새 구경하는 낭만은 ‘덤’
겨울철이면 금강하구 일대는 추위를 피해 날아온 수십만 마리의 겨울 철새들의 천국으로 변신해 탐조여행 1번지로 대접받는다.
군산시에 자리한 금강철새조망대는 세계적인 탐조명소이자 아이들과 함께 찾아가볼 만한 훌륭한 생태학습장이다. 영상관과
수족관, 동물표본실 등을 둘러보고 11층에 자리한 전망대에서 망원경을 통해 금강의 철새를 관찰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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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허락된다면 근처에 자리한 채만식문학관도 한 번 들러본다. 소설 <레디메이드 인생>, <탁류> 등의 풍자적인 작품으로 잘 알려진 채만식의 서적과 각종 논문 등 귀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오후에 찾을 경우 전시관 2층에서 바라보는 금강 하류와 아름다운 서해의 낙조를 구경해보는 행운을 놓치지 말자.
소설가 채만식의 문학세계를 접해볼 수 있는 채만식문학관▼
▲ 강변길을 따라 김소월, 이상화 등 유명 시인들의 대표 작품을 새긴 시비(詩碑)가 늘어선 진포시비공원
금강 3대포구길 여정의 마지막은 일제 수탈의 흔적이 남아있는 구 군산세관에서 마무리한다. 1899년 군산항 개항과 함께
일제가 호남지방의 쌀을 수탈해 가기 위해 지은 곳으로, 빨간 벽돌로 지은 외관부터 실내까지 당시에 세워진 그대로 보존
되어 있다. 실내에는 일제강점기의 군산항 사진들과 반입 금지물품 품목 등을 알기 쉽게 전시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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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추천코스 탐조회랑 -금강철새조망대-채만식문학관-구 군산세관(총 55km) |
<여행 Tip> 군산여행 More!
구 군산세관 답사 후 군산을 더 둘러보고 싶다면 시내의 월명공원, 은파관광지까지 여정을 연장시켜도 좋다. 특히 시내에는
시마타니 금고, 구 조선은행, 히로쓰 가옥 등 일제시대에 지어진 일본식 가옥이 군데군데 남아있어 7~80년대 일본 거리를
연상케 한다. 섬 여행을 원할 경우 연안여객선터미널(063-472-2711)로 가서 선유도행 여객선에 오르는 것도 좋다.
<여행지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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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 송재정(정자)과 봉수대에서 강경읍내나 금강을 조망하기에 좋다. 옥녀봉 봉수대는 전북 익산 광두원산의 봉수를 받아 황화산성, 노성봉수로 연락을 취하던 곳이다. 송재정 바로 아래편에는 국내 최초의 침례교회 예배터가 자리하고 있어 성지순례지로도 유명하다. 전화) 041-730-4601(강경읍사무소) 막다른 삼거리에서 우회전 후 화성슈퍼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산길을 따라 올라간다. |
금강유원지, 황산근린공원 옥녀봉에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금강유원지로 갈 수 있다. 포구가 있었던 강물 위에는 배가 몇 척 떠있어 이곳이 포구임을 증명해주고 있다. 황산포구 등대는 1915년 4월에 세워진 것으로 지금은 기념촬영 명소로 통한다. 금강유원지 끝자락에 자리한 어선 모양의 외관을 한 강경젓갈 전시관도 둘러볼 만하다. 찾아가는 법) 옥녀봉 정자에서 남쪽으로 난 계단을 따라 내려온 강변에 위치 |
죽림서원 조선 인조 4년(1626)에 ‘황산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창건됐다. 제향 인물은 조광조, 이황, 이이, 성혼, 김장생, 송시열 등 6인이다. 충남문화재자료 제75호로 지정되었으며 서원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다. 찾아가는 법) 강경젓갈전시관에서 남쪽으로 약 200m 직진 후 왼편에 위치 |
성당포구 >> 자세히 보기 근대까지 서해의 생선과 젓갈, 소금 등을 실은 배가 드나들던 포구였다. 나룻배가 떠 있는 한적한 강변과 둑의 벽화 등을 둘러본 후 마을 어귀의 공원에서 잠시 쉬어간다. 공원에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109호로 지정된 수령 4~500년의 은행나무가 서 있다. 전화) 063-859-5272(익산시청 문화관광과) 직진, 용안사거리에서 웅포방향으로 우회전해서 계속 직진 후 성당삼거리에서 우회전 |
금강철새조망대 >> 자세히 보기 1층 상설전시장에는 조류의 진화 과정과 철새들의 장거리 비행원리 등을 배울 수 있는 생태디오라마가 설치되어 있고 2층에는 동물표본실과 수족관으로 꾸며져 볼거리가 풍성하다. 11층 조망대에서는 망원경으로 금강 하구에서 겨울철을 보내는 새들을 볼 수 있다. 전화) 063-453-7213, 이용시간) 10:00~18:00, 이용요금)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 서천 방면으로 우회전한 후 약 4km 직진하면 왼편에 위치 |
채만식문학관 >> 자세히 보기 소설가 채만식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1층 전시실 안쪽에는 밀랍인형으로 재현된 소설가가 양복 차림으로 책상에 앉아 원고를 집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2층 전망대에서는 금강 하류와 금강하구둑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화) 063-450-4467, 이용시간) 9:00~18:00, 이용요금) 무료 오른편 위치 |
진포시비공원 채만식문학관에서 강변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 내려온 곳에 위치했다. 1~2m 안팎의 자연석과 화강석 20여 점에 윤동주, 김소월, 이상화, 헤르만 헤세 등 국내외 유명 시인의 대표 시 작품을 새겨놓았다. 시를 음미하며 천천히 금강 하류의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찾아가는 법) 채만식문학관에서 강변길을 따라 남쪽으로 걸어서 약 10분 |
구 군산세관 >> 자세히 보기 1908년 프랑스 혹은 독일인이 설계하고 벨기에에서 붉은 벽돌을 수입해서 지은 건물이라고 전해진다. 서울역사, 한국은행 본점과 더불어 국내에 현존하는 서양고전주의 3대 건축물 가운데 하나이다. 전화) 063-450-6110, 이용시간) 9:00~18:00(토.일요일 09:00~13:00), 정기휴일) 일요일, 공휴일 찾아가는 법) 채만식문학관에서 군산시내 방면으로 강변로를 따라 약 3.6km 직진, 연안사거리에서 군산항쪽으로 우회전 후 경암사거리에서 새만금방조제 방향 우회전 후 50m 직진하면 오른편 위치 |
<맛집정보>
달봉가든 젓갈백반 각종 젓갈을 종류별로 맛볼 수 있는 젓갈백반은 강경을 찾았다면 한 번쯤 먹어볼 만한 음식이다. 이 집의 젓갈백반은 오징어젓, 명란젓을 비롯해 창란젓, 청어알젓, 키조개젓, 새우젓, 낙지젓, 가리비젓 등 총 15가지의 젓갈이 나오는데, 어느 것이나 잘 익은 젓갈 특유의 맛과 향이 일품이다. 젓갈 외에 조기찜, 더덕구이, 된장찌개 등의 반찬도 함께 상에 오른다. 전화) 041-745-5565, 영업시간) 9:00~21:00, 가격) 젓갈백반 7000원, 홈페이지 www.jgal.co.kr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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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회집 >> 자세히 보기 8층건물 전체가 횟집으로 단일 횟집으로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집이다. 횟감은 모두 자연산만 취급하며, 함께 나오는 밑반찬이 무척 다양하고 충실하다. 향긋한 맛과 싱싱함이 살아있는 간장게장 정식이 명물이다. 전화) 063-442-1114, 영업시간) 10:30~22:30, 가격) 간장게장 백반 1인분 2만 5000원 |
자료: 한국관광공사 / 담당부서U-투어정보팀
첫댓글 프리맨님, 여행정보 수집하여 올려주셔서 감사수고하셨슴다
프리맨님,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