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년도 어느 욕심 많은 추기경이 수집한 작품을 자신이 지은 별장에 소장하면서 만들어진 미술관으로 스치피오네 카바렐리 보르게세다.
보르게세 추기경은 베르니니의 후원자로써 당연히 베르니니 작품들, 자신이 좋아하는 카라바죠 작품, 그리고 타치아노, 라파엘로에 이르기 까지 유명한 작품들을 욕심껏 모았고 여기서 다 만나볼 수 있다.
유명세를 타서 그런지 보르게세 미술관은 관람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시간대별 예약제로 운영되고 한 타임 제한시간인 2 시간 내에 관람을 해야 하며 한 타임 입장 인원도 360명으로 제한 하는 탓으로 관람 환경이 다른 곳에 비해 나름 여유가 있고 쾌적하다.
하여간 예약시간을 철저히 잘 지켜야 하고 늦으면 자동취소.
모든 것이 까다롭고 작은 가방은 물론 상의 옷도 맡겨야 하고 그 절차 징그럽다
여기 가는데는 지하철도 타고, 버스도 타야한다.
잘 찾아가야 한다
이미 이 표정의 그림은 소개했으니 낯설지 않으리라
들어갈 때 들리는 서점 광고에 실린 카라바조 그림
지안 로렌초 베르니니,
작품명 "페르세포네의 납치"(1621~1622년)
좋은 작품이 눈에 확 닿을때 심한 전율을 느끼기도 한다든데 그것을 체험 하듯 할 만큼 역동적이고 숨이 턱 막힌다
이것이 정말 대리석 작품이 맞는가 하고 의심이 갈 정도로 피부와 근육이 탄력과 튼튼함으로 조각되어 있다.
남자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여자의 발버둥과 볼에 흐르는 눈물자국 휘날리는 머리결 까지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밀어내는 남자의 얼굴 윗부분이 밀려올라가 두상이 조금 비틀려 있는 모습까지 너무나 생생하다.
이런 여자의 전체적인 거부와 저항에도 강인한 팔로 여자의 허리와 허벅지를 감싼 남자의 손가락이 여자의 부드럽고 탄력있는
피부를 파고 든 모습,
도데체 이게 대리석인지 피부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물론 감상에 빠진 상태의 인식의 착각이겠지만.
그리고 여자의 뒤에서 주변을 살피는 용맹스러운 머리가 셋 달린 지옥의 개 케르베로스는 주인을 엄호하고 있다.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는 남동생이자 주신인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딸 페르세포네를 낳은다. 물론 눈부신 미모.
이를 알고 있는 여신은 시칠리아 섬에 딸을 숨겨두었는데,
섬에서 자란 페르세포네는 오케아노스의 딸들과 함께 놀던 중 아름답게 핀 수선화를 보고 그것을 꺾으려고 몸을 굽혔다.
순간 땅이 갈라지고 우두운 표정의 남자가 그녀 앞에 나타나 낚아채어 땅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는 지하 세계를 다스리는 하데스 왕(플루토).
진작 그녀에게 반했지만 데메테르의 반대가 두려워 제우스에게 도움을 청하고 이 바람잡이 제우스가 공작을 꾸며 그녀 앞에 수선화를 두어 쉽게 납치할 수 있도록 조치.
갑자기 사라진 딸을 찾아 돌아다녔지만 어디에도 찾을 수 없게된 데메테르는 분노하게 되고 자신이 지배하는 땅에 저주를 내렸다. 극심한 가뭄으로 곡식, 초목이 말라죽고 굶주리는 사람들이 속출하자 이 제우스 하데스에게 페르세포네를 보내라고 명령한다. 헤르메스가 페르세포네를 데리러 오든 날 어두운 표정의 하데스는 그녀에게 애정을 표하면서 이별의 선물로 석류를 주는데 이 마음약한 페르세포네는 하데스의 석류 한 알을 먹게된다.
이는 페르세포네의 계책.
지하세계의 음식을 먹은자는 그곳을 떠날수 없다는 법칙을 적용해서 그녀를 잡고자 했든것.
제우스는 데메테르도 받아들일 수 있는 타협안을 내게 되고 일년의 3/4은 어머니 데메테르와 보내고 1/4은 하데스와 보내기로.
일년 사계절의 이치가 된다.
유럽조각의 새로운 지평을 연 베르니니,
조각가는 단지 조각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돌 속에 있는 형상을 드러내는 사람이라고 했단다.
이 중복된 동영상을 지울려고 하는데 아무리 해도 안되네...........
잠자는 헤르마프로디토스
베르니니가 1620년대 고대 헬레니즘 조각(자웅동체 작품)을 모사한 것으로 생각
1618~19년 제작,
3대에 걸친 아이네이아스 가족을 보여줍니다
청년은 나이 많은 남자인 아버지 안키세스를 어깨에 메고 있는 아이네이아스다.
그는 강한 결의와 의지로 옆을 내려다보고 있는데, 아버지 아이네이아스의 신들 중 혈통( 그의 어머니는 아프로디테)은 그의 몸을 두른 사자 가죽을 통해 강조됩니다( 사자 가죽은 일반적으로 권력을 의미하며 종종 제우스의 후손인 헤라클레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아이네이아스 뒤에는 그의 어린 아들 아스카니우스가 따름니다.(뒤를 못찍었는데 아이네이아스 다리사이에 아들 배꼽만 보인다)
이 조각상은 베르니니가 20세 때 만든 것이지만 종종 아버지 피에트로 베르니니의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
첫댓글 이게 조각작품이라니 놀랍구료.
동영상이 두 개나 올라갔는데
전체적으로 편집 다시 할 예정이고
하나 지워야지
아침에 날이 춥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