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한약을 돌팔이에게 함부로 사 먹지 마세요!
며칠 전 토요일에 보라매공원에서 여러 사람들과 인라인을 타고 있었는데 친구한 사람이 불러서 가보니 어떤 아주머니를 소개하면서 이분이 어깨가 오십견처럼 어깨통이 심하여 건강식품과 대체의학을 취급하는 사람에게 문의한 결과 우황을 먹으면 좋다고 하여 사가지고 가는 중이라면서 친구가 인라인 타는 것을 구경하면서 잠간 쉬고 있는 중에 나에게 우황이 관절에 좋은지 묻는 것이다. 갑작스런 물음에 병증도 모르고 가부를 대답하기가 곤란하지만 한 가지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우황이 한의학의 본초학적 기본에 근거를 둔다면 오십견의 주치 약은 아니라는 것이다. 만일에 그 약을 파는 사람이 한의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었다면 오십견에 우황을 권하지 않고 다른 합당한 약재를 선택해야 옳을 것이다.
물론 약을 파는 사람이 어떤 병으로 진단하여 우황을 팔았는지는 모르지만 오십견에는 우황이 주치료약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요즘 진짜 소에서 나오는 우황이 매우 귀하다. 참고로 우황이 한의학 본초학적으로 어떤 약인지를 간단하게 소개한다.
우황(牛黃)
우황은 소의 담낭중(膽囊中)에 담결석(膽結石)으로 병든 소에서 채취하는 것을 말한다.
한의학적으로 우황은 담과 열을 내리는 약으로 성질은 시원하고 독이 없고 맛은 달고 쓰다. 주로 심장과 간에 작용 을하며 담을 해독하고 열을 내리고 놀란 것을 진정시키는 치료 효과가 있다 . 요즘에는 자연적인 우황은 매우 귀하고 소에게 인공적으로 담석이 생기게 하여 우황을 생산하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열을 내리거나 해독하며 담을 삭이고 정신을 맑게 한다. 약리 실험에서 진정작용, 놀라는 것을 진정시키는 작용, 심장을 강하게 하는 작용, 혈압내리는작용, 해열작용, 쓸개를 이롭게하는작용, 혈전용해작용, 면역부활작용, 항바이러스작용, 등이 밝혀졌다. 열이 몹시 나면서 정신이 흐릿하고 헛소리를 하는데, 중풍, 소아경기, 경련, 발광증, 전간, 간질,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복통, 부스름,등에 쓴다.
우황이 주재료로 만드는 우황청심환은 열증에 사용한다.
복용량은 하루에 0.1-0.4g을 복용한다,
주의할 것은 시중에서는 황백가루와 계란노란자위를 섞어서 가짜 우황을 만들어 판다.
우황은 깨보면 결의 층이 보인다
금기사항은 어린아이가 상한 젖을 먹고 설사할 때나, 어른이라도 비위가 허약한자, 맥박이 느린 자, 혀를 잘 놀리지 못하는지, 몸이 허약한자, 체온이 낮은 자, 구토하는 자, 소화가 잘 안 되는 자들은 복용을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