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기 전에 먼저 교수님께서 어떠한 생각을 원하셨는지 생각해 보고 또 생각해봤다.
일송 아트홀에서 시청했던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너무나 낯설었다. 내가 원하던 영화가 아니
어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굉장히 낯설었다. 하지만 시간적 배경으로 봐서는 조금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다. 현대 산업기술이 이런 장비들을 만들 수 있어 영화에 표현한다는 것 같아
공감했다. 새로운 세계의 시작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마지막장면은 인간이 약하다 라는 것
을 의미하는 것 같다. 스탠리 큐브릭감독은 자신의 내면을 이 영화를 통하여 어떻게 보여주
고 싶어 했을까?
어두워진 공간 속에서 나는 글을 써 내려갔다 <THE DAWN OF MAN>이라는 자막이 스
크린에 비춰졌다 아무 것도 없을법한 황무지에 화려하고 평화롭게까지 느낄만한 사막의 노
을이 펼쳐졌다. 바람소리는 유난히 크게 들렸으며 해골들, 원숭이, 멧돼지, 표범 등...동물들
의 모습이 내 눈 속에 들어왔다. 곧이어 나타난 알 수 없는 운석은 너무나 큰 소음을 냈다.
운석의 기운을 받아 원숭이들은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시간적 배경이 고도로 발달
된 미래의 우주선 안으로 장소를 옮기게 만들었다. 우주선 안의 모습은 흔히 상상하는 모습
대로 잘 표현했다. 음료를 빨대로 빨아먹는 것, 무중력상태에서의 행동하는 모습, 등... 우주
선의 컴퓨터 할9000은 모든 우주선 안의 프로그램들을 통제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인간
들은 컴퓨터에게 의존하던 것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아버린다. 힘이 없는 인간의 모든 것
을 통제하는 컴퓨터 앞에서 너무 초라해 보였다. 하지만 인간은 할의 주 뇌를 제거하고 만
다. 그리고 전개되는 내용은 영화를 보지 못하고 이야기로 만들었는데 인간이 운석 안으로
들어가 3차원세계로 전환되었다가 자기 집으로 도착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늙어 가
는 인간은 너무 힘없는 나약한 존재라는 생각을 했고, 마지막 알 안의 태아는 새로운 시작
을 나타내는 다시금 새로운 세상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였다
운석(3차원세계)은 우리에게 무엇인가의 새로운 돌파구가 있다는 무안한 가능성을 보여주
었던 것 같다. 장면의 표현, 음향의 효과, 화면의 변화를 공상과학영화를 표현하기에 우주라
는 공간으로서 구성한 것이 좋았다. 도구를 사용하므로 지능을 갖게 되고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보다도 너 넓은 지식을 이용해 더 먼 미래를 표현해 영화의 신비로움을 자극했던
것 같다. 사실 나는 공상영화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어떠한 모르는 세계에 대한 무관심
이라고 나 할까!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알길 원하고 또 찾아내기 위해서 수많은 노력을
한다. 인간... 이 영화를 보면서 인류의 탄생과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떠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화면과 음향의 조화는 개인적으로 좋았다. 인류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정말 큰 오케
스트라를 주 측으로 웅장함을 나타낼만한 음향, 잔잔한 광야, 다 좋았다. 미래의 시대를 나
타낼 때 역시 우주 밖에서의 아무 소리는 고요하고 적막할 정도로 나를 숨죽이게 했다. 마
지막 부분에 할의 시스템을 정시키는 장면에서 컴퓨터가 "두렵습니다" 라는 말을 반복해서
말할 때는 오히려 할이 말하는 장면이 애절하게까지 느껴졌다. 인간이 자신들이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만든 그 컴퓨터에 의해 죽음을 당하는 초현실적인 이야기구성으로 인간의 나
약함을 보여주고 마지막에는 운석에 의해 다시 집으로 돌아온 인간은 새로운 무엇인가를 찾
아 떠나는 것으로 보여졌다. 태아가 들어있는 알의 새로운 세상... 정말 다른 세계가 존재할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