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이야기]
[경전 이야기]
최고의 보시
옛날 어떤 환자가 있었는데 어떤 의원도 환자의 병을 고치지 못했습니다. 그는 재산도 동이나 결국 국왕 살화단(薩和檀)에게 하소연하였습니다.
“저의 병든 이 몸을 대왕님께 귀속시키오니, 자비로써 저의 병을 고쳐 주시옵소서."
왕은 여러 의원들에게 명령하여 그의 병을 고치라는 명령을 내리자, 의원들이 왕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저 사람의 병은 평범한 약으로 고칠 수 있는 병이 아니옵니다.”
왕이 모든 의원들에게 물었습니다.
"저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의 이름이 무엇인가?"
"이 세상에서 다섯 가지 독이 없는 사람의 생살을 베어 탕을 해서 먹으면 저 병은 났습니다.
다섯 가지 독은
첫째 여자를 탐하는 마음이며,
둘째 성내는 마음이며,
셋째 어리석은 마음이며,
넷째 질투하는 마음이며,
다섯째 모진 마음이온데,
만일 이러한 사람이 있어 약간의 생살을 얻을 수 있으면 저 환자의 병은 곧 나을 것입니다."
왕은 의원들에게 말했습니다.
"저 환자는 나의 백성으로서 국왕인 나를 의지하고 있으며, 이 세상에서 다섯 가지 욕심이 없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왕은 곧 자기의 살을 베어 탕을 만들게 하여 그 환자에게 먹였고, 환자는 씻은 듯이 병이 나았으며, 대승의 마음을 내었습니다.
<잡비유경(雜譬喩經)>
__________________________
세상에 다섯 가지 독이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성인일 것입니다.
국왕 살화단(薩和檀)은 백성을 위하는 마음이 지극하여 최상의 보시를 하였습니다. 가히 보살이라 하겠습니다. 이 분이 누구이겠습니까?
살화단(薩和檀)이란 '일체를 보시한다'는 뜻으로 한역하여 일체시(一切施)라 합니다.
백성들에게 아끼없이 선정을 베푸는 국왕, 백성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몸을 바쳐서라도 구하려는 보살심에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국왕을 만난 백성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싶습니다.
세상에 오독이 없다 할 이가 있을까마는 정도 차이는 있을 것입니다.
세상의 하다한 지도자들이 자신의 안위만 위하고 백성의 고통을 외면하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지도자가 경문에서 보는 오독을 가지되 그 정도가 적고 약하다면 그래도 살 만할 것인데 그 정도가 심하고 강하다면 백성들의 원성과 탄식은 하늘을 찌르게 됩니다.
오늘날 시대가 혼탁하여 민심이 들끓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살화단 같은 백성을 위하여 헌신할 수 있는 지도자가 기다려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과 안전 속에 통찰지를 갖추고 정리를 따라 정심정행하며 여여한 만행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백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