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날씨가 눅눅하게 흐린 날씨가 계속 이어지네요.
나름 날씨가 좋아졌으면 하면서 오랜만에 둥시감으로 곶감을 만들려고 잘 깍아 데크에 걸어놨는데 날씨가 이러니 아쉽네요...
10월도 다 가고 있고 가을도 오는 듯 깊어지니 더 춥기 전에 곶감을 만들려고 이렇게 걸어놨는데 어떤가요?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나요?
저는 시장에 가서 살려고 했는데도 없어서 못 샀는데 아내는 어제 스카에서 점심 식사하러 나왔다가 길거리 트럭에서 샀다며 둥시감을 두박스나 들고 온 겁니다.
저는 어제 밭에서 작두콩을 마져 거의 다 따고 적당이 썰어놓던 중이라 마져 썰고 마을 공동 건조기에 작두콩 썰은 것을 넣은 뒤 아내랑 2시간 넘게 감을 깍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걸어 두고 곧 익을 곶감을 생각하니 예전에 먹었던 맛있는 곶감 맛이 입안에 맴도는 것 같습니다.
곶감이 되기 전에 감 겉은 마르고 속은 말랑말랑한 상태가 반시라고 하죠?
홍시와 건시(=곶감)의 중간(?) 상태인 거죠.
저는 이때 반시로 먹는 것이 제일 맛있더라구요.
겉은 쫀득쫀득하고 속은 말랑말랑하며 달달한 맛이 일품인거 같습니다.
이제 김장 마치면 올해도 다 가는 거라 하는데 김장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으니 올해도 금방 갈 것 같습니다.
연초에 경기도 힘들고 제 영업도 힘들 것 같아 올해는 일찍 지나갔으면 바랬는데 이렇게 빨리 갈 줄은 몰랐네요.
너무 빠르게 지나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경기는 계속 어려울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래도 올해보다는 좀 더 나아지길 바래 봅니다.
저번주에 오랜만에 후배 동료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오늘 주말에 사업단 해외여행 출발하는 건도 있어 여행에 참여하는지 확인도 할 겸 겸사겸사 전화를 한거죠.
그런데 매년 참석하던 후배가 이번에는 참석을 못할 것 같다고 하는 겁니다.
작년에 제가 참석을 안했었는데 왜 참석을 안하냐, 선배가 참석 안하면 노땅인 나는 누구랑 어울리냐는 둥 올해에는 꼭 참석하라고 했던 후배였던지라 왜 참석을 못하게 된 건지 후배에게 물으니...
별거 아니라면서 말끝을 흐리길게 계속해서 ‘뭔 일 있는거야?’ 계속 물으니..
간암 진단을 받았다는 겁니다.
이 후배는 한 10년 전에 위암 진단받고 수술받고 잘 견뎌냈고, 부채문제도 최근에 다 해결하여 이제는 나아질 일만 남았다던 후배였는데... 간암이라니...
후배도 제에게 ‘왜 나한데 어려운 일이 끝나는가 하면 또 생기고 암도 두 번이라 걸리는 건지 모르겠다’며 하소연을 합니다.
힘내라고밖에 할 말이 없어 그래도 우린 보험쟁이이니 그래도 보험은 잘 되어 있지 않느냐고 물으니 그동안 가입하려 해도 위암 받고 계속 치료받은 이력이 있어(위암 항암치료시 입원치료력이 있어서..) 보험가입이 안되었고, 어찌어찌 작게 가입한 것은 있는데 그걸로는 부족할 것 같다 합니다.
의사와 이번주에 어떻게 치료받을지 상의하기로 했는데 간암이라 초기라 하더라도 중입자 치료를 할지.. 중입자 치료를 하면 5천만원 전후 비용이 드는데 입원이 아닌 통원으로 보통 하는 것이라 실비적용도 통원이라 별 소용이 없어 비용문제도 고민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고객들에게 암주요치료비라도 꼭 가입하라고 권유해야겠다면서 영업의지를 불사르는 것을 보고 ‘너는 어쩔수 없는 보험쟁이구나’ 싶었습니다.
엄청 책임감도 높고, 일에서도 상위권을 달리던 후배였는데 건강문제로 계속 발목을 잡히는 것을 보고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건강검진 정기적으로 꼭 받으시고, 보험도 이참에 점검도 해보세요.
특히 요즘 나온 암 주요치료비와 2대질환 주요치료비 보험은 꽤 괜찮은 보장이니 필요하신 분 제게 연락주시구요....
올해에는 후배는 건강문제로 여행을 참석 못하는데 그래도 잘 치료받길 바라면서...
오는 주말에 해외여행가서 저는 누구랑 놀아야 할지 찾아봐야겠네요.
사업단에서 가는 것이라 모르는 동료도 있을 것 같고, 아는 동료라해도 비슷한 연배와 비슷한 성향으로 어울려 다닐테니까요...
다음주에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메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예쁜 사진도 보내겠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10월의 마지막 한주,
10월의 마지막 밤도 멋지게 보내시길....
2024년 10월 27일
유병규 드림
생활경제코칭센터 다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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