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회사인데 더 나빠질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매수한 기업입니다. 부채도 많고 투자금액도 많이 잡아먹은 상태고 화섬산업이 적자상태로써 좋은 기업은 아니지만 내년이후 재무여건이 개선될 여지가 많고 화섬업 싸이클도 좋아질 거라 생각하여 매수했습니다. 기술적 분석상 장기 바닥에서 꾸준하게 저점을 높여가는 모습이 보기좋았습니다.
SK같은 회사도 3년전엔 적자였는데 SK가 잘해서 지금처럼 돈 많이 버는 회사가 된건 아니라고 봅니다. 싸이클릭한 업종의 기업은 겨울 끝자락에 사서 봄여름 꽃필 때 파는 투자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 LG 바스켓 - LG + 데이콤 본주, BW1 + LG생명과학
(편입률 4%, 5%, 10%, 7%/ 25500원, 12500원, 7100원, 37000원/ 2005년 8월 - 12월 분할매수)
LG를 사면 LG전자, 화학, 생명과학, 데이콤, 생활건강을 같이 사는겁니다. 다 좋아보이고 가격도 싸서 안살 수 없는 주식이었습니다.
LG생명과학은 워낙 많이 회자되는 기업인데.. 35000원대에서 사고 최근 단타를 쳐서 매수단가가 높아졌습니다. 현재로썬 추가매수 의향은 없습니다.
데이콤관련주식은 나름대로 기술적 분석도 하고 잔머리 굴려가면서 회심의 '일타매수 필살공'을 날렸으나 죽쒀버린 케이스입니다. 상식적으로 CB물량 쏟아져나오는데 너무 일찍 들어간 듯 싶습니다. 당분간은 힘들 듯 해보입니다만 아이투자에서 회자된 바에 나오는 것처럼 좋은 기업이라 생각합니다.
부채도 많고 자산대비이익률(ROA, ROE)도 은행이자보다 떨어지는 후진 기업입니다만 효성처럼 겨울끝자락을 통과하고 있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매력적인 놈입니다. 현재 추가자금확보시 11000원대 추가매수 의향 1번입니다.
4. 세아바스켓 - 세아베스틸+세아홀딩스
(편입률 10%, 7%/ 17000원, 63500원 / 2005년 4월 - 12월 2-3차례 스윙)
현대기아차에 따라가는 기업입니다. 역시 아이투자에서 많이 회자되었듯이 좋은 기업입니다. 세아베스틸 3분기 실적 안좋았으나 내년부터 CAPA 1.5배 늘어나고 영업이익률도 호전되어 지속적인 실적향상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자동차 부품주중에 가장 싸고 좋은 기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상주 선생님이 이번에 쓰신 책 '영업보고서로 보는 좋은 회사, 나쁜 회사'라는 책을 보면 삼성중공업의 재무제표를 보는데 도움이 되실겁니다. 최근에 매수할 때야 알았는데 부채는 수주잔고가 인식된 것으로써 나중에 배가 만들어져 나오면 매출액으로 계상이 됩니다. 지금 부채는 부채가 아닙니다.
6. 경남기업 (편입률 5% / 10300원 / 2005년 9-10월 분할매수)
건축경기도 꺽이고 건축주들 붐도 한풀 꺽였지만 경남기업은 합병이후 가시적 성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가격도 충분히 싼 상태이고 욘사마로 인해 이미지도 좋고 대우건설 계열사로써 실제로 아파트도 좋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부동산투자에도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부동산경기는 831대책 이후 한풀 꺽였다가 최근 블루칩, 옐로우칩 위주로 회복세인 모습입니다. 부동산투자하는 분들이 주식투자로 몰려온다고 하지만 부동산투자하는 분들의 성향을 생각해보면 갑작스럽게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신도시, 재건축, 재개발 호재가 아직 많고 좋은 부동산에는 여전히 대기매수세도 두터운 편입니다.
7. 삼성정밀화학 (편입률 6% / 24000원 / 2005년 6-12월 분할매수)
10년 후가 궁금한 기업입니다. 20000원에 매수하고 최근 과감하게 추가매수했습니다.
8. CJ (편입률 7% / 82500원 / 2005년 8-12월 분할매수)
자회사들의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는 것 같아 8월에 매수하고 얼마 전에 10만원에서 추가매수했습니다. 차트모양이 매력적입니다.
9. 내수주 바스켓 - 한섬, 듀오백코리아, 동일제지, 동양고속, 피제이전자
(편입률 8% / 10500원, 9700원, 5850원, 14600원, 26000원 / 2005년 10월 매수)
대구백화점도 있었는데 최근 매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장타를 놓친 현대백화점 H&S가 정말 아깝습니다.
기업들 재무상태 매우 양호하고 차트모양도 좋고 추가매수여력이 있습니다.
10. 금융주 바스켓 - 대우증권, 한화증권, 부국증권, 동양종금증권우, 기업은행
(편입률 8% / 10800원, 12850원, 10750원, 5800원, 15000원/ 2005년 11월 매수)
보험주들도 있었으나 수익내고 매도한 상태입니다. 좋아지긴 할 것 같은데 잘 몰라서 많이 못들고 있습니다.
11. 삼성전자우 (편입률 1.5% / 457000원 / 2005년 12월 매수)
구색맞추려고 샀습니다.
12. 미래에셋인디펜던스 적립형 펀드 (편입률 1.5% / 수익률 54%)
수익률비교하려고 술값 아껴서 조금씩 넣고 있습니다.
2005년 수익률 150%
1년동안 매수했던 기업은 대략 70여개 정도, 자금회전율은 450% 정도 됩니다. 현재포트에선 효성, 삼광유리, CJ, 내수바스켓 몇 주 제외하고는 거의 아이투자에서(주로 코스버펫님) 컨닝한 종목들입니다. 도움을 받은 모든 분들에게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좋은 정보들을 가지고서 과실을 따먹지 못할 때도 많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더 수익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욕심과 자만심, 처음의 매수이유를 생각하지 못하는 건망증, 중장기적 전망으로 매수해서 단기적 전망으로 매도하는 모순된 사고방식 등이 문제였습니다. 매수매도 버튼을 누르기 전 1-2년을 내다볼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한다면 저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ㅎㅎ 커다란 장바구니들이..
와아~~ 거의 펀드규모네염...
츄캬드립니다!!!!!!!!!!보리수 느낌......!!!!!!!!!!!!!
음, 이정도 종목들을 다 주워담으려면 펀드 규모가 무지 컸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