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엔 비 온 뒤라서 그런지 개구리들의 합창소리가 유난히도 우렁차게 들립니다.
그토록 원하던 시골생활을 시작한지 한달째..컴에 들어올 여유도없이 바쁜시간을 보냈습니다.
집 뒤에 있는 복숭아 과수원이에요. 상품가치없는건 가져가도 된다하여 벌써부터 기대만땅하고
바께스 준비하고 있습니다 ㅎㅎ 지난달 사진인데 지금은 꽃이 다 지고 열매가 달리기 시작이네요.
복숭아 밭 정경이 너무 아름답지요~
우리집 마당에 있는 배 나무입니다.
가지치기해주고 열매 달린것도 솎아주긴했는데 약을치지않으면 벌레들이 다 먹는다하여 걱정입니다.
하우스한동에 표고목을 들여놨습니다.
본 눞히기부터 해야하는데 나중에 들어올리기 힘들것같아 처음부터 세우기를 하엿습니다.
둘레가 큰것은 무게가 엄청나 들지도 못합니다.. 튼튼한 머슴이라도 있으면 걱정 없으련만
여자혼자 귀촌은 남의손을 빌려야하는등 여러가지로 힘든일이 너무도 많더군요.
동네가 청정지역이라 산에서 내려오는 산물을 공짜로 먹을 수 있어 매일 신선한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텃밭에 여러가지 먹거리도 심었어요.
상추 오이 가지 파 방울토마토 참외등등.. 집 주변 여러곳엔 돼지감자 땅콩 호박 콩등도 심었고
조롱박 수세미 아피오스등등 심을 수 있는건 조금씩 죄다 심엇네요..
고추도 네포기 간격으로 고춧대를 밖아놧어요. 남의농사 하는걸보고 따라하기 해봤는데
고추대에 뭘 또 대줘야할 것 같은데 아직은 몰라 남들하는대로만 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동네분이 기계를 끌고 오셔서 밭을 홀라당 뒤집어 엎더니 고랑을 내고는
비닐 멀칭을 해 주셔서 그나마 텃밭농사도 할 수 있게 되었지요.
우리동네 인심 짱~이지요
제가 한양 조 가인데.. 마침 이 동네가 한양 조씨 집성촌 이랍니다.
이시와서 식구가 늘었어요.
덜랭이 장모 치와와가 다섯마리의 새끼를 낳아 잘 키우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부자가 되는 터로 이사온것같아 기분이 나이스 입니다 ㅎㅎ
전엔 컴앞에 늦은시간 까지 앉아있곤 했는데
낮에 하루종일 일하다보니 저녁이면 눈이 감깁니다 ㅎ
동네분들은 새벽 5시면 일어나 고구마 심는일 등 밭일을 시작하시더군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신선한 아침공기를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하는게 너무도 행복합니다.
20여년 사용하던 구닥다리 핸폰번호를 과감히 버리고 겔럭시 노트2 폰을 장만했는데
사진도 쉽게 찍을 수 있어 카카오스토리에 사진도 올리고.. 그야말로 스마트한 시골생활 시작입니다.
싱글귀농 귀촌을 망설이시는 분들 과감히 도전해보세요..그런대로 살 만 하네요~~~^^
첫댓글 여성혼자의 귀촌도 할만하다하고 행복하다하니,,
마음만 있고 망설이는 상청같은 사람은 어쩜 바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ㅋㅋ
뵙고 ....
여러가지 공부 합니다.
감사 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