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홍씨 카메라에 담긴 마지막 사진들.
2018년 4월 17일에 샀나 보다.
캐논 카메라 6D를 산 뒤 테스트용 몇 장 찍고 7월부터 허리가 아팠으니 그 뒤로는 사진기를 쓰지 못했다.
나는 이 사진기를 써 볼까 싶어서 DSLR 수업도 들었지만 렌즈 무게를 감당 못해 포기했다.
몇 번이나 팔아볼까, 주변에 사진하는 친구한테 선물할까 이런저런 고민을 했는데, 그린이의 반대로 무산됐다.
단체 행사 때문에 엊그제 처음 들고 나가서 배터리 충전도 하고,
5년만에 그가 찍은 마지막 사진을 옮겨둔다.
2017년 8월 28일, 기홍씨 생일 사진은 카메라 사기 전일 텐데, 이 카메라에 왜 있지
2018년 4월 17일, 오전 12시 39분
다음날 저녁, 기홍씨가 이 사진을 찍어줬던 순간이 기억 난다.
기홍씨가 사랑했던 나와 우디
첫댓글 사진 잘 보았습니다. 미소도 생기고 그리움의 아픔도 생기고 그렇습니다. 분명한 건 사랑의 시선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사무치게 그리워요, 그의 시선이.
역시 사진 잘 찍었구나 ㅎㅎ
피사체가 포토제닉한 것이 한 몫 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