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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산악회(울산광역시산악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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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공간 스크랩 일본 돗토리현 다이센 산~~~~~~~~~1
박성만 추천 0 조회 113 13.11.23 17:5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장소: 일본 돗토리현 다이센산

일시: 2012년12월20일-23일 


돗토리현은

1819년 강원도의 한 상선이 

기관고장을 일으켜 바다를 표류하다

바람에 의해 떠내려가 정착된 곳이

돗토리현 고토우라정 해변 이였다고 합니다.

당시에 돗토리번 영주가 이걸 알고

조상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자신들의 선조가

한국에서 나와 둥지 틀어

처음으로 정착된 곳이 돗토리현이라는 것을 알고

항상 형님의 나라라고 숭배하였다하는데

지금이 은혜를 갚을 수 있는 기회라고

12명을 융숭하고 극진히 대접한 후 

배를 수리해 무사 귀환시켜는데

이 사실을 근거하여 환동해 교류의 발상지로 건립된

기념비가 있으며,

바람의 언덕이라는 한일교류 공원이 있습니다.


여행과 휴양이 공존하는 돗토리현은


에도시대부터 메이지시대에 걸쳐 지어진

국가지정 중요전통 건조물 보존지구로

시라카베도조군(흰벽창고군)이 있고,

장왕권현입상인과 산부쓰지 절 지조도 불당

그리고 산부쓰지 절 몬주도 불당 및

1907년 옛 돗토리현의 영주의 별장 진푸카쿠와

에도시대 때 최대의 숙박지로 번성하였던

일본 풍 건축물 이 시타니가문 저택이

국가 지정중요 문화재와 국가등록 유형문화재로

각각 지정 되여 있습니다.

일본의 해안 100선에 선정된 리아스식 해안은

거친 파도가 만들어 낸 기암절벽과

동굴의 웅장한 자태, 

푸른 소나무와 하얀 백사장이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모습으로 약 15km의 해안선이 절경이지요.

바다를 끼고 있어 신선한 해산물과 온천

그리고 자연경관이 뛰어납니다.


 

 

 

 

 

 

 

다이센 산은

일본 주고쿠 지방의 최고봉(1,709M)으로

아주 옛날에는 신성한 산으로 숭배되여

산악 불교의 수행장으로 번성하였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산의 북쪽과 남쪽 사면은 험악한 단애 절벽으로

그 아름답고 웅장한 모습은

후지산을 연상시킵니다.

현재는

계절에 따라

신록과 단풍, 등산과 골프, 스키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지입니다.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저녁 6시에 출발하여

그 이튼 날 오전 9시에

사카이미나토항에 하선하여

10시에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10시40분정도  다이센 산에 도착되지요

바로 산행 준비하여 도시락 받아

11시에 산행 시작합니다.


산행코스: 다이센 자연역사관(700m)-나츠야마등산입구(780m)

오합목(1.245m)-육합목 로쿠고메 피난산장(1.300m)

팔합목(1.580m)-다이센 정상산장(산장에서 점심식사)

미센정상(1.709m)-다이센가라보쿠 순림-교자타니와카레

모토타고니야 - 오오엔테이 - 후타마타-오카미야마신사

다이센지-다이센 자연역사관 주차장

도착시간 오후 4시

전체 산행시간 : 본인기준 점심포함 약5시간 (후미 6시간)

싸락눈과 더불어 강풍이 불어 휴식시간 없었음


도시락은 진눈깨비를 동반한 강풍으로

뜨거운 국물이나 물은 필수로 준비하여야하지요.


 

 

 

 

 

 

 

산행 준비물

땀 흡수 잘되는 반팔 티 안에 입고

기모 들어있는 겨울등산 티 위에

안에 내피 들어있는 고어텍스 점퍼나 바람막이

스패치, 스틱, 아이젠, 비상용 우모 복, 겨울용 바지,

겨울용 장갑, 두꺼운 양말, 귀까지 덮을 수 있는 모자,

선그라스,  오버트라우저 얇은 바지를 겉에 입으면

바람이 들어오지 않아 좋습니다.


 

 

 

 

 

 

다이센 자연역사관안(700m)에

산행 준비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어

들어가니 훈훈하여 산행준비는 여기서 하는 게

바람직하지요.

일본에서도 해안을 끼고

적설양이 많아 겨울철 산행은 잘 하지 않는다는데....

 

 

 

 

 

 

 


대한민국의 산 꾼들 어떡하지요...?

입산신고 한 후

관리소에 접수하여 산행은 고고고이지요.

 

 

 

 

 

 

 

나츠야마 등산입구는 780고지이고요.

역사관에서 10~15분 정도

가야 나오지요.

 

 

 

 

 

 

한글로 된 표지판을 보니 한국산행인들이

많이 온다는 건 짐작으로 하지요.

 

 

 

 

 

 


양쪽의 숙박시설이 있는 장 급 여관이

주택과 뒤 섞여 가운데 도로를 따라 가다가

중심부쯤에 오른쪽으로 갑니다.


 

 

 

 

 

 

 

 

전설양이 얼마나 많은지

12월인데 눈 제거 차량이

몇 대씩이나 풀가동되는 걸 구경도하지요.

 

 

 

 

 

 

 


역사관에서 이런 주택지를 지나면

삼거리가 나오지요.

오른쪽으로 등산입구인데요,

등산장비 파는 몽벨 대형매장이 있고요

위로 바로가면 오카미야마신사가 나오지요.


 

 

 

 

 

 

 

한문으로 대산이 다이센 산이라고 하고요

다리를 건너기전 유림표지판이 있고요.

 

 

 

 

 

 

 

다리위에서 다이센 산 정상을 항해

계곡의 눈 상태를 담아봅니다.


 

 

 

 

 

 

 

다리를 건너면 왼쪽에 관리소와

남광하원 주차관리소가 붙어있고요.

.

 

 

 

 

 

 

 

아스팔트길을 딛고 왼쪽으로 산행 길은 시작되는

나츠야마(780m) 등산입구입니다.


 

 

 

 

 

 

 

눈이 백설기 가루처럼

하얗고 뽀실뽀실하게 흩어져 신발엔 달라붙지 않네요.

 

 

 

 

 

 

 

삼거리에 등산입구 표지석과

오래 묵은 메타세쿼이아 나무위에

푸른 잎에 소복하게 내려앉은 눈이 장관입니다.


 

 

 

 

 

 

 

한 30분 걸어 본격적 산행이 시작되며

여름 최성기에 이 코스를 걸으면

물가에 물을 축이러 오는 박새와

북방쇠박새 그리고  진박새 등이 계곡에 흐르는

 물에 목 축이러오는 작은 새들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선 보통 산 높이를 보고

1부, 2부 능선으로  8부 능선 쯤 왔게다 짐작하고

능선이란 말을 쓰는데

일본은 일합목, 이합목이라며 합목으로 표시하며

말한다고 합니다.

 

 

 

 

 

 

 

 

상고대 핀 설경은 아니라도

요정에 나오는 환상의 동화 속 풍경이

신비로움을 더하며 남의 나라에서 잘도 즐기지요.

 

 

 

 

 

 

 

 

 

거칠어진 호흡정리하며 뒤돌아보니

잎 새 떨어진 오래 된 나뭇가지가

바다와 어우러져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조금 더 올라오니

나뭇가지에 상고대 핀 설화가 보입니다.

이 맛에 설경산행을 강행하는


 

 

 

 

 

 

 

에구 에구.....

눈 속에 묻혀 씨앗 품은 단풍은

생명력 질김과 절대 끈을 놓지 않으려는

가여움에 눈부시도록 아름다움을 연출시키며

신록우거진 여름날에 벌레 물려 상처 입은 잎 모양과

색소 다 날려버리고 투명하게 보여

흰눈위에 자리한 때늦은 슬픈 단풍에 연민을 보내봅니다.


 

 

 

 

 

 

 

다이센을 대표하는 숲은 너도밤나무입니다.

해발600-1350의 고지대까지

가장 안정되게 자생하며

고목층, 아고목층, 저목층, 초본층 등식물의 분리생육을 볼 수 있고

저목층은 왜계비, 희리, 희청목, 구루모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고도를 높아갈수록 합목도 더불어 따라가지요.

오랜만에 설산을 누빌려니

강원도 산 헤매고 다니며 러셀할 때 생각이

기억저편에서 튀여 나오네요.

 

 

 

 

 

 


 

왼쪽 능선 신미네봉(1.636m) 산군이

서서히 자태를 드러나는.

 

 

 

 

 

 

 

 

서서히 바람이 불어대

그 자리에서서 뒤돌아보니

사카이미나토 국제여객터미널과 가이케해수욕장

그리고 히에즈촌이 어우러져

바다와 삶을 동행하며 자연이 호흡하는

멋 진 모습에 일상의 시름을 덜어주네요.


 

 

 

 

 


 

육부능선으로 치달아

푸른 바다의 역 빛으로 상고대는 더욱 빛을 발하고

날씨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시계가 뛰어나 조망이 압권이네요.

 

 

 

 

 

 

 

 

두 시간여를 올라

로쿠고메 피난산장에서 재정비하며

주위의 조망에 다시 한 번

무작이로 환호성을 질러대지요.


 

 

 

 

 

 

 


간이 표지판을

한데 묶어 반 이상 올라왔음을 실감하며

동해상이 한 눈에 보이고

신년일출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정동진으로 하산하는

쾌방산이 생각납니다.

날씨가 매서울수록 바다는 검푸른 빛을 띄워

두려움과 빛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여주는.

 

 

 

 

 

 

 

 


미센(1.709m)정상에서

쓰루가네봉(1.729m)과 신미네봉(1.636m)을 거쳐

유토피아코스인 가미에슈고에로 가는 산줄기가

칼바위능선이라 겨울철에는 통제를 하여

우린 부득이 회기산행을 할 수밖에 없는 쩝~

아쉬움에 다음기회를 기약하며........

여기서 건물 바로 아래로 모토타니로 하산하는

산행 길은 가파르고 험로라 가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미센정상에서 칼바위능선으로

겐가미네봉을 지나 신미네봉 아래를

북벽이라 하는데

북벽에서는 매년 수 천 톤에 달하는 토사와 돌이

붕괴되고 있어 다이센 산은 서서히 그 모습이 변하고 있고

겨울철에는 암벽 등반의 명승지라고 합니다.


 

 

 

 

 

 

 

 

12월에 이렇듯 많은 눈이 쌓여

스키장과 다양한 스포츠체험을 할 수 있는 리조지와

지평선이 보이는 바다에

발길은 떨어지지 않아 눈만 호강시키네요.

 

 

 

 

 

 

 

 

 

 

스키장 리프트와 온천지,

한일교류공원인 바람의 언덕, 다이센 승마센터

돗토리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전경이 아름다운

대지의 조형미에 또 감탄하며~~~~~


 

 

 

 

 

 

 

언제 내가

일상의 삶에서 방황한 적이 있나 싶게

모든 시름을 치유하는 환상의 세계에 몰입 되여

또 하나의 내가 내안에서 꿈틀대지요.

이걸 방량기라고 단정하나요?

 

 

 

 

 

 

 

가파르게 오름은 시작되고

사나운 바람이 나를 휘감아

미센정상을 쉽게 허락하지 않네요.

 

 

 

 

 

 

 


미센(1709.4m) 정상에서

쓰루가미네봉(1729m)을 지나

신미네봉(1636m)에서

유토피아 코스와 우호나바카케의 일반코스로

분류되나 대부분 유토피아 코스로 하산한다고 하네요.

 

 

 

 

 

 

 

봄기운이 맴도나요.

첩첩히 쌓인 눈 아래의 생명 있음을 보여주는

붉은색의 씨눈이 색다르게 감아 돌고 있네요.


 

 

 

 

 

 

 

너도밤나무의

거대한 숲에서 탈피하며

거센 해풍에 자라지 못하는 분재수준의

나무들이 자리하여

설화 꽃이 피는

상고대가 넘실대는 호흡 멈추는

아름다움이 내 안에서 잠들고.  

 

 

 

 

 

 

 

잔가지에

눈 무게를 못 견뎌

처진 가지가 산 행로를 막아

러쎌과 비슷하게 길을 뚫고 가야하는 선두대장


 

 

 

 

 

 

 

조그만 곳이라도 의지처가 있으면

바로 밀착되어 설화를 꽃피우는

자연의 신비에 도취하고

가운데 정상 표지석에도 변함없는 사랑의 표현은

기구한 운명을 정화하여

천상의 미로 재 포장하는 


 

 

 

 

 

 

앙징스런 가지에도

한 뼘이나 되는 서릿발을 꽃 피워

나름의 역할에 충실하고 기염을 토하여

인들의 시선을 그러모으는 재주에

연민의 정을 느끼며 찬사를 보내기도하고요.


 

 

 

 

 

 

눈의 무게를 뚫고

동료들과 이탈하여 오롯하게 피워내는

처연하도록 아름다운 상고대를 포착하여

낭떠러지기의 어려움을 딛고 담아내는

산 꾼의 기질도 보이고요.

 

 

 

 

 

 

 

매몰찬 바람이 앞을 막아서며

싸락눈도 동행하여

앞서가는 산우의 발자국이

없어지는 현실에 봉착하게 되지요.


 

 

 

 

 

 

내가 밟고 온 산자락은

가물가물 멀어지며

멀리서 올라오는 산우님의 헉헉대는

숨 가 뿐 여정만이 독촉하고 있네요.

 

 

 

 

 

 

 

육합목이 지나며

너도밤나무 숲이 끝나고

마가목과 산버들, 시라시와늄, 꽝꽝나무 등의

저 목림으로 바뀌고

팔 합목정도 오르면

주목의 순림으로

정상부근에는

히게노가리야스, 구개초, 등의 식생지로 변하는데

이것은

표고가 높아짐에 따라

기상조건이 달라지기 때문이랍니다.


 

 

 

 

 

야멸차게 내 뱉는 강풍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며 오름길은 보이지 않고

고개를 들 수도 없게 뺨에

녹아내리는 얼음조각이 소백산 강풍이 연상됩니다.

 

 

 

 

 

 

 

뼈가 녹아내릴 정도로 시린 바람이

발길의 흔적을 지워내고

쫄대의 궤도 찾아 한발 한발 전진하기를 거듭하며

긴장이 엄습하며 두려움이 앞서는......

실수로 발을 헛짚기라도 하면

가차 없이 왼쪽의 낭떠러지기로

흔적조차 찾기 힘든 고난도 산행입니다.

 

 

 

 

 

 

 


아~~~~~~~!

대간 길에서

허리까지 빠져가며 서로서로 꺼내주며

산행 할 때도

무박으로 초겨울 날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새벽3시부터 다음날 2시까지 산행할 때도

뼈 시리는 추위와의 전쟁을 방불케 할 만큼

맵고 시린 칼바람보다도

여름날 장마에

기하급수로 불어난 계곡물에

살아야한다는 일념으로 인간 띠를 형성하며

사이사이 남자산우님을 세우고 도강을

4번이나 한 적이 있었어도

이렇듯 위험에 봉착되는 산행은

쉬이보기 어렵다.

 

 

 

 

 

 

 

 

아예 길이 없어지며

거의 한 시간가량이나 발을 헛디뎌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는데

뒤이어 올라오는 산우님의 열정에

여유롭게 바라보는 하나의 눈이

나라는 사실에 도취 되여 한귀튕이 마음이 흐느적거린다.

 

 

 

 

 

 

 

 

 

 

정상 못 미쳐 다이센 정상 산장이다.

앞서간 산우님이 4명 나는 안전지대에 들어서며

좀더 천천히 사진을 담으며

내 마음 깊숙이 산자락을 잠재운다.


 

 

 

 

 

미센(1709.4m) 정상

다이센산의 정상은 쓰루가미네봉(1.729m)이다.

칼바위능선으로 겨울산행은 통제구역이다.

상상해보면 꽃피는 봄날이 제격이다.

설악산의 천왕봉에 처음 올랐을 때의 기분을 상상하며

자연의 기를 내 한 몸에 만끽하기위해

두 손을 번쩍 들어 포효하는 자세로

산행을 뒷마무리하며 정상 인증을 한다.


 

 

 

 

 

각양각색의 포즈를 취하며

히말의 산군들을 연상해본다.

씁쓸하나 입맛은 달다.

산장에서 점심을 후딱 먹고

점퍼입고 하산 준비하여 내려온다.

산장은 가운데 난로를 피우게 돼있고

안은 엄마의 품속같이 따스하다.

바람이 안 들어오는 천국이다.

시간이 없어 난로를 피우지 못하고

시간을 보니 오후 1시 40분

추워서 쉬지 못하고 올라와 시간이 단축된 것이다.


산 정상에는 주목외에도 구개초나 외잎쑥의 군락과

히게노가리야스(일본 고유종), 시코쿠후로쿠, 넝쿨가가미,

쓰가자쿠라, 등의 군락이 광대한 초원을 형성하여

봄부터 여름에 걸쳐 다양한 꽃이 일제히피는

꽃밭이 된다고 합니다.

 

 

이어지는 2부의 하산 기

설화 꽃이 보여주는 눈의 진실편이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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